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상사 (양장본 Hardcover)

사회사상사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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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루이스 코저의『사회사상사』는 20세기 전후에 태동한 사회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사회학자 15명에 대한 책이다. 사회학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콩트, 사회적 계급관계를 말한 마르크스, 사회학의 대부 베버, 아노미 개념을 제시한 뒤르켐부터 짐멜, 쿨리, 미드, 스펜서, 파크, 파레토, 베블런, 만하임, 소로킨, 즈나니에츠키, 토머스까지를 사상, 개인적 배경, 지적 배경, 사회적 배경 순으로 다룬다.
“학자는 시대의 원인이자 결과”라는 러셀의 말대로, 학자는 지식의 상아탑에 갇힌 독거노인이 아니다.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그 한가운데를 살아간 사람들이다. 사상은 이들의 경험에서 만들어진다.
이 책은 단순한 사회학이론서가 아니다. 사상을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배경’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학자가 ‘무엇’을 말했느냐보다 ‘왜’ 그렇게 말했는지에 주목하여 사상이 나타나게 된 이유를 학자 개인의 삶과 시대적 흐름, ‘사회적 관점’으로 설명한다. 사회학에 대한 사회학인 것이다.
저자

루이스코저

저자루이스코저는1913년독일베를린의유대인집안에서태어나1933년프랑스로이주,소르본대학교에서비교문학과사회학을전공했다.이후미국으로귀화하여컬럼비아대학교에서머튼(RobertMerton)과밀스(CharlesMills)의지도를받아사회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코저는갈등과사회체계의기능분석에대한독자적인이론체계를구축했다.1951년부터마르쿠제(HerbertMarcuse)와함께브랜다이스대학교전임교수가되었고,1960~68년이대학에사회학과정교수로재직했다.1960년미국동부지역사회학회장을역임했고,1968년부터스토니브룩뉴욕주립대학교사회학과교수로재직했다.2003년89세의나이로세상을떠났다.저서로는TheFunctionsofSocialConflict(1956),RefugeeScholarsinAmerica(1984),ConflictandConsensus(1984),VoicesofDissent(1992)등이있다.

목차

서문|감사의말|머리말|옮긴이의말

오귀스트콩트
1.사상:탐구방법|인류의진화법칙|과학의위계|사회정학과사회동학|규범적학설
2.개인적배경:생-시몽과의만남
3.지적배경:진보의전통|질서의전통|자유주의의전통|생-시몽의영향|지적경쟁의영향:콩트와케틀레에대한고찰
4.사회적배경:개관|콩트의세대-세기병|과학에대한기대|동료없는생활|청중을찾아서
5.요약

카를마르크스
1.사상:전반적인사상체계|계급론|소외론|지식사회학|사회변동의동학
2.개인적배경:청년헤겔주의자가되다|파리에서의생활:사회주의자가되다|독자적인사상가가되다|제1인터내셔널의창설
3.지적배경:진보에대한사상|소외에대한사상|완전성에대한사상|전체성에대한사상|동시대인의영향
4.사회적배경:개관|가정환경과초기의동료들|노동계급청중|고립과이중적주변성
5.요약

허버트스펜서
1.사상:성장과구조와분화|사회형태:군사형사회와산업형사회|진화-단선적인가복선적인가|기능주의|개인주의대유기체론|방임과적자생존|객관성의장애물
2.개인적배경:런던시절|성공적인저작자
3.지적배경:이전의사람들|동시대인의영향
4.사회적배경:개관|배경|친구와동료|사회적환경|청중과그들의요구
5.요약

에밀뒤르켐
1.사상:전반적인시각|개인과사회|종교사회학|지식사회학|기능적설명
2.개인적배경:학문적경력|시민적참여
3.지적배경:프랑스지성사에내린뿌리|동시대의영향|프랑스외부의영향
4.사회적배경:개관|뒤르켐의배경|제자와추종자들을얻다|영향의형태들
5.요약

게오르그짐멜
1.사상:형식사회학|사회적유형|짐멜사회학의변증법적방법|사회생활에서수의중요성|현대문화에대한짐멜의양면적견해|『돈의철학』에관한소고
2.개인적배경:학문적아웃사이더|교단에서의대가|짐멜의저작경력
3.지적배경:다윈과스펜서를좇아서|칸트의영향|마지막단계:생철학
4.사회적배경:개관|짐멜의두청중
5.요약

막스베버
1.사상:자연과학과사회과학그리고가치연관|이념형|인과성과개연성|권위의유형|관념의기능|계급과지위그리고권력|관료제|합리화와각성
2.개인적배경:아버지집에서보낸시절|초기의학문적생애|성숙의시기|모범적인도덕가
3.지적배경:베버와관념론의유산|베버와독일역사주의그리고사회학|두사람의결정적영향:니체와마르크스
4.사회적배경:가정환경|공적활동무대|학자로서의인간
5.요약

소스타인베블런
1.사상:전반적인시각|경쟁의해부|지식사회학|기능적분석|사회변동론
2.개인적배경:주변적인노르웨이인|주변적인학생|주변적인학문생활|주변적인자유기고가
3.지적배경:벨러미,마르크스,진화론의영향|실용주의의도움
4.사회적배경:개관|주변적인인간|베블런의청중과동료
5.요약

찰스쿨리
1.사상:거울자아|유기적사회관|일차집단|사회학적방법|사회과정|제도분석
2.개인적배경:앤아버의현인
3.지적배경:볼드윈과제임스에게진빚
4.사회적배경:쿨리의학문적입장과청중|쿨리의유산
5.요약

조지미드
1.사상:사회속에서의자아|자아의발생|주체적자아와객체적자아|선험적개척자로서의미드
2.개인적배경:시카고에서의미드
3.지적배경:프로테스탄트교와프런티어의유산|진화론|독일관념론|실용주의자들과의교우
4.사회적배경:미드의청중과동료들
5.요약

로버트파크
1.사상:집단행동과사회적통제|네가지의주된사회적과정|사회적거리|사회변동|생물학적질서와사회적질서|자아와사회적역할
2.개인적배경:신문기자이자철학도로서의파크|활동가로서의파크|파크의학문적생애
3.지적배경:독일사회학에진빚|진화론과대륙의사회심리학에진빚
4.사회적배경:세기초시카고대학의사회학|대학에서의경력
5.요약

빌프레도파레토
1.사상:논리적행위와비논리적행위|잔기와파생체|비합리적이론의두가지유형|주관적의미와객관적결과|사자형인간과여우형인간|엘리트이론과엘리트순환이론|공동체‘자체의’효용과공동체‘구성원을위한’효용|요약과평가
2.개인적배경:사업가이자쫓겨난정치인|때늦은학문생활
3.지적배경:마키아벨리의후계자|진화론과실증주의의영향|모스카와마르크스에게진빚
4.사회적배경:개관|파레토의동료와청중|미국에미친파레토의영향
5.요약

카를만하임
1.사상:지식사회학|계획적재건의사회학
2.개인적배경:부다페스트의지적분위기|영국에서보낸시절
3.지적배경:마르크스주의와역사주의|게슈탈트심리학,신칸트주의,현상학|헤겔에게진빚|실용주의로의전환
4.사회적배경:헝가리의배경|1920년대독일사회|1930년대영국사회
5.요약

피티림소로킨
1.사상:전반적인사항|사회와문화에대한개관|지식사회학|사회계층화와사회이동|사회사상
2.개인적배경:성상페인터에서전문혁명가로|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학생과학자시절|혁명과그후|미국에서의초기생활|하버드대학시절
3.지적배경:인민주의사상:게르첸,라브로프,미하일롭스키|다닐렙스키와단선적진보에대한비판|상트페테르부르크의교사들과동료들
4.사회적배경:유산된혁명|코미사람들로부터영원히외톨이가된소로킨|미국에서의외톨이의삶
5.요약

윌리엄토머스,플로리안즈나니에츠키
1.사상:『폴란드농민』-기념비적저작|『폴란드농민』-이론적기초|인간행위자들의유형분류|토머스-민속지학자에서사회심리학자까지|토머스의상황분석|즈나니에츠키-사회학자가된철학자|즈나니에츠키의지식사회학
2.개인적배경:토머스|즈나니에츠키
3.지적배경:토머스|즈나니에츠키
4.사회적배경:토머스|즈나니에츠키
5.요약

미국사회학이론의최근동향
1.기능주의분석의등장과헤게모니:사회학의새로운흐름|1950년대의하버드대학|파슨스의새로운방향
2.미시사회학이론과갈등이론의부활:교환이론|상징적상호작용론|연극학적분석|낙인이론|갈등이론
3.요약
4.인용도서

주註|참고문헌|찾아보기|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사회적존재가
우리의의식을결정한다

무슬림여성을위한수영복인부르키니.엄격한세속정치와정교분리를강조하는프랑스는부르키니착용자의수영장입장을금지했다.
유럽에서부르키니논란이한창이다.이슬람극단주의와유럽의대립이부르키니논란으로까지번진것이다.그런데문제를조금더파고들어가보자.유럽이지향하는것은톨레랑스(관용)로,그핵심은‘자유’다.‘세상과독립된존재’로서인간이누려야할권리인자유를최대한보장하자는것이톨레랑스다.부르키니는이자유를억압한다.
그런데부르키니를입은여성은정말로‘억지로’입은것일까?자유의전제조건은인간이‘세상과독립된존재’라는것이다.그래서자유는‘개인적’이다.그렇다면우리는세상과독립된존재,‘개인적존재’인가?우리는한국식아파트에서한국음식을먹고한국말을한다.우리는이를‘선택하지않았다.’그렇다고‘억지로’하는것도아니다.한국식으로사고했을뿐이다.부르키니를입은여성도그렇다.그들은이슬람식으로사고했을뿐이다.
우리는태어날때부터특정한사고의틀안에있기에,세상과‘독립되어’존재할수없다.그래서부르키니를입은여성이‘억지로’입은것인지,본인이‘선택해서’입은것인지를알수없다.태어날때부터소속될수밖에없는틀,‘사회’에따라사고하기때문이다.우리는‘사회적존재’로서사고한다.마르크스의말대로,“사회적존재가우리의의식을결정”하는것이다.

과학적인생각으로
혁명의시대를살다

쿨리의거울자아이론을보자.자아는타인이생각하는나의모습을상상하며형성된다는것은쿨리자신의이야기다.소심한성격의쿨리는최고법원판사로크게성공한아버지에게서소외된채자랐다.그는성공해야한다는열망이강했지만타고난성격탓에그러지못했고,자신의말에귀기울여주는사람들과만어울리며은둔하는삶을살았다.이를통해그는자신의‘거울자아’속에서아버지처럼성공한인물이된것이다.
학자개인의이야기는당시의시대적상황과연결된다.산업혁명,프랑스대혁명으로시대상이급변하면서기독교적세계관의한계가19~20세기에나타나기시작한다.기존의기독교적사고방식이한계에봉착하면서새로운사고방식이등장하는데,‘과학적사고방식’이그것이다.
“신학적상태에서인간정신은존재의근원과모든결과의제1원인또는궁극원인을찾고있었고,모든현상은초자연적인존재의직접적행동에의해나타나는것이라생각했다”(32쪽).그러나“뉴턴의연구이래로자연과학자들은제1원인또는궁극원인에대한쓸모없는탐구를포기하고법칙,‘속성과유사성의불변적관계’의연구를수행하는설명도식을발전시켰다.새로운과학은전통의권위에의존하기보다는지식을얻는유일한수단으로서‘적당히결합된추론과관찰’을강조했고,모든과학적이론은관찰된사실에기초해야한다고보았다”(27쪽).

사회학의아버지막스베버.사회학은자연과학의관점에서사회를설명하기위해등장했다.
이러한자연과학의관점에서사회를설명하기위해등장한것이‘사회학’이다.사회학이라는용어를처음제시한콩트는애초에‘사회물리학’이라는용어를사용하려했지만,사회통계학자케틀레에게도용되고있다고생각하여라틴어와그리스어를결합한‘사회학’(Sociology)이라는용어를만들어냈다.사회학을선두에서이끈학자는베버다.사회학은베버이전과이후로나뉜다고할정도로그의영향력은막중하다.그는‘가치중립’의개념을통해사회학,나아가탈기독교적사고방식이추구하는것을제시한다.
‘가치중립’이란,학자가자신의가치에입각하여문제를선택한후에는자신의가치와는관계없이자료가나타내는것을좇아야한다는것이다(326쪽).학자는누군가를가르치는현자가아니라진리를탐구하는‘과학자’여야한다.“‘우리는무엇을해야하는가?’라는톨스토이의물음에학자가답을한다면,이는광신적종파를만들어내는학문적예언”(328쪽)에불과하다.“진리는진리”(353쪽)이기에,“학자는‘무엇이어떠한가’에관심을가져야지‘무엇이어떠해야하는가’에관심을가질필요는없다”(381쪽).“가치판단을과학적으로검토하면그속에깔려있는목표나이상을이해하고적절히분석할수있지만,이를반드시따라야하느냐는전적으로개인적인문제다.그것은의지나양심의문제지지식의문제는아니다”(327쪽).
베버는‘가치중립’을자신의삶에서도그대로실천했다.그는베르사유조약의독일대표단자문으로활동하는등정치참여도활발히했는데,자신과적대관계에있는사람이더라도그가부당한일을당하면적극적으로옹호했다.이책에서다루는학자15명모두이러한‘가치중립’에기반을둔‘과학적사고방식’에따라사회현상을분석하고그러한현상이나타나는‘사회적존재’로서의인간을연구했다.
베버와함께사회학의3대거장으로꼽히는마르크스는계급론을,뒤르켐은사회통합이어떻게가능한지를연구했다.이외에콩트는실증적분석방법,스펜서는사회진화론,쿨리는거울자아이론을제시했으며,짐멜은개인의상호작용형식에주목했고,베블런은경제학적관점에서사회현상을분석했으며,미드는상징을매개로상호작용하여형성되는일반화된타자개념을제시했다.파크는공간과환경이라는생태학적관점에서사회학이론을발전시켰고,파레토는인간행위에서감정의역할에주목했으며,만하임은지식과지식인의문제를,소로킨은문화유형의변동을연구했다.마지막으로토머스와즈나니에츠키는공동저작인『폴란드농민』을통해개성의관점에서사회현상을분석했다.
사회학은과학적사고방식으로사회현상을분석하며혁명의시대를이끌었다.지금은상상조차할수없지만,20세기초반의시카고대학사회학과에서는‘루터신학의발전단계’라는논문으로학위를받을수있었다.그러나‘미국여성을위한공장법’‘시카고의쓰레기문제’등의논문도나오기시작했다(544쪽).바야흐로“탈주술화의세계”(베버)가열린것이다.

현대사회와
사회학

『사회사상사』에서나타난‘과학적사고방식’으로본‘사회적존재’로서의인간이라는개념은기독교적세계관의붕괴와함께나타난‘현대사회의패러다임’이다.사회학은주체철학으로대표되는근대사상에서벗어나탈주체적관점에기반을둔새로운패러다임을정립하는데주요한역할을한다.푸코,라캉,바르트등의후기구조주의와사회심리학,사회생물학등의통섭이그것이다.이렇게근대사상에서벗어난새로운패러다임,‘탈근대성’을이끄는사회학은오늘날의사회문제를이해하고해결하는데주요한사고방식의뿌리로기능하고있다.
다시부르키니이야기를해보자.‘세상과독립된존재’인개인이라는개념을기반으로둔자유는‘과학적’으로보았을때오류다.이는“우리는무엇을해야하는가?”와같은현자의말은될수있어도학자의말은될수없다.
철학자슬라보예지젝은부르키니논란의시발점이된이슬람극단주의와유럽의대립에서그원인을자유주의의한계에서찾는다.자유가‘세상과독립된존재’인개인이라는개념을기반으로두었기에나타난문제라는것이다.그래서그는자유주의의자유가‘사회적자유’로갱신되어야한다고주장한다.부르키니를입고안입고의문제는사회적자유,이슬람의자유차원에서접근해야한다.우리가한국식으로사는것처럼이들또한이슬람식으로살권리가있다.“사회적존재가우리의의식을결정”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