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붕괴가 시작되었다 - 도취, 과열, 파멸로 치닫는 경제위기 100년의 역사와 미래

그렇게 붕괴가 시작되었다 - 도취, 과열, 파멸로 치닫는 경제위기 100년의 역사와 미래

$20.30
저자

린다유

저자:린다유(LindaYueh)
옥스퍼드대학교경제학연구원이자런던비즈니스스쿨경제학과겸임교수이다.런던정치경제대학교부설국제관계및외교전략연구소LSEIDEAS초빙선임연구원이자베이징대학교경제학과초빙교수로활동했다.블룸버그TV경제에디터로근무했고BBC뉴스의수석비즈니스전문기자로서<린다유와비즈니스를말하다>를진행하기도했다.그외에도<민주주의:실패한전략인가?>,<자본주의와기후>,<풍요의종말>,<돈의미래>등오늘의시대를읽는토론및경제프로그램을다양한채널에서진행했다.<타임스>,<뉴욕타임스>,<파이낸셜타임스>등각종유명매체에칼럼을쓰고,다보스에서열리는세계경제포럼과세계은행에자문을제공했다.
왕립영연방협회RoyalCommonwealthSociety회장과런던증권거래소시가총액100위권에속한영국을대표하는주식회사들의비상임이사를맡고있으며,성장가능성이높은민간회사들에전략적으로투자하는회사베일리기포드BaillieGifford의시할리온펀드TheSchiehallionFund회장이기도하다.경제학대가들의사상을소개한전작《위대한경제학자들의대담한제안TheGreatEconomists》에이어금융위기의역사를개설한이책은“지난100년간이어져온최악의경제재난에대한완벽한입문서”(<타임스>)라는칭송과함께다음번위기를예측하기위한가장명료한경제사책으로인정받았다.

역자:안세민
고려대학교경제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으며,미국캔자스주립대학교에서경제학박사과정을수학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너지관리공단,현대자동차등을거쳐현재는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
옮긴책으로는《투자의진화》,《그들이말하지않는23가지》,《위대한경제학자들의대담한제안》,《블루오션시프트》,《슈독》,《행동하는용기》,《안티프래질》등다수가있다.

목차


프롤로그무엇이경제위기를불러일으키는가:1930년대대공황

1장빠르게성장한신흥국가들의절망
:1980~1990년대외환위기
세계금융시장의발전|투기꾼은어떻게고정환율제도의종말을앞당겼나|미국의금리인상이촉발한1세대라틴아메리카위기|자기충족적인선택,2세대유럽외환위기|아시아경제를집어삼킨3세대외환위기|투자자들의신뢰를저버린아시아의은행들|미국까지영향을끼친아시아금융위기|IMF의구제금융을거부한말레이시아의방법|위기는어떻게전염성을갖는가|금융시장과더불어세계화된금융위기

2장모기지론의시작과끝,그리고귀환
:1980년대미국저축대부조합위기
저축대부조합은어떻게번성했나|두번의오일쇼크가촉발한고금리전쟁|연방정부의저축대부조합구하기작전|정크본드와함께무너진하이리스크,하이리턴|부동산버블의폭발,저축대부조합의추락|대통령이꺼내든위기해결카드|“탐욕은죽지않는다”저축대부조합의귀환

3장지금까지계속되는‘잃어버린n년’
:1990년대초반일본부동산시장의폭락
고도성장기일본정부와기업의관계|금융계를장악한무소불위의재무성|일본금융시스템의성과와한계|일본의은행들은어떻게부동산버블을부추겼나|부동산버블의폭발,일본경제의추락|금융업계를뒤흔든은행발스캔들|연이은은행파산의도화선,저수익과부실대출|일본이10년을넘어‘30년’을잃어버린이유

4장무지,낭비,거대한흥분의결과
:2000~2001년닷컴폭락
‘춘추전국’의닷컴시대와최종승자|‘비이성적과열’이낳은바람직한결과|닷컴기업의몰락을낳은수많은요인|완만한불황뒤의완만한회복|닷컴붐의역사는과연반복될까

5장다시찾아온붕괴,겨우회복한신뢰
:2008년세계금융위기
세계금융위기의신호탄,리먼브러더스의파산|모기지의증권화,리스크의구조화|연쇄적인은행의파산,구제받지못한리먼|버블의붕괴를재촉한신용경색|공적자금의투입,은행자본의재조정|잇따른유럽은행들의위기|위기대응의중심에선미국연준의활약|유럽이공동으로금융위기에대처한방법|매번신흥국들을긴장시킨연준의조치|2015년의위기에서간신히벗어난중국|위기의원인을제공했음에도,신뢰를회복한미국

6장단일통화블록의재정적자딜레마
:2010년유로위기
유럽의단일통화를향한움직임|유로존가입이후차입비용이감소한나라들|유로위기의서막,그리스의재정적자|트로이카의그리스구제,유럽중앙은행의한계|‘악순환의고리’를깨지못한유로존|아일랜드구제를두고벌어진‘손실’공방|외국자본의유입으로부채를키운포르투갈|악화일로를걷는그리스와은행권의자본재조정요구|뜨거운감자로떠오른그렉시트|합의에이른새로운‘재정협약’|그리스의부채에대한사상최대규모의구조조정|스페인의구제금융요청과은행연합설립승인|자본통제가부과된첫번째유럽국가,키프로스|그리스의더딘경제회복|유럽을더강력하게통합시킨유로위기

7장아무도예상치못한전세계적유행병
:2020년코로나19위기
코로나19확산속잇따른폐쇄조치|폭락하는주가와원자재가격|마이너스성장을기록한세계경제|양적완화를시작한연준과유럽중앙은행|세계각국에서추진한경기부양과안전망정책|급증하는국채발행|팬데믹시대미국과유럽의고용시장|코로나19의진정세에따른경기부양책러시|회복가도를달린미국주식시장|백신개발과발맞춘경제회복조짐|변종바이러스의출현,재가동되는경기부양책|백신승인이후사상최고치로마감한세계주식시장|급격하게벌어진선진국과저개발국의격차|공공지출의중요성을일깨운코로나19위기

8장세계2위의경제대국이지닌세계적위험성
:다음번대폭락의신호
도취감에들뜬중국주택시장의실제|중국금융시스템의뇌관,부실채권|국가의통제아래움직이는중국주식시장|점진적인금융개혁의시작|중국경제성장의그늘,그림자금융|중국의어설픈위기대응이세계경제에끼칠영향|헝다는중국부동산버블의신호탄일까|중국은부동산부문을구제할여력이있을까|세계경제와긴밀하게연결된중국|중국이지금까지의위기에서얻을수있는교훈

에필로그지나간경제위기에서무엇을배울것인가

감사의글
주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위기의초기징후를포착하는최고의강의”
_누리엘루비니(닥터둠,뉴욕대학교명예교수)

1930년대대공황부터2020년팬데믹이후까지
다음번위기앞에서도살아남기위한역사의교훈

“성장의역사는옛적에끝났고,불황의역사는미래에도반복된다”
세계경제의거대한흐름을결정한금융위기100년의역사와미래

늘어만가는부채,오르지않는월급,기업들의파산,높은실업률에이르기까지….지금우리가겪는이야기같지만,이모든일은1929년미국의대폭락에서시작되어세계각국이수시로경험해온것이었다.자본주의100년의역사에서성장이정점에올랐던순간은극히짧았고,그뒤로는공황ㆍ불황ㆍ침체의연속이었지만,우리는시장이끝도없이상승할것이라는믿음을져버린적이없고,결국같은실수를반복해왔다.물론위기에대응하는방식은조금씩달라졌지만말이다.

이책은지금우리가겪고있는불황의구조적요인을결정한사건들과,다음번위기의방아쇠를당길요인까지총8개장에걸쳐분석한다.자본주의가처음으로맞닥뜨린붕괴였던1930년대대공황부터2020년코로나19위기까지각위기가갖는고유한특징과모든위기를관통하는메커니즘이란무엇인지치밀하게파헤친다.최초에시장이과열되고붕괴하는시점부터각국가가대응한최선과최악의방식,이로부터우리가배워야할점과다가올대폭락의시나리오까지세밀하게살피는이책은위기때마다종잡을수없이흔들리던우리에게거대한경제의흐름을이해하는장기적안목을선사한다.

“빠르게성장한신흥국가들의절망”
_1980~1990년대아시아의금융위기

중산층의붕괴,고용의축소,비정규직양산등지금한국이마주한암담한경제적현실은1997년의외환위기로부터비롯되었다해도과언이아니다.그리고이위기는1980~1990년대에아시아를강타한금융위기로부터촉발한것이었다.당시IMF의구제금융을적극적으로받아들인한국은가혹한구조조정과서민경제의희생을발판으로삼아외채상환에성공했다.반면말레이시아는IMF의구제금융을거부하고투기자본의유출을막는‘자본통제’를시행하며자체적으로위기를극복했다.

이처럼위기가닥쳐온양상은비슷했지만각국가의대응방식에따라그결과는판이하게달라졌다.이책의1장에서는브레턴우즈체제(고정환율제도)의붕괴와함께촉진된국제금융시장의개방및해외투기자본의등장,그리고이로부터비롯된라틴아메리카ㆍ유럽ㆍ아시아의외환위기를다룬다.3세대에걸쳐퍼져나간외환위기는금융시장이세계화되면서위기의전염성또한강화됐음을여실히보여줬고,이러한충격은20세기가장거대한성장을일구었다는일본에도예외란없음을일깨워줬다.3장에서는국가의철저한통제아래저금리장기대출시스템을운영해온일본이외환및세계금융시장의개방을맞아어떻게부동산시장의거대한과열과폭발을맞았는지상세하게소개된다.아울러‘잃어버린30년’이라불리는일본의장기침체는불투명한금융시스템과재무성의늦장대처로부터비롯된것이었음이밝혀진다.

“선진국으로부터시작된최악의공황”
_2000~2010년대미국과유럽의위기

경제를잘모르는사람에게도이제는익숙해진‘2008년세계금융위기’가이른바‘서브프라임모기지론(저신용자주택담보대출)’에서비롯됐다는것은많이알려진사실이다.그런데이‘모기지대출사업’은사실1980년대에번성한미국저축대부조합에서시작된것이었다.미국인들의‘내집마련의꿈’을실현할가장중요한도구로꼽히며모기지론은급격하게성장했지만,정크본드등온갖부실채권을안고있던저축대부조합이맞이한결과는부동산버블의폭발과파산이었다.그리고이와거의비슷한메커니즘으로,훨씬발전된금융기법(모기지의증권화ㆍ리스크의구조화)하에서전개된것이2008년금융위기였다.

2장ㆍ5장에서다뤄지는위내용외에도,4장‘닷컴폭락’사태와6장‘유로위기’를분석하며이책은아무리금융시스템이발전한선진국이라한들위기를피해갈수없었음을밝힌다.동시에역사적인경험이축적되면서점진적으로발전해온이들의위기대응방식을세밀하게추적한다.이를테면닷컴폭락당시연준의발빠른대응과신속한금리인하는불황이파국으로치닫지않고완만한침체곡선을그리게했으며,2008년위기에서도연준의공적자금투입과양적완화정책은금융시장의신뢰를회복하는데중요한역할을했다.2010년유럽이맞이한위기는하나의통화를사용하는유로존내에서그리스와같이엄청난부채를짊어진국가들이속출할때과연공동으로대응할수있느냐에방점이있었고,여러우여곡절을거친끝에유럽중앙은행이최종대부자역할을맡는조치와제도들을마련함으로써위기를극복할수있었다.

“예상치못한팬데믹과다음번대폭락의신호”
_2020년코로나19위기와다가올중국의위기

코로나19팬데믹은어느한국가의독자적인경제위기와는다른,진정으로전세계적인규모의위기였다.전염병의확산과함께이루어진걷잡을수없는폐쇄조치는주가와원자재가격을폭락시켰고,세계경제는심각한마이너스성장을기록했다.그럼에도발빠르게진행된백신개발과함께세계는각종경기부양과사회안전망정책(일시해고제등)을실시하여위기가파국으로치닫는것을막을수있었다.코로나19위기는일자리를위한공공지출과친환경투자의중요성을일깨우며세계경제가앞으로나아갈방향까지일러줬다.

이처럼7장에서최근의위기가전개된과정을세세하게아우름과동시에,저자는8장에서세계2위의경제규모를자랑하는중국이다음번위기의진앙지가될것임을예고한다.일본의경우와비슷하게강력한국가통제아래있는중국의금융시스템은변동성이높은주식시장과함께이른바‘그림자금융’이라불리는사적대출기관이활개를치고있다는문제를안고있다.특히부동산개발업체헝다그룹이지닌막대한부채는부동산부문에서형성된거품을터뜨릴위험이있으며,이는전세계적인위기로퍼져나갈가능성이있다.

“지나간경제위기에서무엇을배울것인가”
대폭락의역사가일깨워준‘위대한재설정’의새로운경제패러다임

저자는지금까지세계가위기에대응해온역사의정수를끄집어내어독자들이알기쉽게정리하고,새로운공황이닥쳐올때지켜야할투자와정책의방향까지제시한다.모든경제위기는‘도취감’과‘신뢰성’,‘여파’라는3단계메커니즘으로진행된다.시장이끊임없이상승할것이라는사람들의과열된믿음이‘도취감’을낳고,그것이실물경제와괴리를일으키면서거품(부채)을형성하며,그괴리가밝혀지는순간사람들사이의‘신뢰’가무너지고거품이꺼진다.붕괴의‘여파’는사람들사이의신뢰를회복할수있는정책적결정에달려있으며,그것이‘빠른회복’과‘장기침체’의길을가른다.

1930년대대공황이바로이러한경제위기의메커니즘을보여준‘원년’이었고,이후의역사는여기서교훈을얻느냐아니냐에따라그결과가달라졌다.저자는도취감여부에따라거품이형성되거나꺼지는것에앞서중앙은행이‘경기역행적인정책(금리인상ㆍ인하등)’을신속하게추진해야하며,투자자들역시시장의흐름에따라그대로올라타거나빠져나오는것을경계해야한다고강조한다.또한각국은재정건전성을확보하는정책의의지를투자자들에게보여주고신뢰성을회복함으로써위기의여파를줄여야한다.마지막으로저자는‘행복ㆍ공정성ㆍ친환경’을추구하는‘위대한재설정’이라는새로운경제패러다임으로안내한다.보다유연한노동시간,보편적기본소득,ESG경영등을특징으로하는이패러다임은오늘날우리가겪고있는무수한불황의요인들을해소할최선의대안일것이다.저자는이렇게이야기한다.“진보는선형적이지않고,정부와기업은역행할수있으며,역사는반복될수있다.그러나우리는공동의노력을통해우리의행복을증진하고,공정한정책을요구하며,기업에사회적책임을요구할수있다.이것이한세기에걸친대폭락의역사에서얻을수있는가장확실한교훈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