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나로 살아갈 수 있다면 : 나이대로 흘러가지 않고 죽는 날까지 나답게

언제나 나로 살아갈 수 있다면 : 나이대로 흘러가지 않고 죽는 날까지 나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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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원곤

저자:김원곤
서울대학교의과대학명예교수.평생을의과대학교수로살았고,국내심혈관분야권위자로서환자평가에서‘최고의의사’로뽑히기도했으며,흉부외과교과서중가장많이팔린책을집필했다.의사로서의탁월한성취외에도직업과전혀상관없는별난행보로도유명하다.나이50에‘더늦기전에외국어를하나더배워두면보람이있지않을까?’하는생각으로일본어에서부터시작해중국어,프랑스어,스페인어를차례로공부했고,4개외국어능력시험고급과정에모두합격했다.59세가되던2012년에는보디프로필사진집을출간해‘몸짱의사’로큰화제를낳았다.이역시오랫동안계속해온운동에자극이필요하다는단순한생각에
서시작한도전이었다.
은퇴후에는오랫동안이어온외국어공부의정점을찍기위해,또한평생일하느라마음속에있는줄도몰랐던어학연수의꿈을이루기위해페루,프랑스,일본,대만에이르는4개국4년간의어학연수프로젝트에돌입해긴여정을성공적으로완수해냈다.50대부터시작한몸공부,마음공부,외국어공부에대한이야기
를담은《해내려는마음은늙지않는다》를비롯해《20대가부러워하는중년의몸만들기》《파란만장중년의4개외국어도전기》등다수의책을집필했다.
나이먹었다고,현업에서물러났다고,그저세월이흘러가는대로만살수는없는노릇이다.여전히남아있는시간은많고,그시간또한‘나답게,재미있게,행복하게’완성해나가야할나의인생이기에.은퇴후4년간진행한4개국어학연수이야기를중심으로펼쳐지는《언제나나로살아갈수있다면》은나이와상관없이‘나다운삶’을활기차고보람있게살아가고자하는사람들에게단단하면서도유연한삶의자세를명쾌하게전달해준다.
“사실나이가50대냐60대냐,아니면70~80대냐하는것은드러난산술적숫자상의차이일뿐이고,실제중요한것은그속을흐르는정신일수밖에없다.”

목차

들어가며_해내려고하는사람은무엇도막지못한다

1장액티브시니어를넘어파워시니어로
나는오늘도어제보다성장한다
늙지않는몸과마음의비결
외국어공부로얻을수있는5가지

2장은퇴후에꽃피운외국어공부
이나이에굳이어학연수를?
출발전에한몇가지결심
코로나바이러스도막지못한지독한공부운

3장고립속에서도치열함은지치지않는다:
리마에서의스페인어연수
왜페루에서스페인어를배우나요?
수업일주일만에맞은국가비상사태
오프라인에서온라인으로
격리중에도시간은바쁘게흐른다
몇번이고역경이찾아와도운동은치열하게
중남미국가에는왜혼혈이많을까?
페루사람들의3가지특징과인종차별
페루의실패와페루를위한변명
과분한어학연수평가서
페루문화속으로_스페인어권의이름짓기
페루의맛_리마에서맛봐야할3가지음식

4장배우고익히는뇌는늙지않는다:
툴루즈에서의프랑스어연수
6개월연수로계획을변경하다
대면수업으로시작한어학연수
바라고바라던최상급반으로
프랑스어로시를쓰다
오묘하고괴상한프랑스어의세계
옥외좌석문화를사랑하는프랑스
빵을빵이라고부르지못하고
오크어?오크족의언어인가요?
전통의세계어,프랑스어연수를마치며
프랑스문화속으로_장밋빛도시툴루즈에대하여
프랑스의맛_프랑스툴루즈에서맛봐야할3가지음식

5장꾸준함이최고의비결이다:
도쿄에서의일본어연수
새로운마음으로향한도쿄
실수연발에도이뤄낸또한번의최상급반
꾸준한마음과행동이존경을이끈다
한,중,일사자성어공부
상상초월,일본사람들의영어발음
일본어를배우기쉬운이유
일본문화속으로_맛과향을겸비한일본사케의세계
다시생각해본일본
후회없는일본어연수를마치며
일본문화속으로_국가와도시를이해하며공부하다
일본의맛_일본도쿄에서맛봐야할3가지음식

6장복잡할수록재미있다:
타이베이에서의중국어연수
대만을선택한이유
분반과수업그리고동료학생들
어디서든,끝까지해내려는마음
중국글자와대만글자가다른이유
생각보다복잡한대만의언어지도
일본인이본대만,대만인이본한국
대만의음주문화
대만은왜일본에호의적인가
4년간4개국어학연수에서거둔유종의미
대만문화속으로_대만의5가지독특한거리풍경
대만의맛_대만타이베이에서맛봐야할3가지음식

7장활기차고의미있는생의완성을위하여
매일매일잘익어가는사람
갈길이멀다는것이오히려위로가된다

출판사 서평

“배우고익히면낡지않고품위있게여물어간다”
끝없이도전하며나를넓히는기쁨

어느정도생활이안정되는중년이후가되면많은사람이‘중년의위기’로몸살을앓는다.세상이시시하고사는게무료하다고느껴지는때가잦게찾아온다.더는인생에재미있는이벤트도없고무엇을하든달라질것없다는체념과함께삶이고여있다는감각에시달린다.고여있는것은썩기마련이다.그럴때는작더라도새로운물꼬를틀필요가있다.저자는그계기를외국어공부에서찾았다.그리고50세에시작한외국어공부는저자의삶을더욱다채롭고재미있게만들어주었다.

외국어공부,특히나이들어서하는외국어공부의장점을저자는이렇게말한다.첫째,노년생활의활력이된다.둘째,자신감을갖게해준다.셋째,인문학적지식의보고를얻는다.넷째,해외여행의즐거움을더해준다.다섯째,치매예방에도움이된다.외국어공부만으로생활에활력이생기고삶과지식의지경이넓어지고,더구나치매까지예방된다면안할이유가있을까?

“나이가들어가면서하루하루가따분하고도대체재미가없다.”“점점산다는것에의미를찾기힘들어진다.”“앞으로남은긴세월을어떻게보내야할지모르겠다.”이런식의좌절감과한탄을종종듣는다.외국어공부는이런노년생활의나태함,무료함을일시에해결해줄수있다.시작하는순간새로운배움에대해긍정적전율을느낄것이며,계속하는동안매일매일즐거운긴장감을경험하게될것이다.그리고그과정을통해조금씩발전하는자신의모습을본다면말로표현할수없는생의활력이솟아난다._〈본문28쪽〉

비단외국어공부만이아니라관심이가는것에적극적으로도전한다면중년은위기가아니라‘나’를되찾는기회가될수있을것이다.‘나’로살아간다는것은결국호기심과의욕을잃지않고원하는방향으로자신을이끌며생을가꾸어간다는것과같은의미이기에.

“70세가넘었지만여전히세상은넓고,배우고즐길것은많다”
4개국의언어와문화를공부하는시간

70대에페루,프랑스,일본,대만에4년간머무르며치열하게외국어공부를하는저자의모습은무엇을하든나이는제약이될수없으며,배우고성장하는기쁨은어느때고느낄수있다는것을여실히보여준다.기억력과체력은전과같지않지만자신과한약속을지켜내며목표를완수해나가는저자의모습은동기부여가되기에충분하다.그뿐아니라저자가보고듣고경험한것을함께따라가는재미도쏠쏠하다.언어만이아니라저자와함께그나라의문화를간접적으로체험하는기회를얻을수있다.페루에혼혈이많은이유,프랑스의‘빵’이‘빵’이아닌이유,일본주의매력,대만어와중국어의관계등4년간4개국에머물며두루깊이겪은이야기를듣다보면여전히배우고즐길것이많다는기대감이솟아난다.

그런데흥미롭게도프랑스에서의빵은우리나라에서의빵과사뭇개념이다르다.프랑스에서는우리가아는빵을‘Pain(빵)’과‘Viennoiseries(비에누아즈리)’라는두가지로나누어놓고있는데,문제는우리가이때까지줄곧빵이라고부르던것중상당수
가분류상빵에속하지않는다는것이다.빵이빵이아니라니!?_〈본문133쪽〉

시야를넓혀가며몰랐던것을알아가고몸으로부딪히며배워가는기쁨은남다르다.‘나답다’는것은좁은곳에갇힌다는의미가아니라새로운것을배우고즐기며나를넓혀가는것임을저자의발걸음을따라가다보면새록새록되새기게된다.

“오늘도내인생이니까,여전히내일이기대되니까”
조용히시들어가는대신,평생을나답게재미있게사는방법

인생은생각보다길다.돌아보면어느새뭉텅뭉텅사라져서언제이렇게세월이흘렀나싶지만,다른한편으로는지루할정도로느리게시간이흘러간다.특히중년이후,은퇴이후가되면무력감을호소하는사람이많다.하지만무슨일을하든,얼마나나이를먹었든‘나답게살겠다’고마음먹으면언제나생생하고활기차게살아갈수있다.사는낙이없다고푸념하는대신,이젠지쳤다고주저앉는대신,나다움을완성하기위해인생후반전의로드맵을그려보면어떨까?시간이갈수록깊은향을더하면서도호기심가득한풋풋함을잃지않는저자의단단한태도가길을잡아줄것이다.

앞으로남은과제라면스페인어,프랑스어,일본어,중국어각각의언어영역에서연수당시경험한최고의레벨을유지하는동시에조금더정진하는것이다.그리고그과정을통해이제는진정한의미에서외국어공부를즐기면서,앞으로의삶을윤택하게만드는중요한도구이자친구로삼고싶다.갈길이멀다는것도오히려큰위안이다.끝이어디일지는모르지만걸어가야할길에서푸른나무와맑은새소리를만나고,마주치는옹달샘에서는보람과가치라는물이샘솟을것이라는것만은자신하기때문이다_〈본문275쪽〉

오늘도내일도소중한나의인생이다.세월이흘러간다고해서마냥휩쓸리는게아니라단단히나를지키며인생을더욱풍성하게가꿔갈수있다.나이들어도낡지않고갈수록깊어지는‘나다움’을얼마든지만들어갈수있을뿐더러그과정에서뜻밖의기쁨도만날수있다.내일도나답게살겠다는마음만간직한다면지치지않고의미있고행복한생을완성해나갈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