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언호의 세계서점기행 (서점은 도시의 어둠을 밝히는 한밤의 별빛이다)

김언호의 세계서점기행 (서점은 도시의 어둠을 밝히는 한밤의 별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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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점은 도시의 어둠을 밝히는 한밤의 별빛이다!
책을 만드는 출판사에서 그리고 책의 영혼을 파는 서점에서
40년이 넘는 세월을 보낸 김언호가 들려주는 서점 미학.
책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지은이 김언호는 책을 만드는 출판사에서 그리고 책의 영혼을 파는 서점에서 40년이 넘는 세월을 보냈다. 『세계서점기행』은 아날로그의 미학을 보여주기 위해 화려하게 제작하기도 했고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책으로 출간해달라는 독자들의 요구에 보급판으로도 출간해서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이번에 출간하는 『김언호의 세계서점기행』은 『세계서점기행』 출간 후 4년여의 시간이 지나면서 그동안 변화된 내용을 보충하기도 했고 완전히 새롭게 쓰기도 했다. 이전에 실리지 않은 사진도 많아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내용을 완전히 바꾼 서점은 완성서원과 싼롄타오펀서점이고 부분 수정을 한 곳은 셴펑서점, 지펑서원, 크레용하우스다. 또 출판인 김언호가 직접 개점한 헤이리 북하우스와 서울 순화동천에 대한 이야기도 실었다.
JTBC에서 방송된 장동건의 “백투더북스”가 『세계서점기행』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호평을 받았다. 셴펑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크레용하우스 그리고 한국의 개성 있는 서점까지 4부작으로 제작된 방송은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또 『세계서점기행』은 중국과 타이완의 명망 있는 출판사에서 번역되어 출간되자마자 재판을 찍는 경이로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과 타이완에서 저자와의 대화를 할 때는 신청자가 줄을 설 정도로 많았고 사인 요청이 끊이지 않아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에서도 서점과 책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현상을 증명했다.

『김언호의 세계서점기행』은 개성 있게 서점을 운영하는 서점인의 철학을 탐구한다. 그 서점이 존재하는 나라와 사회의 지성과 문화를 이야기한다. 그 서점들이 기획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개성 있는 서점인들의 독특한 철학정신이 돋보이는 『김언호의 세계서점기행』은 책에 바치는 출판인 김언호의 헌사다. 책 만들기 희망 만들기를 해온 출판인 김언호의 책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서점을 위한 ‘문화운동ㆍ사회운동’이 전개되기를 기대하는 한 출판인의 세계관이다.
저자

김언호

1968년부터1975년까지동아일보기자로일했으며,1976년한길사를창립하여2020년44주년을맞았다.1980년대부터출판인들과함께출판문화와출판의자유를신장하는운동을펼친다.1998년한국출판인회의를창설하고제1·2대회장을맡았다.2005년부터2008년까지한국문화예술위원회제1기위원을지냈다.
2005년부터한국·중국·일본·타이완·홍콩·오키나와의인문학출판인들과함께동아시아출판인회의를조직하여동아시아차원에서출판운동·독서운동에나섰으며2008년부터2011년까지제2기회장을맡았다.1980년대후반부터파주출판도시건설에참여했고1990년대중반부터는예술인마을헤이리를구상하고건설하는데주도적인역할을했으며출판도시문화재단이사장을역임했다.
『출판운동의상황과논리』(1987),『책의탄생I·II』(1997),『헤이리,꿈꾸는풍경』(2008),『책의공화국에서』(2009),『한권의책을위하여』(2012),『책들의숲이여음향이여』(2014)를펴냈다.

목차

누구에게나열려있는지혜의공간
『김언호의세계서점기행』개정판을내면서

지상에서가장아름다운책의숲으로
『세계서점기행』을펴내면서

800년된고딕교회가서점이되었다
마스트리흐트의도미니카넌서점

책과함께세계여행을떠난다
런던의돈트북스

폐쇄된기차역이세계인들의서점이되었다
안위크의바터북스

20세기를빛낸예술가들의아지트
파리의셰익스피어앤컴퍼니

읽기와먹기가하나되는새로운개념의책방
브뤼셀의쿡앤북

세계에책방마을운동펼치는북필로소퍼
웨일스의헤이온와이

오슬로시민들의문화공동체
오슬로의트론스모

낙후된도시와지역을책과서점이재생시킨다
펜실베이니아의미드타운스콜라

계곡의방앗간이서점이되었다
매사추세츠의북밀

수많은책들이세계의독자들을불러모은다
뉴욕의스트랜드

뉴욕시민들의아고라
뉴욕의맥널리잭슨

베이징의서점인류수리와책을담론하다
베이징의완성서원
24시간불밝히는싼롄타오펀서점의정신
베이징의싼롄타오펀서점

세계를읽는베이징의제3세대서점
베이징의단샹공간

서점은태생적으로시민사회다
상하이의지펑서원

아름답다,전위적이면서도온화하다
상하이의중수거

서점은나의영원한연인입니다
난징의셴펑서점

오래된책의향에취하는애서가들의사랑방
타이베이의주샹쥐

어린이와시민들에게생명의정신을심는다
도쿄의크레용하우스

1902년개점이후한번도문닫지않았다
도쿄의기타자와서점

독자가찾는책이없다면서점이아니다
부산서면의영광도서

책을사랑하는사람들이가고싶은책의고향
부산의보수동책방골목

책의집책을위한집북하우스에서
헤이리의북하우스와서울의순화동천

책은우리삶의필요·충분조건이다
『세계서점기행』을끝내면서

출판사 서평

부산에서오슬로까지전세계아름다운서점을담다
『김언호의세계서점기행』은출판인김언호가방문한특별한서점16곳의이야기다.유럽·미국·중국·일본그리고한국의개성있는독립서점을방문하고그서점들을이끌고있는서점인들을만났다.책의정신,서점의철학을토론했다.이디지털문명시대에서점의길,출판의정신을이야기했다.서양의대표서점으로는영국과프랑스,네덜란드와노르웨이의독립서점일곱곳을탐험한다.유럽적인서점스타일과전통을구현하는서점인들의생각을담고있다.미국의서점네곳은서점의또다른독특함을보여준다.『김언호의세계서점기행』이탐험하고담론하는서점들은오늘날유럽과미국이추구하는정신과문화의깊이와넓이를읽게한다.
『김언호의세계서점기행』이주목해서탐험하는중국의서점여섯곳도단연우리의눈길을끈다.문자의나라이자책의나라인중국은역시독서의나라다.지금치열하게진전되고있는중국인들의독서열과독서력은장대한나라중국의새로운지적차원을우리에게다시경각시킨다.특히중국지식사회의이정표가된완성서원의서점인류수리와의담론은한국과중국의서점환경과나아갈방향을이야기한다.
베이징·상하이·난징에서펼쳐지고있는서점들과서점인들의문제의식에서약동하는중국사회의인문정신을만난다.24시간문열고불밝히는싼롄타오펀서점의의지,실체서점(오프라인서점)을지원하는중앙정부와지방정부의독서지원정책이경이롭다.타이완의고서점주샹쥐는타이완의애서가들뿐아니라대륙의애서가·지식인들이즐겨찾는사랑방이다.
일본의개성있는두서점크레용하우스와기타자와서점이야기는출판대국·독서대국일본을읽게한다.어린이서점크레용하우스가펼치는생명운동·평화운동은단연우리의주목을끈다.평화운동의선두에서있는창립자오치아이게이코의활약은아베같은우파정치인을넘어서는일본의양심이고희망이다.
『김언호의세계서점기행』이소개하는부산의영광도서와보수동책방골목의이야기는우리서점의빛나는역사를인식하게한다.고단하지만아름다운우리출판문화사가새롭게우리의가슴에다가온다.무너져내리는우리서점의현실이안타깝지만서점은그래도우리의희망이다.

독자와시민이명문서점을만든다
출판인김언호가이책을통해소개하는독자들과시민들의서점성원운동이놀랍다.독자들과시민들이사랑하는서점이어려움에처하면함께나서서그서점을돕고살려내는운동을펼치는것이다.
오슬로의명문서점트론스모가어려움에처하자오슬로의시민들과독자들이“트론스모가없으면오슬로의지성이죽는다”면서서점지원운동을펼쳤다.공공재단도재정을구체적으로지원했다.상하이의지펑서원과난징의셴펑서점이어려움에처했을때,그독자들과시민들과지식인들이나섰다.상하이의랜드마크지펑서원은현재문을닫았지만새로운길을모색하고있다.젊은지식인들의정신과힘을모아문을연베이징의단샹공간이어려움에처하자기업이지원하고나섰다.『가디언』이지상에서가장아름답다고평가한네덜란드의마스트리흐트의도미니카넌서점이문닫을위기에처했을때그서점을사랑하는세계의시민들이크라우드펀딩에나서주어새롭게출발할수있었다.
『김언호의세계서점기행』은서점이한시대한국가사회의문화적·정신적차원을어떻게일으켜세우는지를보여주는사례연구들일뿐아니라서점이그지역일대를어떻게재생시키는지를구체적으로보여준다.
폐허가된극장에들어선미국펜실베이니아의주도해리스버그의미드타운스콜라서점은낙후된그지역을재생시키는계기가되었다.뉴욕의맥널리잭슨서점도인근지역을새롭게발전시키는에너지가되었다.영국의북단안위크폐쇄된철도역에들어선중고서점바터북스는관광지가되고있다.영국의책방마을헤이온와이도관광지가되면서지역일대를발전시키는힘이되고있다.파리의셰익스피어앤컴퍼니와마스트리흐트의도미니카넌서점,뉴욕의스트랜드서점은명문서점일뿐만아니라이미세계인의관광코스가되고있다.독특하게디자인된상하이의중수거도‘중국에서가장아름다운서점’으로주말에는관광객5천~1만명이몰려든다.

세계의명문서점은베스트셀러에매달리지않는다
『김언호의세계서점기행』은서점과서점인들이펼치는문화운동·독서운동에관한인문적보고서이기도하다.한서점이어떤지적·문화적인역할을해내는지를구체적으로실증해보여준다.『김언호의세계서점기행』에소개한서점들은그사회와지역공동체가요구하는다양한프로그램을구현하는공공적문화기구다.1년에수백개의프로그램이기획된다는놀라운사실을출판인김언호는주목하고있다.상하이의지펑서원을창립한옌보페이는단호하게말한다.“서점이란시대정신이자유롭게표출되는공간이다.서점은태생적으로시민사회다”라고.출판인김언호는다시강조한다.

서점은그어떤문화기구보다탁월한성과를구현해내고있다.
서점은총체적인문화공간·담론공간이다.
사회적문제의식을이끌어내는서점에서우리의생각은승화된다._16쪽

세계의명문서점들은이른바베스트셀러를강요하지않는다.독자들이스스로책을선택할수있게다양한주제의책을정성을다해‘선책’(選冊)할뿐이다.『김언호의세계서점기행』은베스트셀러에연연하지않는서점들의아름다운책이야기를다룬다.
오늘우리사회는무턱대고전자책을운운한다.그러나유럽과미국등‘독서선진사회’에서는전자책이정점을찍고내리막길을가고있다는사실을저자는선진의서점현장·독서현장에서확인할수있었다고강조한다.종이책읽기의가치와효용이다시강조되고있고,오프라인독립서점들이다시늘어나고있다는것이다.명문서점을이끌고있는서점인들은한결같이자신의자녀들에게종이책을읽히고있다는사실도저자는전한다.
『김언호의세계서점기행』은아름다운한권의책이다.세계의명문서점들이펼쳐내는책의숲을사진으로아름답게담아냄으로써장대한책의숲을유감없이보여준다.

나의여행은책의숲으로가는여행이다.책의숲이기에나의여행은늘싱그럽다.책의숲이야말로열려있는생명의세계다.인간정신의유토피아다.
인간의사유는한권의책으로존재하고발전한다.인간의열려있는사유를담아내고체계화시키는책이야말로,그책들이모여있는서점이야말로,지상에서가장아름다운숲이다.지혜의합창소리다._15쪽

종로서적의부활을꿈꾸는출판인김언호
『김언호의세계서점기행』에서출판인김언호는1907년에문을열어지난한세기동안우리의정신사와함께해온종로서적이2002년에문닫은것에대해통탄한다.

우리는종로서적에서만났다.우리에게기억으로만남아있는종로서적.종로서적이없는지금우리는종로에나들이하지않는다.1907년에문을연종로서적이2002년문을닫는다고했지만우리사회는그걸방관하고있었다.단행본출판인들몇이대책을논의했지만역부족이었다.문화유산을하루아침에폐기처분하는한국사회의민낯을그때우리는보았다._39쪽

출판인김언호는『김언호의세계서점기행』을끝내면서‘종로서적의부활’을우리모두의숙제로제기한다.일제강점기를거치고,8·15해방을맞고,6·25전쟁을극복한종로서적.1960년대군사독재시절과70년대경제개발시대를함께존속해온종로서적.80년대와90년대민주화운동의현장에있었던종로서적.이땅의젊은이들에게독서로민주주의정신을일깨운종로서적을오늘다시부활시키자고말한다.

“이땅의근대정신사에종로서적만큼큰역할을한문화적기구가어디있는가.종로서적이우리출판문화사는물론이고우리의삶에미친영향은얼마나대단한가.물질적성장을넘어서는우리모두의정신사에!지난시절의그규모가아니라도좋다.우리사회에지금절실하게필요한인문정신을공급하는품격있는서점이면족할것이다.종로는종로서적이있어야종로다.종로서적이부활하는종로의그거리에서,책들의정신을호흡하는종로서적의그바닥에서,책과문화를애호하는우리모두가서로의숨소리를들으면서아름다운우리의미래를설계할수있을것이다.종로서적은우리의자랑스러운문화유산이다.”_500~501쪽

출판인김언호가문을연책의집책을위한집
지은이김언호는출판인이기도하지만서점인이기도하다.그는출판인으로서서점은자신의삶의운명적공간이라면서우리시대가펴내는책들의넓은세계를함께체험하기위해서점을열었다.헤이리의북하우스와서울의순화동천이바로그서점들이다.
북하우스는북녘땅,북녘마을이건너다보이는파주예술마을헤이리에있다.그서점에서인문·예술프로그램을기획하고공연하는프로그램을진행한다.건축설계부터책의세계를전제로한북하우스에는노벨문학상을받은오에겐자부로와르클레지오를비롯해노무현전대통령등수많은국내외인사들이방문하는코스가되었다.북하우스는경계의정신을품은변방의철학이다.
서울에자리잡은순화동천(巡和洞天)!순화동천에서동천(洞天)은노장사상에나오는말로유토피아를의미한다.순화동에있는유토피아라는뜻이다.
출판인이면서서점인인김언호는또다른형식의서점을열었다.한길사가펴낸책만으로서점을구성해한출판사의문제의식을살린개성있는서점을만든것이다.
순화동천은저자들과함께담론과강좌를펼칠수있고인문·예술교육프로그램을할수있으며박물관이고뮤지엄이다.저자김언호는순화동천이자신의놀이터가되기를,그리고시민들의놀이터가되기를바란다.
출판인김언호는세상을아름답게변화시키는책의힘을믿는다.서점은누구에게나열려있는지혜의공간이라고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