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공부 : 논어에서 찾은 인간관계의 처음과 끝

사람 공부 : 논어에서 찾은 인간관계의 처음과 끝

$19.26
Description
《논어》의 위대한 문장을 통해 이끌어낸, 2,500년 동안 이어져온 ‘사람 공부’의 지혜.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로 동양고전 읽기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저자 조윤제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관계 맺음의 도道를 전한다.
공자의 핵심 철학인 충忠, 서恕, 성誠을 바탕으로 61개의 꼭지를 통해 ‘나를 다스리고’, ‘타인을 사랑하며’, ‘날마다 성장하는’ 지혜를 선사한다. ‘인간 공자’가 황제, 제자, 농사꾼 등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얻은 지혜와 그에 대한 여러 해석을 전하는 이 책은 공자처럼 매일 성찰하며 배우는 삶이야말로 사람답게 살기 위한 첩경임을 이야기한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조윤제

고전연구가.경희대학교신문방송학과를졸업하고삼성전자마케팅실,삼성영상사업단㈜스타맥스에서근무했다.이후출판계로입문해오랫동안책을만들었으며지금은집필활동에전념하고있다.탐서가로수많은책을열정적으로읽어왔으며그가운데에서도《논어》,《맹자》,《사기》등동양고전백여종을원전으로읽으면서문리가트이는경험을하게됐다.
‘다산의마지막’시리즈를마친후삶의가장중요한문제중하나인‘인간관계’를파고들고자오랫동안읽고연구해왔던《논어》공부를다시시작했다.《논어》가수천년간사랑을받은것은단순한처세나지침으로한정될수없는,관계에대한깊은통찰을담고있기때문임을다시금알수있었다.공부는기술이나수단이아니라‘사람’에대한것임을일깨워준공자의뜻을오늘날우리의현실에맞게전하고자이책을쓰게되었다.
지은책으로《다산의마지막공부》와《다산의마지막습관》,《다산의마지막질문》을비롯해《말공부》,《천년의내공》,《다산,어른의하루》,《하루한장고전수업》,《고전은당신을배신하지않는다》,《우아한승부사》,《이천년의공부》,《논어천재가된홍팀장》등이있다.

목차

시작하는글:어떻게사람답게살것인가

1부忠충:흔들리지않는중심을세우다

忠肝義膽충간의담:진실한사람은의롭게살준비가되어있다
격이있는사람은일상의배움을즐거워한다
재주로는꾸준히쌓은실력을넘어설수없다
배움이란장애물을즐거이깨뜨리는일이다
마흔은흔들리지않는어른의시간이다
뜻하지않는고난이더나은나를만든다
옛것은창의적인배움을얻는기회다
나를바로세우는것이공정의첫걸음이다
일상의만족은겸손한배움에서나온다
배움이없는생각은잡념과과장을낳는다
사람됨을포기하면어떤배움도쓸모가없다
요란한겉치레로굽은길을펴지못한다
잘가꾼내면과외면은서로를반듯하게한다

忠厚之風충후지풍:중심이있는사람은인정을베풀줄안다
진심을전하기위한말솜씨에는힘이있다
효는대단한예의가아니라평상시의정성이다
생각으로폭을넓히고공부로깊이를더한다
무지를인정하는데서진정한배움이시작된다
삶에서통달하면출세는저절로이루어진다
질문을잘하는사람은목공이나무를다듬듯한다
사람을섬기는군주는마땅히충성을받는다
좋고싫음에앞서옳고그름이세워져야한다
자리보다거기에어울리는사람의자질이중요하다
최고의실력은꾸준한배움의실천에서온다
진정한스승은제자에게기꺼이어깨를빌려준다

2부恕서:모든인간관계는나로부터시작된다

恕己恕人서기서인:자신을바르게대하는마음으로남을대하라
세상이알아주지않아도사제는뜻을같이한다
사랑은말보다행동으로보여주는것이다
내안의편견을깨는것이사람을인정하는자세다
탁월한재능이없어도완성된사람이될수있다
어른의평범함에는비범한면모가숨어있다
자기보다나은사람과가까이지내는것이지혜다
선택이요구될수록신중을기하는것이용기다
재판은다른누구보다자신에게엄중해야한다
사람을정확히보는눈으로온세상을얻는다
주변의사물도배움을얻는통로가된다
검소함은재산이아니라마음을쌓는것이다
가까운인재를알아보면멀리서도인재가찾아온다
모두에게인기가많은사람은군자가아니다

恕而行之서이행지:동정하는마음에그치지말고사랑을실천하라
어려운것을먼저하면격은저절로따라온다
사람에대한평가는사람을살리기도,죽이기도한다
신념은올곧음이아니라바른길을위한선택이다
여러사람의힘은같음이아닌어울림에서온다
무도한권력자앞에서는자신을지켜야한다
좋은충고는말이아닌마음으로상대를감복시킨다
사람에따라다른가르침을주는것이사람공부다
사람공부는상대에대한급변하는마음을붙잡는다

3부誠성:꾸준한사람은결코실패하지않는다

正心誠意정심성의:마음을가다듬는사람에게는어떠한허식도없다
태도가바르지않으면이모든공부가소용없다
사람을아끼는마음은반드시열매를맺는다
고난의시기를함께하는마음이우정이다
세상을품는마음이일상의작은근심을이긴다
중용이란최적의것을찾아수양하는과정이다
근심의원인은상황이아닌나에게있다
자기이름에걸맞음이없으면나라가무너진다
작은이익을탐하면큰일을이룰수없다

至誠感天지성감천:작은일에도정성을다하면반드시일이풀린다
부의가치는나를얼마나갈고닦느냐에달려있다
군자는무슨일이든해낼준비가되어있다
나의미래는오늘의내가만들어가는것이다
하나에집중하면신의경지에이른다
음악은조화로운삶을완성하는도구다
백날의수고후하루의즐거움을얻는다
교육은출세가아닌사람을목적으로삼는다
습관은천성때문에바꿀수없는것을바꾼다
무엇보다자신을속이지않도록조심하라

출판사 서평

혼란스러운춘추전국의시대,
사랑하는제자안연을잃고공자는이렇게자문했다
“어떻게사람답게살것인가?”

수천년을관통하는인간관계론의창시자
공자에게서배우는가장위대한지혜,‘사람공부’

사람보다중요한것들이넘쳐나는세상에서
《논어》가전하는‘사람다움’의가르침

정보가급속도로전파되고,온라인으로빠르게연결되며,인공지능이모든것을대신하는최첨단의시대.이토록생활의모든면에서편리함과효율성이추구되던시절은없었다.그러나오로지물질과이익을중심으로굴러가는세상에서사람에대한예의는갈수록실종되고있다.곳곳에들려오는전쟁의소식이나사회적양극화,약자에대한차별의시선등은사람다운삶의길이여전히요원한과제임을알리고있다.

그리고2,500여년전‘춘추전국’의시대를살던공자역시비슷한고민을했다.나라와나라사이,왕과신하사이,백성과백성사이에끊임없는다툼과분쟁이일어나고사람간의신뢰가땅에떨어졌다.이같은위기를타개하고자공자는지위여하를막론하고자신과뜻을함께하기로한제자들을모아‘사람다움’에대한가르침을전했다.그리고그가사람들과만나며남긴대화는《논어》라는위대한고전으로남아지금까지우리에게가르침을주고있다.

“사람과세상을꿰는원리는오직하나에있다”
나를다스림으로타인을이해하는‘사람공부’의지혜
각자도생의시대가지속되면서오로지‘출세’와‘이익’만을위한인간관계를쌓는것이자기계발의구호가되었다.이른바‘고전’으로통하는서양의숱한인간관계론역시사람을자원으로보고나의것으로통제하기위한처세술로소비되곤한다.나와성향이맞는사람들과소통하기위해사용되는MBTI나SNS등의도구는온라인세계의확장에도불구하고우리의세계관을더욱좁게만들고있다.
이같이나와세상(타인)을완전히분리하여후자를통제하려는사고방식과달리,공자는‘일이관지一以貫之’라는고사를통해‘사람과세상을꿰는원리는오직하나에있다’는말을남긴바있다.이는사람(나)과세상(타인)을이해하는지혜가따로있지않고하나로연결되어있음을의미한다.‘나를돌아보고바로세우는것(충忠)’을통해‘타인을이해하고마주하는법(서恕)’을배울수있다는것이다.아울러성誠은이러한‘충’과‘서’의가르침을매개하고이어주는실천이자삶의방식이다.끊임없는성찰과수련을통해자신의잘못된점을고쳐나가는것은‘사람됨의완성’을위한여정이기도하다.
《사람공부》는충忠,서恕,성誠이라는공자의핵심철학을바탕으로2,500년동안이어져온인간관계의정수를《논어》의위대한문장을통해끌어낸다.‘다산의마지막’시리즈로동양고전읽기의새로운바람을일으킨저자조윤제가현대인들에게요구되는‘도구적인간관계’를넘어인간사의지혜로통용될수있는관계맺음의도道를전한다.나를돌아보고타인을헤아리는‘사람공부’를통해다른어떤명예로운것보다소중한‘사람’을판별하고,‘사람’을얻고,‘사람’이되는지혜를선사한다.

“진실한사람은의롭게살준비가되어있다”
충忠:흔들리지않는중심을세우다
누구나나이를먹어가며상황이나감정에휘둘리지않는‘어른의지혜’를갈구하기마련이다.공자는우리가마흔에는얕은술수에현혹되지않고,오십에는하늘의뜻을알아어떤문제에도대처할수있게된다고이야기한다.그러나이같은경지는나이를먹는다고저절로도달할수있는것이아니다.나의의지대로사람을부릴수있다는태도에서벗어나,겸손한배움의자세로일상의모든문제를이해하고받아들이는데서어른의격이시작된다.
충간의담忠肝義膽에서는어른이지닐수있는배움의자세란무엇인지소개한다.구체적으로공자가자신의조카였던공멸보다제자자천을높이샀던일화를소개하며,‘금수저’임에도자신의환경을탓하던공멸과달리‘흙수저’자천은바쁜와중에도나눔과배려를실천하며군자의도를실천했음을이야기한다.충후지풍忠厚之風에서는어른다운삶을위한기준을어떻게세워나갈지에대해말한다.이를테면사람에대한감정의기준은오직‘옳고그름’에있어야함을말하며,단지나에게이익이되는사람을좋아하는것을넘어‘선한사람’을좋아하고‘악한사람’을미워할줄알아야한다고이야기한다.

“자신을바르게대하는마음으로남을대하라”
서恕:모든인간관계는나로부터시작된다
세상은‘나’라는자아를넘어선수많은타인들과의‘만남’으로구성된다.가족에서부터친구,스승,선배,후배,직장상사,사장,고객등인생에서거쳐가는사회적위치속에서우리는수없이많은얼굴을한타인들을대한다.그들과관계를맺는일은단순히‘나의이익’을넓히는것이아니라수많은우주들과맞부딪히고깨지면서다시세워지는과정이다.이책은그과정을더없이넓은마음으로이해하고받아들일수있도록안내한다.
서기서인恕己恕人에서는나를성장시키는일이어떻게사람을얻는일과연결되는지소개한다.유능한인물을발탁하는것으로유명했던자산의일화를소개하며,그도오래전장애인에대한편견을가지고있었으나어떻게마음의벽을허물수있었는지에대해일러준다.서이행지恕而行之에서는더나은관계를쌓기위한실천의덕목에대해알려준다.사람의성향에따라다른가르침을준공자의사례를들며,장점과단점을정확히파악하고보완하거나고칠수있는능력이나를알고사람을대하는지혜임을밝힌다.

“작은일에도정성을다하면반드시일이풀린다”
성誠:꾸준한사람은결코실패하지않는다
공자의가르침에따라철저하게수양을거듭한들,이모든노력이소용없다싶을정도로우리는삶에서심각한위기를겪기도한다.공자역시사랑하는제자안연을잃고는‘하늘마저나를버렸다’며끝도없는수렁으로빠져들었다.인류의스승이기이전에한없이나약한‘인간’이었던공자는그러나‘사람됨’의도리를배우는것을결코포기하지않았다.다른어떤것보다사람을아끼는마음을지녔던공자는성誠의자세로자신의생에서도못다이룰열매를맺고자제자양성에박차를가했다.
정심성의正心誠意는사람공부를지속하기위한마음과태도에대해이야기한다.공자의계승자인증자는죽기전에군자의세가지도로몸,얼굴,말의태도에대해강조했다.다른어떤이상적인가치보다평상시의생활습관이바로서야더나은사람이될수있다는것이다.지성감천至誠感天은일상의태도가켜켜이쌓일때나타나는변화에대해이야기한다.죽음이후나사후세계를논하기보다현실에충실할것을강조한공자의가르침을통해오늘의작은정성으로내일의나를만들어갈것을권고한다.

“나는인생에서거쳐간모든사람을스승으로삼았다”
‘수정가능한인간’공자에게서배우는사람의조건
그동안수없이언급되고또해석되어왔음에도저자가《논어》를다시꺼내든이유는,인류사의‘위대한스승’으로만치부되며이상적으로만묘사되던공자의‘인간적’면모를그의제자들과의관계를통해정직하게드러내고자함이다.공자같이위대한인간도실수를하고,때로는제자들과의관계를통해새로운배움을얻었다.끊임없는배움을통해‘수정가능한인간’이되어야우리는사람공부에도달할수있고,공자와같은‘위대한인간’에오를수있는것이다.
인간공자가황제,제자,농사꾼등다양한사람들과대화하면서얻은지혜와그에대한여러해석을전하는이책은공자처럼매일성찰하는삶이야말로‘사람다운삶’의첩경임을이야기한다.공자의핵심사상‘인仁’은사람人둘二이상이함께있을때에야비로소실천가능한철학이다.경제위기의시대,사람으로인해불안하고사람때문에고민인이들에게이책은삭막하고어렵기만한세상을헤쳐나가기위한비책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