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 (양장본 Hardcover)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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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종교·도덕·사회·지식의 근원을 찾아서”
‘종교와 도덕의 관계’, ‘종교의 기원’ 등 그의 학문적·사상적 관심이 집대성되어 있다. 뒤르켐은 이 책에서 종교의 일반이론을 탐구했다. 에밀 뒤르켐(?mile Durkheim, 1858~1917)은 사회학이 무엇을, 어떻게, 왜 연구해야 하는지를 처음으로 제시했으며 사회학의 종주(宗主)로 불린다.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Les formes ?l?mentaires de la vie religieuse)는 뒤르켐 생전에 나온 마지막 책으로 ‘종교와 도덕의 관계’, ‘종교의 기원’ 등 그의 학문적·사상적 관심이 집대성되어 있다. 뒤르켐은 이 책에서 종교의 일반이론을 탐구했다. 종교의 본질과 근거, 종교의 출현, 종교의 요소와 기능을 밝힌다.

종교에 대한 연구는 그가 말년에 갑자기 선택한 주제가 아니다. 뒤르켐은 전통적인 유대교 랍비 집안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그는 종교에 대해 “이론에 앞서 삶을 통해 먼저 경험”(16쪽)했다. 하지만 그는 성장하면서 유대교의 여호와, 기독교의 하나님과 같은 신의 존재를 부정했다. 그에게 신은 인간들의 공동체, 즉 “사회에서 나온 집합 표상”(16쪽)이었다. 뒤르켐은 기본적으로 종교를 ‘사회적 사실’이라고 여겼는데, 인간사회에서 종교가 편재하는 것을 종교의 사회적 유용성이 드러난 것으로 이해했다. 그는 자신의 다른 대표작 『자살론』(La Suicide)에서 ‘자살’이라는 사회적 사실이 나타나는 데 종교가 중요한 작용을 한다는 것을 상세히 논의했으며, 「종교적 현상의 정의에 대하여」(1899), 「토테미즘에 관하여」(1902) 등과 같은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종교’는 그가 걸어온 학문적 길에서 중요한 주제였던 것이다. 『종교생활의 원초적 형태』를 주저 없이 뒤르켐의 대표 저작으로 꼽는 이유다.
저자

에밀뒤르켐

EmileDurkheim,(1858~1917)
사회학을체계화해학문의반열에올려놓은프랑스의사회학자로사회현상에처음으로과학적접근을시도했다.그는통계를적극적으로사용하는현대사회학의방법론적기초를창시했으며,사회통합과자유주의이념의확장을통한공화민주주의모델을완성하는데평생을바쳤다.1902년부터1917년사망할때까지소르본대학에서교육학과사회학을가르쳤으며,프랑스사회를개혁하기위해학문과실천을이상적형태로종합하고자했다.박사학위논문인『사회분업론』(1893)을비롯해『자살론』(1897),『종교생활의원초적형태』(1912),『프랑스교육발달사』(1938),『직업집단의윤리와시민도덕』(1958)등많은저작을출간했다.뒤르켐은오늘날사회학분야에서막스베버와함께현대사회학의양대산맥을이루고있으며유럽과미국에서가장커다란지적영향력을행사한사회학자다.

목차

종교생활의원초적형태

종교·도덕·사회·지식의근원을찾아서│노치준ㆍ15

서론ㆍ17

제1권예비적물음들
제1장종교현상과종교에대한정의ㆍ49
제2장원초적종교의주요개념들1ㆍ89
제3장원초적종교의주요개념들2ㆍ27
제4장원초적종교로서의토템숭배ㆍ53

제2권원초적신앙
제1장토템신앙1ㆍ73
제2장토템신앙2ㆍ17
제3장토템신앙3ㆍ39
제4장토템신앙4ㆍ65
제5장이러한신앙의기원1ㆍ83
제6장이러한신앙의기원2ㆍ17
제7장이러한신앙의기원3ㆍ45
제8장영혼관념ㆍ99
제9장영(esprits,靈)과신(dieux,神)의관념에대하여ㆍ53

제3권주요한의례적태도들
제1장소극적숭배와그기능,금욕의례ㆍ93
제2장적극적숭배1ㆍ35
제3장적극적숭배2ㆍ75
제4장적극적숭배3ㆍ05
제5장속죄의례와성(聖)개념의모호함ㆍ35

결론ㆍ75
옮긴이의말│민혜숙ㆍ825
옮긴이의말│노치준ㆍ829
에밀뒤르켐연보ㆍ833
찾아보기ㆍ835

출판사 서평

종교연구의목적,방법,대상

뒤르켐은종교의본질과근거,종교의출현,종교의요소와기능을연구하기위해이땅위에있는다양한종교를연구하는것은가능하지도않을뿐아니라적합하지도않다고말했다.인류의문명이발달하면서종교에는수많은‘비종교적인’요소들이덧붙여졌다.예를들어가톨릭교회속에는정치,경제,사회,가족,교육,예술등문명의모든요소가들어있다.가톨릭교회를대상으로비종교적인요소들을제거하고종교의본질을연구하는것은불가능할뿐아니라바람직하지도않다.
“종교의본질을연구하기위해서는가장단순한종교,즉비종교적인요소가가장적게개입된종교를연구하는것이좋다.”(17쪽)뒤르켐은이러한방법론을근거로지구상에존재하는가장단순한종교를연구대상으로삼았다.바로오스트레일리아의토템숭배다.오스트레일리아의원시종족들은문명이거의발달하지않은씨족사회에서살고있으며,그들의종교인토템종교는가장단순한문명에존재하는종교로종교의본질을이해하는데가장좋은조건을제공한다.

“종교를비롯한모든연구는그출발점이가장중요하다.…따라서현대종교를포함하는모든종교를이해하기위해서는그출발점이어디인지를알아야한다.즉어떤지점에서출발한종교가주어진사회와영향을주고받으면서어떤역사적과정을거쳐변화했는가를알아야한다.따라서종교에대한연구는그출발점이되는가장원시적인종교에서시작해야한다.”_24쪽

종교의정의

뒤르켐은종교에대해널리알려진정의,즉초자연적현상이나신성으로종교를정의하는것에반대한다.초자연적이라는개념은자연과학이발달한뒤에생긴개념이지만종교는훨씬오래전부터존재했다.따라서그는“초자연의개념으로종교를정의할수없다”(18쪽)고말한다.또한신성의개념으로종교를정의하는것에도반대했다.세계적인종교가운데신또는영의관념이없는경우도있고,존재한다하더라도부수적인것에불과한종교가있기때문이다.대표적인예가불교다.따라서초자연성이나신성으로종교를정의할수는없다.
뒤르켐은종교를‘성’(thesacred)과‘속’(theprofane)의개념으로정의한다.종교적신앙이란성스러운사물과속된것사이의관계를표현한다는것이다.이러한종교적신앙이형성되고그신앙을유지,발전하기위해서는그것을외적으로표현하는의례가있어야한다.하지만이러한의례를혼자서할수없다.반드시공동체나씨족이필요하다.따라서“신앙,의례,공동체이세가지가종교의본질적요소다.”(18쪽)이러한요소에근거해종교를다음과같이정의할수있다.“종교란성스러운사물들이나분리되고금지된사물들과관련된신앙과의례가결합된체계다.”(31쪽)

“종교생활의토대를이루는사회는현실사회다.즉역사의흐름속에서형성된도덕적이고법적인조직으로서의사회다.이러한사회는수많은오점을지닌불완전한사회이기도하다.인간사회속에존재하는위대함(이상적인존재인사회는유기체적존재인개인을넘어서고위대한신이나조상또는영혼과영등의형태로나타난다)과인간사회속에존재하는저열함(종교에서악,악마,신에게거역하는존재,주술등의형태로나타난다)모두종교를통해나타난다.인간이종교생활의근거가되는이상을꿈꾸고만들어낼수있는것은사회,즉집합적생활의결과다.”_107쪽

종교의근원

뒤르켐은오스트레일리아의토템숭배에서목격할수있는‘거룩한것들’을고찰했다.이를통해‘토템동식물’,‘토템의표상(상징물)’,‘토템숭배에참여하는특정토템씨족의구성원’이거룩하게여겨진다는것을알게되었다.하지만거룩하게여겨지는여러사물이나사람자체에는특별히거룩하게여겨질만한속성이없었다.이러한사물들은어떻게거룩하게여겨지게된것일까?
뒤르켐은이러한사물들속에공통적인요소가있고,그공통적인요소가거룩함의본질이기때문이라고말한다.토템동물은그동물을숭배하는씨족을상징한다.다른기호나그림의형태로된토템이있다면그토템은마찬가지로그토템을숭배하는씨족을상징한다.이처럼거룩하게여겨지는사물들은모두씨족과관련되어있다.그리고씨족은가장단순하고원초적인사회(공동체,집단)다.거룩함의출처가사회인것이다.

종교의사회통합기능
뒤르켐의종교이론은종교가지닌사회통합기능을강조한다.토템숭배를하는씨족은의례행위를하는동안성스러운경험을공유하고이경험은집단을통합시키는힘을발휘한다는것이다.사회를통합시키는전통과역사,언어와관습,도덕과가치등은사회적으로실재하지만개개인의참여와수용이있어야한다.이런경우종교는개인으로하여금통합의여러요소를수용하고가치있는것으로여기게한다고말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토템숭배는연관된집합적표상들(조상,전통,씨족,토템동물,토템상징물)을자신들의삶에서소중히여기게하고그것들에순종하게한다.이는‘사회적이상’을숭배하게하는것과같다.사회적이상이종교적관념이나의례를통해개인들에게받아들여지면서사회적통합이가능해지는것이다.
뒤르켐은자신의다른책『사회분업론』(DivisionofLaborinSociety)에서사회통합의원리를제시한적이있다.전통사회에서사회를통합하는역할은‘동일성’에근거한기계적연대라고했다.또한산업사회는‘분업과상호의존’에근거한유기적연대로사회가통합된다고했다.이때종교는‘기계적연대’가나타나는데중요한작용을한다.오tm트레일리아의토템숭배는같은조상과토템을숭배하고,모방의례를행하면서동일한행동을하고,속죄의례를행하면서함께슬퍼하고고통스러워한다.이러한과정을통해기계적연대가나타나게되며사회통합의힘이된다.
오늘날종교의영향력이점점약해져가는한국사회에서뒤르켐은반종교적이면서도종교를옹호하는양면성을지닌다.그의이론은어느종교든그신앙대상의존재는부정한다.신의실제적인존재를부정하는것이다.이런의미에서뒤르켐의종교이론은반종교적이라고할수있다.하지만기능적인측면에서뒤르켐은종교를문명의꼭대기에올려놓았다.과학,도덕,예술과같은문명이고대종교와그종교가지닌‘종교적’인것에서나왔으며범주와개념같은순수이성도고대종교와‘종교적’인것에서나왔다고밝혔다.
시대를반영하는집합표상으로서특정종교는몰락할수도있고사라질수도있다.하지만사회가존재하는한종교와‘종교적인것’은영원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