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이야기 1

중국인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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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중국 근현대를 만든 걸출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리다!
김명호의『중국인 이야기』제1권. <중앙선데이>의 ‘사진과 함께하는 중국 근현대’에서 연재했던 글을 토대로 하여, 청조 멸망에서 문화대혁명까지 격동기 중국 근현대사의 전개 과정을 생동감 있게 복원한 책이다. 중화민국 탄생, 공산당 창당, 북벌전쟁, 항일전쟁, 국공내전과 합작, 중소와 중미외교, 신중국 수립과 문화대혁명 등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 혁명가, 지식인, 예술인 등 소설 속 주인공보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담아냈다. 본문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마오쩌둥과 2인자 류샤오치의 관계를 통해 문화대혁명의 과정의 내막을 보여주고, 장제스를 중심으로 반목했던 아들 장징궈, 쟁우(爭友)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자유주의자 후스, 그리고 수많은 학술·사상의 인재를 배출했던 시난연합대학교의 일화를 들려준다. 여성 혁명가들의 이야기와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중국 현대미술의 초석을 쌓은 쉬베이훙, 만화가 출신으로 현대 중국화의 비조로 우뚝 선 예첸위를 비롯해 치궁·둥서우핑·옌원량·류전샤 등 걸출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진귀한 사진과 그 사진 속 인물들의 흥미진진한 생애, 각 인물이 얽히고설키며 만들어낸 인간사의 희비극, 그들의 삶과 맞물리며 전개되었던 중국 근현대사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논픽션 역사서이다. 혁명가, 지식인, 예술가 등 중국 근현대사를 만든 주요 인물들이 남긴 일기, 서한, 회고록과 같은 1차 자료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객관적 문헌에 철저히 근거하여 역사적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 혁명과 전란으로 점철된 20세기 격동의 중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담아낸 이 책을 통해 21세기 중국과의 관계를 전략적으로 정립하고 복잡한 정치, 외교, 경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명호

저자:김명호
경상대·건국대교수를거쳐현재성공회대교수로있다.
10년동안‘생활(生活)·독서(讀書)·신지(新知)삼련서점(서울)’의대표를지냈다.

목차

책을내면서덧붙이는말

참새소탕전의추억
류사오치는마오쩌둥의속마음을읽지못했다
마오쩌둥,장하오의관을메다
물과햇빛과바람을싫어한천하명장린뱌오
문화대혁명을뒤에서음모한캉성

전쟁을하면서도학문과자유를키운시난연합대학
두부와혁명
잊혀진사상가장선푸
우리가슴에대나무한그루씩을심자
최고권력자장제스의쟁우후스
시베리아추위도장징궈의웃음앗아가지못했다
영원한자유주의자레이전
장제스와비극적인대논객천부레이

북벌부인천제루
마오의장정부인허쯔전
마오의딸들
무장한여인
중공의청춘
장춘차오를감옥문에서기다리던원징

중화인민공화국국가를작곡한녜얼
중국현대미술의반역자
예술은사회와인민의것이다
세상물정모르는화가들

마오쩌둥식중소외교
짜고친포격전
문화대혁명의와중에서
아편과혁명

성경을든첩보의영웅
정보의천재리커눙
댄서들의난동
상하이황제
20세기의여불위

강산을사랑했지만미인을더사랑한사람
위안스카이와한국인부인들
푸이의황후와황비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로마인이야기’읽은독자,이제‘중국인이야기’읽는다
『중국인이야기』는한길사의숙원기획이었다.90년대중반시오노나나미의『로마인이야기』성공은교훈과재미가결합된역사책의가능성을보여주었다.서구문명의토대로서로마를읽었다면동양문명의배경으로서중국을읽어보자는문제제기는충분히가능했다.김명호라는발군의필자로인해그길이열리게되었다.『로마인이야기』가연대기별로대하처럼길게이어지는이야기였다면,『중국인이야기』는수많은이야기들이모여한인물의전체상을드러내고,퍼즐이맞춰지듯장강대하역사의모자이크화를완성한다.
오늘날중국은명실상부하게모든방면에서부상하고있는강국,세계는중국읽기에분주하다.중국은넓은영토,다종다양한13억인구,유구한역사만큼이나그들의역사와문화의면면,속살까지파악하기가쉽지않다.특히동아시아역사를공유하는우리는,혁명과전란으로점철된20세기격동의중국역사를이해하지않고는21세기중국과의관계를전략적으로정립하고,복잡한정치,외교,경제문제를잘풀어나가기가어렵다.

청조멸망에서문화대혁명까지,중국근현대사삼국지보다재미있다
김명호의『중국인이야기』가출판의의를지니는지점이바로여기다.그에게청조멸망에서문화대혁명에이르기까지의중국근현대사는삼국지보다훨씬더재미있고드라마틱한스토리의연속이다.한마디로‘듣도보도못한’이야기들이많다.‘과연어디서이런사진을구했을까’감탄을자아내게하는진귀한사진한장,그사진속인물의흥미진진한생애,각인물들이얽히고설키며만들어내는인간사의희비극,그들의삶과맞물리며전개되었던격동기중국근현대사의전개과정이생동감있게복원된다.즉,중화민국탄생,공산당창당,북벌전쟁,항일전쟁,국공내전과합작,중소와중미외교,신중국수립과문화대혁명등파란만장한역사가있고,혁명가·지식인·예술인등소설속주인공보다개성넘치는인물들이있다.허구는아니다.어디까지나논픽션역사다.김교수의글은인물들이남긴일기,서한,회고록등1차자료와객관적문헌에철저히근거해역사적팩트에초점을맞춘다.섣부른평가나어쭙잖은너스레가없는것도장점이다.역사가사실만을드러낼때,진실과감동을준다는사실을직감적으로알고있다.몇년정도중국에서생활한사람이,또는책을통해피상적으로공부한학자들이으레할법한중국이야기와는차원을달리한다.

“나에게중국은연구대상이아니라놀이터였다”
놀랍게도저자는글을본격적으로써본적도,책을한권펴낸적도없다.그런데도그의글은흠잡을데없다.“일단써놓고맘에들때까지고치면된다”는마오쩌둥의문장론을믿을뿐이라는그의말에서굳이비결을찾는다면찾을수도있겠다.캵배분량으로써놓은다음불필요한말을끝까지줄여나가는상식적작법이상도없다.한편40년가까이,그에게중국은“연구대상이아니었다.그냥놀이터였다”.그런까닭에글감은자유분방하고종횡무진이며막힘이없다.사진한장을물끄러미들여다보고있으면,하고싶은이야기가저절로떠오른다고한다.어떻게이럴수있을까.흔히‘중국통’‘중국전문가’라말하는이들과비교가안되는중국현장의수많은경험,방대한자료의섭렵,중국사회의지식인들과쌓은밀착된인맥이라는배경이있다.
1972년군대가기직전,헨리키신저미국무장관의방중소식을담은호외를우연히보고운명처럼서점으로달려가궈모뤄(郭沫若)의소설‘낙엽’을샀던것이중국관심의첫시작.1980년대에한사립대학에근무할때는,금요일마다중국?홍콩?대만으로날아가도서관에들러일주일치신문과잡지를훑어보는것이취미이자즐거움이었고,현지에서수천수만장의옛날사진들이쌓여있는골동품가게들을돌며틈틈이구입하고입수한사진들이오늘에이르게되었다.설명이없어사진속인물이누군지모를때는일일이자료를찾아가며확인한일이저절로공부가되었던것이다.그는또한1990년부터10년넘게중국의대표적인인문출판사삼련서점(三聯書店)의서울대표를지내며국내에중국전문책방을운영하기도했다.

혁명가,지식인,예술가등중국근현대를만든걸출한인물들이야기
이책은그때그때쓰고싶은인물을자유롭게다루었고,끝도시작도없는이야기의구조를가지고있는만큼일정한구성틀에가두기는한계가있다.내용과맥락을중심으로연관된글들을모우고편의상7부로나누었다.어느꼭지를먼저읽어도무방하다.마오쩌둥과장제스라는걸출한혁명가이자절대권력자는많은인물들과지속적으로연결될수밖에없으므로,이야기의큰뼈대를형성한다.
1부는마오쩌둥과2인자류샤오치의관계를통해문화대혁명의과정의내막을잘보여주고,2부는장제스를중심으로,반목했던아들장징궈,쟁우(爭友)로조언을아끼지않았던자유주의자후스,그리고수많은학술·사상의인재를배출했던시난연합대학교의일화들,차이허썬·자오스옌·저우언라이등프랑스파리유학생들의공산당창당이야기등지식인들의풍경이다.
3부는장제스의‘북벌부인’천제루,마오쩌둥의‘장정부인’허쯔전,식민지타이완이배출한미모의혁명가셰쉐훙,탁월한외교적수완을발휘한궁펑등여성혁명가들의이야기다.4부는수많은인재를배출하고중국현대미술의초석을쌓은쉬베이훙,만화가출신으로현대중국화의비조로우뚝선예첸위를비롯해치궁·둥서우핑·옌원량·류전샤등걸출한예술가들이등장한다.5부는헨리키신저와의중미외교,스탈린과의중소외교를통해중국외교사의숨은일화를들려준다.또한장제스와마오쩌둥의진먼다오포격전을통해대치하면서도‘하나의중국’에는변함없었던그들의생각을읽는다.
6부는국민당과공산당의비밀과첩보영웅들이었던옌바오항과리커눙이야기,그리고쑨원·장제스·마오쩌둥등희대의슈퍼스타들도어찌하지못했던비밀결사청방의실권자두웨성을다룬다.7부는공화제를주장하며위안스카이와맞섰던차이어,총명한눈빛을지닌독재자위안스카이,마지막황제푸이의황후와황비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