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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툴리우스키케로
MarcusTulliusCicero,(기원전106~기원전43)키케로는로마의가장걸출한연설가이자라틴문학의최고문장가요공화정에서제정으로넘어가던로마정치사한가운데서이념적으로결연하게공화정을수호하던정치가이며,그리스와로마로표방되는서양고대문학의대가가운데한사람이다.키케로는기사(騎士)신분출신으로로마에서철저한교육을받았다.그뒤아테네와로도스섬으로건너가철학과수사학을연구해당대에가장진지한로마인철학자로활동했다.탁월한연설로재무관ㆍ법무관ㆍ통령을지냈으며,통령직에서이룬업적중가장뛰어난것으로는카틸리나의정부전복음모를알아내그일당을소탕한일이다.귀족의공화정을수호하려는그의정치적인입지는카이사르와맞먹는것이었으므로삼두정치가출현한이듬해인기원전58년에유배를가기도했지만폼페이우스의중재로귀환할수있었다.내란중에는폼페이우스와원로원을편들었으며카이사르가암살된이후에는안토니우스에맞서원로원의입지를완강하게수호했다.안토니우스가보낸자객들이키케로를피살한것은,키케로가공화정을회복시켜줄인물로기대하면서적극옹호하던옥타비아누스의묵인아래이루어졌는데,그의목이로마광장연단에걸림으로써사실상공화정시대의종말을고하게된다.키케로는한세기에걸친로마의내란기에도평화를애호했으나정치적으로는원로원의귀족정치를옹호하고평민의정치참여와권리신장을반대했다.그의철학사상을간추리자면인식론에서는회의주의적인신(新)아카데미아학파사상을견지하면서도윤리학에서는우주와대자연의이치가인간이성에깃들여있다는스토아학파를따랐으며,에피쿠로스학파계열의유물론과대중의미신적종교사상을배격했다.생애중기(기원전54~51)의작품이면서그의핵심정치사상이담긴『국가론』『법률론』에서그는로마공화정역사에비추어본이상국가론,로마의정치파국을막아보려는진지한충언,인간존엄성의천명,인간개개인이인류와우주에참여하는존재라는보편사상을피력하고있다.
번역원칙ㆍ21키케로를통해본고대국가의이상과현실|김창성ㆍ23로마의관직·제도일람ㆍ83제1권ㆍ5제2권ㆍ63제3권ㆍ15제4권ㆍ61제5권ㆍ81제6권ㆍ97『국가론』을인용한문헌ㆍ329옮긴이의말ㆍ335찾아보기ㆍ339
한길사는2007년키케로(MarcusTulliusCicero,기원전106~기원전43)의핵심저서인『국가론』을원전번역해출간한바있다.당시그흔한일본어나영어중역본도출간된적이없었기에한길사에서출간한『국가론』은그의미가남달랐다.이에한길사45주년을맞은2021년『국가론』의문장을다듬고오역을고쳐개정판으로출간한다.현대국가의기본원칙이로마의국가체제에서비롯하고있음은잘알려진사실이다.로마는단순히제국을건설한것이아니라국가의형태와원리를남겨주었다.이런사실을토대로키케로의『국가론』을읽고이해하려는노력은고대로마에대한이해는물론현대국가의이상적인방향을모색하는데에도큰지침이된다.국가의정체성을탐구하고현실의당면과제를해결하고자한키케로키케로는로마의가장걸출한웅변가이자라틴문학의최고문장가였다.또한공화정에서제정으로넘어가던로마정치사한가운데서이념적으로결연하게공화정을수호하던정치가였으며,그리스와로마로표방되는서양고대문학의대가가운데한사람이다.키케로가살던기원전1세기중엽은로마가지중해제국으로팽창했다.그러나내부적으로는귀족파와민중파로나뉘어정쟁을일삼고,왕정과귀족정과민주정이잘혼합된이상적인체제라는공화정이군인정치가들의권력투쟁으로붕괴될조짐을보이던시대였다.키케로는로마의걸출한귀족가문출신이아니고로마남쪽볼스키인들의땅아르피눔의기사신분출신이다.하지만로마,아테네,로도스등당시학문의중심지에서철학ㆍ수사학ㆍ법학을연구하고,로마에서는콰이스토르(재무관),프라이토르(법무관),콘술(집정관)등의요직을‘두루거친’,요컨대이론과실무를겸비한‘신인’정치가였다.귀족의공화정을수호하려는그의정치적입지는카이사르와맞먹는것이었으므로삼두정치가출현한이듬해인기원전58년에유배를가기도했지만폼페이우스의중재로귀환할수있었다.그는제1차삼두정치아래서정치적영향력이약화되자글로써공화주의자로서의자신의위대한사상을펼쳤으나,결국제2차삼두정치의희생양이되었다.키케로는안토니우스에의해피살되었는데,이것은그가공화정을회복시켜줄인물로기대하면서적극옹호하던옥타비아누스의묵인아래이루어진것으로,그의목이로마광장연단에걸림으로써사실상공화정시대는종말을고하게된다.국가란무엇인가“국가란무엇인가”라는물음은철학자플라톤이?국가?를저술할때부터오늘날까지어느시대에나제기되어온문제고영원히풀어야할과제다.티베리스강변의작은폴리스국가에서출발해거대한제국을형성한로마인은그명성에걸맞지않게국가의이론에관해서는별다른관심을보이지않았다.그래서키케로의?국가론?은로마인이국가에관해어떤토론을벌였는지를구체적으로보여주는유일한저작이다.키케로가남긴국가에대한생각은다른위대한철학자들못지않다.로마의원로원과지배층에게지배적이었던정치이념의성격과깊이가잘반영되어있는?국가론?은아리스토텔레스이후걸출한철학자가없던헬레니즘시대에축적된그리스정치이론의저장고역할을했다.그렇다면키케로는국가의기원에관해어떻게설명하는가.그는인간이사회와국가를형성하게된원인을물질적ㆍ신체적연약함에서찾을것이아니라인간이자연적으로지니고있는사회적본성에서찾아야한다는주장에동의한다.그러나그런인간의모임은몇가지조건이충족되어야국가가될수있다.예컨대적당한인원을확보해야하고공동의관심사가있어야한다.하지만무엇보다중요한것은국가의구성원인인민이그들을통치하게될법에대해합의해야한다.키케로는바로이것이정치공동체인국가를이루는기본이된다고본다.이처럼키케로에게는국가의법적인측면이가장중요했다.그래서법이없다면국가는존재할수없는데,국가는정의상으로법에의해서결합된집단이기때문이다.인간의능력과특징이모든시민에게동등하게분배되리라고는상정할수없고개인이똑같은크기의부를지니도록강요할수도없다.그래서키케로는모든시민에게동일한조건으로공유되는것이오로지법이라고파악했다.사실상법의본질적인특징가운데하나가예외를용납하지않고모두에게공평하게적용되어야한다는것이다.법의중요성과관련되는것이바로국가의정의에관한문제다.정의또한자연적인것이고,인간에의해만들어진제도인정부가완전히기능한다면이또한정의에토대를두고이루어져야한다.정의와정치적자유의문제키케로는“정의란무엇인가”에대한물음에법이일반적인이성에서나온다면정의또한그렇다고말했다.일반적으로인간의감정과이기심의발로로만들어진것이정의라는주장은정의의본질을이해하는데완전히실패한것이다.키케로는정의란이타적인데그본질이있다고주장했다.그‘이타심’이모든사람의이익을생각하도록만들기때문이다.키케로에따르면정의는자연법속에존재하기때문에정의의요구는법령이나전해오는관습에의해충족되지않는다.오히려그것은국가가본래의임무를수행해가면서조화롭게해나가는광범한원칙이되어왔다.이런정의에는형평과신의가관련되어있다.그리고형평과신의는참된법에내재되어있다.정의가법의공정한특성이라면,형평은법이공정하게계속적용되는것을의미하며,신의는법에대한일반적인존경을의미한다.이런것들이자연법,참된법의원소를이루는것이니,이성이있는자라면이러한원칙에맞춰행동하도록해야하는것이다.이어정치적자유의문제를키케로는어떻게이해했는지살펴보자.그는자유야말로건전한사회질서를이루는주요한요소라고본다.자유보다더달콤한것이없다는말을통해서자유의중요성을강조하고법이제정되는목적도바로이자유를위한것이라고주장했다.이자유는평등하게공유해야하며,일체의무자비한통제에구속되지않는상황을지시하는것으로파악했다.그렇게되기위해서는법이나도덕성에따라야한다고보았다.요컨대인간은자유롭기위해서법에대한노예가되지않을수없다는것이다.법이나도덕을따르는것은무자비하고가혹한통제나굴레가아니다.우리가원하는대로사는것이야말로진정한자유지만우리가법을따르는이유는법이두려워서가아니라법을따르는것이지극히유리하다고판단하기때문이다.이자유는구체적으로시민이국가의운영에참여해자신의뜻을펼쳐보는적극적인권리로인식되었다.물론키케로도이자유가방종과동일시된다는것을깨닫고있었다.그는모든것이극단적이되는경향이있으며극단적인형태속에서는반대방향으로운동이전개된다고파악했다.이이론에따르면극단적인자유는개인과국가에대해서극단적인노예상태를의미한다는것이다.키케로는이런식으로국가의구성요소를정하고,이를토대로‘어떤형태의국가가최선의상태인가’라는질문을『국가론』에서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