인생의 밀도 (날마다 비우고 단단하게 채우는 새로 고침의 힘 | 양장본 Hardcover)

인생의 밀도 (날마다 비우고 단단하게 채우는 새로 고침의 힘 | 양장본 Hardcover)

$16.13
Description
미래의 갈림길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강민구 대법원 법원도서관장이 진행한 화제의 강의 《혁신의 길목에 선 우리의 자세》를 책으로 엮은 『인생의 밀도』. 2017년 1월 11일 부산지방법원을 떠나며 진행한 고별강연의 내용을 담은 책으로, 저자가 쌓은 사유와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정돈하고자 노력한 성찰에 대한 중간결과를 만나볼 수 있다. IT 전문가로서, 법조인으로서, 그리고 수차례 격변을 경험한 시민으로서 60여 년의 세월과 경험에 비추어 정체되지 않는 인생과 변화를 맞이하는 자세에 대해 조언을 건넨다.

우리는 살아가며 종종 얼마 전의 상식과 지금의 상식이 충돌해 다투는 속도의 부조화와 맞닥뜨리고, 그때마다 짜증보다는 두려움을 강하게 느낀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미래의 정체에 대해 속 시원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고,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지도 못하다. 다만 일상의 영역에서부터 거대한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기에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는 초조함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사유하는 힘을 통해 더 높아지는 인생의 밀도에 관한 글을 담은 이 책에서 저자는 급변하는 세상의 흐름에 대비할 수 있는 힘을 전해준다. 1부에서는 디지털 혁명을 맞아 우리의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 조망하고, 그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전해주는 이질적인 가치를 어떻게 조화시킬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고, 3부에서는 대한민국 사법정보화의 기틀을 만드는 데 동참했던 그 시절의 역사를 반추해 현재의 귀감을 찾고자 한다. 이를 통해 인생의 밀도를 응시하고 관조하며 각자의 삶에 차곡차곡 밀도를 축적하면서 깊고 단단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어느 순간부터 인간의 육체는 성장을 멈추면서 서서히 쇠퇴하게 되지만, 죽을 때까지 차곡차곡 밀도를 축적하면서 끝없이 깊어지고 단단해질 수는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삶에 비추어 삶의 밀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그 답을 들려준다. 삶의 밀도란 간절한 공부와 치열한 성찰로 하루하루 새로운 날들의 변화를 감당하며 오랜 시간에 걸쳐 채워진 단단함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꽉 찬 하루가 삶 전체로 이어졌을 때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밀도 있는 삶을 살았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스스로의 단단함을 갖춰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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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민구

저자강민구는2018년현대법원법원도서관장.1988년부터판사로일해왔으며부산지방법원장을역임했다.지은책으로《함께하는법정》,《손해배상소송실무》(공저)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1부살아가는모든것은변한다
1장우리의삶에무엇이다가오고있는가?
01.나는매일리부팅을한다02.이미일상으로닥쳐온변화03.4차산업혁명은아직없다

2장살아남기위해무엇을준비해야하는가?
04.IT감수성.정보를수집하고효율적으로편집하는능력05.적자생존.깊은사유를기록으로새로이정리하는능력06.생각근육.수집과사유를통해축적되는단단한생각의힘

3장오늘보다나은미래를위해무엇을바꿔야하는가?
07.우리를괴롭히는두마리의나쁜개08.소프트웨어가더중요하다09.변화앞에서비겁해지지않는용기

2부살아남은어떤것은결코변하지않는다
4장아날로그가먼저다
10.디지털디톡스:잠시멈추고독을해소하는시간11.10년후에는알파고판사가법정에들어서게될까?12.스마트폰시대에권하는차한잔

5장변하지않고반복되는실수
13.온라인과오프라인은다르지않다14.유유상종.인터넷은좁다15.소를잃었어도외양간은고쳐야한다

6장그래서클래식은강하다
16.우회축적.한순간의도약을위해축적하는힘17.알파고이후의세상에도노인을위한나라는있다18.다시적자생존.적선지가필유여경

3부변화하고,변화되고,변화시켜가고
7장판사에게도변호사가필요하다
19.두려워하고두려워하지말것20.유전무죄무전유죄라는신화21.판사가소송을준비하는사람들에게보내는조언

8장바보판사가바란감성과이성의법정
22.IT스마트법원은이렇게시작되었다23.전자법정이주도하는사법한류24.감성이있는법정:법정에서그림으로위로를받을수는없을까?

9장때로는나도변화가불편하다
25.이별에도축제가필요하다26.당신은당신의이름으로불리는가?27.지금여기라는선물

나가는글

부록

출판사 서평

인간의성장판은스무살이후닫히지만
사람의농도는세월이지날수록짙어진다


어느날나를둘러싼모든것이어수선하게느껴졌다.사무실에서일을대할때에도,커피숍에서연인과마주할때에도,일어나서잠자리에드는모든순간이겉돈다는의심이든다.씹는밥알이모래알처럼느껴지고하루하루의삶자체가헐겁게느껴진다.살아오며나를이룬작은나사하나까지조금씩마모되어삐걱거리는소리가들릴때,그동안지켜왔던자세가무너졌음을깨달았을때비로소이런생각을떠올리게된다.“밀도가부족하다.”그리고나를낱낱이분해해다시바짝조이고새것처럼만들고싶다는강렬한바람을품게된다.

150만화제의명강〈혁신의길목에선우리의자세〉를책으로만나다!

2017년1월유튜브에‘혁신의길목에선우리의자세’라는제목으로올라온동영상이일년이넘는지금까지많은주목을받고있다.강민구대법원법원도서관장이진행한강연을담은영상은한시간이넘는분량이었음에도이례적으로조회수가금세100만을넘었고,강연에서언급된수년전도서가베스트셀러에오르기도했다.
유명한미래학자도아닌60대법조인이디지털혁신과미래에대해소개한강연이크게회자되는까닭에대해여러분석들이오가기도했다.적지않은나이의남성이낯선디지털툴을능숙하게시연하는모습을시청자들이각성의계기로삼았기때문이라고도하고,한분야에오래천착한전문가가보여준변화에대처하는자세와인생론이많은호응을얻었기때문이라고도한다.분석은제각각이지만,화제가된현상에서확인할수있는한가지가있다.다가올변화에대한한국인들의뜨거운관심이다.

우리는왜
변화앞에서초라해지는가?


“전략이라는것은‘우리에게어떤변화가닥칠것인가’라는질문으로끝나는것이아니라‘우리는어떤미래로나아가기를원하는가’라는질문에대한답에서시작되어야한다.따라서성공사례가나올때까지기다린다음안전하게모방하되맹렬하게쫓아가겠다는구상은결코전략이될수없다.”

우리는살아가며종종얼마전의상식과지금의상식이충돌해다투는속도의부조화와맞닥뜨리고,그때마다짜증보다는두려움을강하게느낀다.나또한잠깐한눈을판사이에이전의세상에서나오지못한비상식적인사람이될것같아서다.그러나정작우리는미래의정체에대해속시원하게들을수있는기회가없었고,무엇을대비해야하는지구체적으로알고있지도못하다.다만일상의영역에서부터거대한변화가다가오고있다는것을실감하기에제대로준비해야한다는초조함만을가지고있을뿐이다.이미래의갈림길앞에서우리는무엇을준비해야할까?강민구대법원도서관장은《인생의밀도》에서자신의삶에비추어답을제시하고자한다.

변화의길목에서나의밀도를높여주는
삶의일곱가지자세


“나는하루를스마트폰의리부팅으로시작한다.스마트폰이나전자기기에서리부팅이란사용하며쌓인기억의찌꺼기를정리하고시스템의오류를바로잡기위해기기를재시동하는작업이다.스마트폰을껐다다시켜는지극히간단하면서사소한행위지만,리부팅은새로운하루를앞에두고고요히나를재정립하는마음가짐이기도하다.”

특정분야에서어떤정점에도달한깊은통찰은분야를넘어현대사회전반에두루적용된다.《인생의밀도》는한노전문가가평생에걸쳐쌓은사유와,이를바탕으로자신의삶을정돈하고자노력한성찰에대한중간결과다.세계적으로도손꼽히는한국사법정보화의틀을마련한주요인물가운데한명이기도한저자는이책에서IT전문가로서,법조인으로서,그리고수차례격변을경험한시민으로서60여년의세월과경험에비추어정체되지않는인생과변화를맞이하는자세에대해다음과같이조언을건넨다.

리부팅.일상의속도앞에서삶의방향을살피기위해마련하는새로고침의과정을매일새벽마다마련한다.폴부르제는“생각하는대로살지않으면사는대로생각하게된다lfautvivrecommeonpense,sansquoil'onfiniraparpensercommeonav?cu”고했다.관성에의해살아지는헐거운삶이되지않기위해서는일정한순간마다지나온길을복기하며스스로를정비할수있는정지점,리부팅의순간이필요하다.리부팅을거치지못하는인간은살아가며쌓이는삶의찌꺼기에잠식될것이고,그찌꺼기들은삶곳곳에스며들어인간을마모시킬것이다.
IT감수성.외부의변화에섬세하게반응하며적극적으로소통한다.급변하는글로벌IT환경과트렌드를적극적으로받아들이고유연하게이용할줄안다면어떤변화와맞닥뜨렸을때에도당당할수있다.
적자생존跡者生存.자신의내부에서나오는사유를비롯해경험한사건을정리해통찰하는글쓰기의습관을들인다.정약용은아둔한기록이총명한생각보다낫다는‘둔필승총’을강조했다.넘치는정보도기록이라는과정을거쳐정리해야비로소자신의것이된다.
생각근육.외부에대한반응인IT감수성과내부로의갈무리인적자생존을아울러통찰의힘을배양한다.접하는지식에도달하기까지거쳐야하는맥락없이쉽게전달받은지식들은아무리효율적으로정리된다고한들쌓인높이만그럴싸하게보일뿐그구조가엉성할수밖에없다.생각근육은다양한독서및꾸준한글쓰기,명상과사고실험의생활화,용기있게질문하기등으로길러진다.
디지털디톡스.매일잠시동안모든디지털기기를꺼두고명상에잠기는시간을가진다.그럼으로써디지털문명이주는피로감을해소하고,디지털기기의혜택을누리면서놓쳤던것들을짚어본다.
적자생존積者生存.더불어어울리고자하는바람으로그동안쌓은내삶의밀도를타인과나눔으로써선을쌓는다.스승으로부터받아몸에새긴가르침과사회로부터받아축적한자원을환원함으로써상생을도모하는것이다.변화된환경에적합한자가살아남는다는진화론적가르침이축적하는자가살아남는다는뜻으로나아가고,나누는자가더큰선을쌓을수있다는의미를지나모두가적합한자가되어더불어살아가자는권유로돌아오는셈이다.
조각모음.하루를마감하기전에정리하는시간을가진다.컴퓨터에서조각모음을하듯이고요히나를돌아보며하루의오류를찾아내고여전히빈공간을채움으로써다가올내일의새벽을준비한다.

우리가흔히‘내공’이라고부르는아날로그적인힘은이처럼외부의정보를효과적으로수용하고,그정보들을기록이라는과정을통해내것으로소화하며,이렇게정리된사유를축적하는과정을거친다.이러한과정을하루동안실행하고나면우리는어제보다조금더단단해진느낌을받으며‘꽉찬하루’를보냈다는충만감을느낀다.그리고꽉찬하루가삶전체로이어졌을때스스로에게도부끄럽지않은‘밀도있는삶’을살았다는자부심을느끼게된다.

밀도,
삶을대하는진지함에서짙어지는사람의농도


“우리는당장오늘산스마트폰의매뉴얼을읽는것이버겁고,그동안잘해온방식을바꾸는것이부담스럽다.하지만우리는조선시대양반들과는다르게환갑이후에도여전히길게남은삶에대해고민해야한다.…우리뒤에는수없는갈림길이있었고,앞에도변화와결단을강요하는갈림길들이무수히놓여있다.살아가는한그것을피할수는없다.이러한변화의길목에서게되었을때취할수있는어른스러운태도는한가지밖에없다.미리절망하지않는것이다.”

밀도密度는어떤내용이충실한정도를가리키는말이다.삶의밀도란간절한공부와치열한성찰로하루하루새로운날들의변화를감당하며오랜시간에걸쳐채워진단단함이다.뒤돌아후회하지않도록매순간을꽉차게살아가고자노력하는자세이고,삶을대하는진지함에서우러나오는격이다.모든생물은성장에한계를가지고살아간다.그러나성장기가끝나도생을다하는순간까지성장하고,또성장시켜야하는부분이있다.바로나이테다.나이테는세월의변화를버티면서서서히축적하는삶의밀도다.스며든시간의무게를짊어질수록단단해지는힘이다.어느순간부터인간의육체는성장을멈추면서서서히쇠퇴하게되지만,죽을때까지차곡차곡밀도를축적하면서끝없이깊어지고단단해질수는있다.

얼마나살았는지보다
어떻게살았는지가중요하다


“우리는오랫동안칼을단련하는노력자체보다그긴세월을보상받을수없을지도모른다는불안감을훨씬두려워한다.우회축적을하기위해땅으로추락하면서매는어떤심정을품고있었을까?반드시토끼를잡을수있다는확신이었을까?아니면토끼를잡아하루를무사히넘기겠다는생의간절함이었을까?다만이것만큼은확신할수있다.매는,미리절망하지않았다.그것이매가가진격이다.”

같은24시간이지만누군가는24일처럼보내고,누군가는24분처럼보낸다.이러한하루를채운밀도의차이가하루하루쌓여24년이지나면인생의밀도는현격하게벌어질것이다.누구나밀도있는삶을원하지만하루를천년처럼언제나몰입해서지낼수는없을것이다.다만날마다비우고다시채우는과정을통해스스로를반추하고앞날을가늠할때,최소한어제보다는밀도있는오늘을보낼수는있을것이다.그런하루하루가쌓여나가면어떤돌발적인상황에서도쉬흔들리지않는단단함을갖추게된다.그리고스스로단단하다면살아가며마주하는어떤변화앞에서도비겁해지지않을수있다.《인생의밀도》가이처럼스스로의단단함을갖추는데작은보탬이되리라기대한다.

[책속으로추가]

미국의법학자캐스선스타인은인터넷의발달이민주주의를위험하게만들수있다고경고했다.민주주의의가치는다수결에의한결정에있는것이아니라어떤문제상황에서합의를이끌어내는과정자체에있다.그러나인터넷커뮤니티에서비슷한사람들끼리어울려듣고싶은정보만공유하게되면곧그곳은폐쇄적인공간이된다.인터넷은광대하지만우리에게는결코광대하지않다._〈유유상종.당신과나는같다〉중에서

지식의상당수는시간이지나면서어디론가흘러내려가머릿속에서사라졌다.그러나어떤지식이아니라공부하며축적해갔던치열한사유의시간들은머리가아닌몸에새겨지기마련이다.시간이지남에따라목적에도달하기위해쌓아온지식은빠져나가도지식을쌓으며다져진태도만은오히려더욱확고하게남는다.그렇게축적의과정을거치며하나의틀로완성된삶의자세를‘격’이라고부른다._〈우회축적.한순간의도약을위해축적하는힘〉중에서

나는벤프랭클린효과의유래가된에피소드에서다른면에주목했다.내가가진가치를누군가알아주는것은큰기쁨이다.또한누군가의가치를알아보는것은아름다운일이다.정적은자신의결을알아봐준이가있다는데기쁨을느꼈을것이고,프랭클린은뛰어난공감능력인감수성을통해이를섬세하게잡아내고있었을것이다.그렇게프랭클린은세련된방식으로먼저손을내밀었고정적은기꺼이그손을맞잡았다.‘너도살고나도살자’는선한진심이통해서로의‘소리’를알아본것이다._〈다시적자생존.적선지가필유여경〉중에서

법관과당사자들은눈을감은채열심히코끼리를더듬는다.재판은판사와검사와변호사와당사자들과이해관계자들이직접만지고느낀각각의사실들을그러모아한마리의코끼리를복원하고자하는시도다.그러나부분의총합이전체는아니듯이,코끼리의각부위를열심히더듬었던각자가그리는코끼리전체의모습은저마다다르다.…판사의‘사’는‘선비’가아니라‘일’이다.법관은판단을해야한다.선배들의판단인선례를참고하는것이축적된지혜를듣는것인지,자신이내릴한마디의무게감을견디지못해어떤권위로도피하는것은아닌지돌아봐야한다._〈두려워하고두려워하지말것〉중에서

사회인으로서부여받은이름들을내려놓고인간관계도정리되었을때우리는자연인인스스로와겨우마주하게된다.그경험은나를이름으로불러주는어릴적친구들과만나기위해고향으로돌아가는것과흡사하다.그러나우리는머리가희끗해진친구들과과거를추억하는것이아니라내일을살아내기위해기대와두려움을모두품고고향을떠나는심정으로다음을준비해야한다.지금까지의명함을버리고새로운명함을,명함에새길나에대한정보들을하나둘씩채워나가야하는것이다._〈당신은당신의이름으로불리는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