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주관성 (양장본 Hardcover)

상호주관성 (양장본 Hardcover)

$37.56
Description
후설 현상학 전체를 관통한 근본 문제이자 핵심주제
이 책은 루뱅대학교 후설아카이브 연구원 이소 케른(Iso Kern)이 ‘상호주관성’이라는 주제와 관련 있는 후설의 유고를 편집해 1973년 출간한 후설전집 제13권(1905-1920년), 제14권(1921-1928년), 제15권(1929-1935년까지)에서 선별해 옮겼다. 워낙 분량이기 방대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부록은 제외하고 본문 가운데 길이가 짧아 전체 속에 그 위상과 의의가 다소 적게 드러나거나 다른 편과 내용이 상당 부분 중복되는 것은 제외했다. ‘상호주관성’(환원, 감정이입, 신체, 타자, 독아론 등의 문제)이라는 중심 주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정도를 기준으로 삼아 후설 현상학이 발전해나간 시기에 따른 다양한 논의를 총체적으로 제시하고자 했다.
저자

에드문트후설

EdmundHusserl,(1859-1938)
후설은1859년오스트리아에서유대인상인의아들로태어났다.20세기독일과프랑스철학에큰영향을미친현상학의창시자로서마르크스,프로이트,니체와더불어현대사상의원류라할수있다.1876년부터1882년사이에라이프치히대학교와베를린대학교에서철학과수학,물리학등을공부했고,1883년변수계산에관한논문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1884년빈대학교에서브렌타노교수에게철학강의를듣고기술심리학의방법으로수학을정초하기시작했다.1887년할레대학교에서교수자격논문「수개념에관하여」가통과되었으며1901년까지할레대학교에서강사로재직했다.1900년제1주저인『논리연구』가출간되어당시철학계에강력한인상을남기고확고한지위도얻었다.많은연구서클의결성으로이어진후설현상학에대한관심은곧『철학과현상학적탐구연보』의간행으로이어졌으며,1913년제2주저인『순수현상학과현상학적철학의이념들』제1권을발표해선험적관념론의체계를형성했다.1916년신칸트학파의거두리케르트의후임으로프라이부르크대학교정교수로초빙되어1928년정년퇴임할때까지재직했다.세계대전의소용돌이와나치의권력장악은유대인후설에게커다란시련이었으나,지칠줄모르는연구활동으로저술작업과학문보급에힘썼다.
주저로『유럽학문의위기와선험적현상학』『데카르트적성찰』『시간의식』『제일철학1·2』등이있다.후설현상학은하이데거와사르트르,메를로퐁티등의철학은물론가다머와리쾨르의해석학,인가르덴의미학,카시러의문화철학,마르쿠제와하버마스등프랑크푸르트학파의비판이론에도지대한영향을미쳤다.아울러데리다,푸코,리오타르등탈현대철학과프루스트,조이스,울프등의모더니즘문학에도많은영향을주었다.

목차

일러두기
선험적현상학의중심축인상호주관성의문제│이종훈

제1권(1905년~1920년)
제1부감정이입의문제제기(1905년여름~1911년초)
1.1909년이전감정이입에관한가장오래된원고의개요
2.감정이입.1909년본문
3.감정이입의단계
4.순수심리학과정신과학,역사와사회학.순수심리학과현상학
제2부1910년가을학기강의「현상학의근본문제」
5.현상학의근본문제
1절자연적태도와‘자연적세계개념’
2절근본고찰:순수체험을향한태도를획득하는현상학적환원
3절현상학적환원의의도에대한반론을잠시규명함
4절현상학은절대적으로주어진것의영역을넘어선다
5절통일적으로연관된의식의흐름전체를현상학적으로획득함
6절다수의현상학적모나드를획득함
7절현상학적인식의유효범위를끝맺는고찰
제3부상호주관성의문제(1914년경~1920년6월)
6.‘감정이입’과‘유비에의한전이’비판.공감하는통각의‘근원’
7.자연화된주관성과순수주관성.상호주관성으로의선험적환원

제2권(1921년~1928년)
제1부타자의신체(1921년봄~1922년봄)
1.자신의신체에대한지각과타자의신체에대한통각의간접성
2.모나드의주관은어떻게명백하게규정되고인식될수있는가
3.사물의초재와타인의자아의초재.선험적자아론의확장
제2부타자에대한경험(1923년~1925년)
4.감정이입,타자에대한경험.신체성과표현의문제.본능과공허한
표상
5.독아론이라는반론에대한반박
제3부「현상학입문」의제2부(1926년~1927년)
6.다른사람의자아와상호주관성에서현상학적환원
7.내적신체성.원본적경험에서‘심리물리적인것’
8.원본적경험의영역에서공간의구성

제3권(1929년~1935년)
제1부「데카르트적성찰」의생성과1차개작(1929년3월~1930년3월)
1.『데카르트적성찰』에서상호주관성의문제
제2부‘체계적저술’의준비(1930년여름~1931년봄)
2.타자에대한경험의이론
3.정상성에서세계를선험적으로구성하는문제
제3부「데카르트적성찰」의2차개정(1931년7월~1932년2월)
4.상호모나드의시간의구성.회상과감정이입
5.환원이후에모나드론까지의체계적기술
제4부환원의방법과현상학(1932년봄~1935년)
6.원초성으로의환원.원초적환원과선험적환원의관계
7.정적현상학과발생적현상학.고향세계와타자,동물을이해함

후설연보
후설의저술
옮긴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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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책은루뱅대학교후설아카이브연구원이소케른(IsoKern)이‘상호주관성’이라는주제와관련있는후설의유고를편집해1973년출간한후설전집제13권(1905-1920년),제14권(1921-1928년),제15권(1929-1935년까지)에서선별해옮겼다.워낙분량이기방대하기때문에불가피하게부록은제외하고본문가운데길이가짧아전체속에그위상과의의가다소적게드러나거나다른편과내용이상당부분중복되는것은제외했다.‘상호주관성’(환원,감정이입,신체,타자,독아론등의문제)이라는중심주제를본격적으로다루는정도를기준으로삼아후설현상학이발전해나간시기에따른다양한논의를총체적으로제시하고자했다.

■한길사에서번역해출간한에드문트후설의저작

『시간의식』,이종훈옮김
『유럽학문의위기와선험적현상학』,이종훈옮김
『순수현상학과현상학적철학의이념들』1·2·3,이종훈옮김
『현상학적심리학』,이종훈옮김
『데카르트적성찰』,이종훈옮김
『수동적종합』,이종훈옮김
『형식논리학과선험논리학』,이종훈옮김
『제일철학』1·2,이종훈옮김
『상호주관성』,이종훈옮김

상호주관성문제가제기된동기와배경

상호주관성은선험적현상학이주관적관념론이라는
오해에대한단순한반론인가

후설은『이념들』제1권(1913년)에서현상학의원리와규범,문제와방법을구체적으로제시했다.즉현상학의최고원리는‘원본적으로부여하는모든직관이인식에대한권리의원천’이며,그규범은‘의식자체에서본질적으로통찰할수있는명증성만요구한다’는것이다.그문제영역은순수의식(이성)의본질구조를지향적으로분석하는새로운인식비판이다.그방법으로‘판단중지’와‘형상적환원’‘선험적환원’을밝혔다.
결국선험적현상학은궁극적으로선험적주관성을해명하려한다.그렇다면‘주관’(Subjekt)과‘주관성’(Subjektivit?t)은어떻게다른가?요컨대‘주관’은‘객관’(대상)과대립된것으로독자적인실체의개념이라면,‘주관성’은주관과본질적으로연관된것을추상화한후설의독특한용어로,의식의다양한작용과그대상에통일성을부여하고동일한의미를구성하는원천으로서의식이끊임없이체험(지각)하는포괄적흐름전체를뜻한다.이러한점은아주사소한것같지만의식이항상본질적으로‘무엇에대한의식’이라는지향성과함께(선험적)상호주관성에대한논의에서후설현상학을올바로이해하는데매우중요하기때문에지극히유념해야할핵심사항이다.

『이념들』제1권이출간된후후설현상학은선험적주관성(자아)으로파고들어갔지만빠져나올길이없는주관적(절대적)관념론,즉의식의독아론으로줄곧왜곡되고비난받았다.그럼에도1928년봄은퇴할때까지,후설은부단히자신의문제의식에몰두해연구하고강의하며정진했다.그러나자신의현상학에대해체계적으로반박하거나새롭게제시할어떠한자료도발표하지못했다.스스로만족할만한수준에이르지못했다고판단했기때문이다.
그는1929년2월프랑스학술원주관으로소르본대학교데카르트적기념관에서선험적현상학을데카르트전통에입각해체계적으로소개하는강연을했다.프랑스에서는그의현상학을방법론으로만받아들인셸러와선험적자아를이념적주체로파악해거부한하이데거를통해간접적으로전파했다.그는특히선험적자아의구성문제를다룬제4성찰과모나드론(Monadologie)으로상호주관성을해명한제5성찰에집중해이강연원고를독일어판으로완성해출간하는것을목표로부단히수정하고보완해갔다.하지만1935년『위기』의모체가된프라하와빈강연을준비하기위해중단할수밖에없었다.그래서그자료는1950년에야후설전집제1권『데카르트적성찰』로출간되었다.
이런상황에서학계에서는후설이상호주관성의문제를다룬근본적동기와배경은자신의현상학이주관적(절대적)관념론또는선험적자아의생생한발생을분석한자아론(Egologie)을외부세계와단절된독아론(Solipsismus)으로오해받기때문에뒤늦게,즉1930년대에들어와비로소이문제를해명하고자착수했다고파악하고이해해왔다.

그러나이책을통해분명하게확인할수있듯이,후설은1910년이전부터“감정이입은그자체로완결된(정신적주체인단자)모나드(monade)가상호주관성의언어,문화,역사공동체사회속에서로의사소통하며공감할수있는창(窓)”이라규정한다.결국선험적현상학을일종의절대적관념론으로파악한다면주객이원론과자연적태도에갇혀현상학의중심문제인지향성에대해전혀모르거나동의하지않는것이며,의식속에폐쇄된독아론으로이해한다면후설의논의를제대로읽지않은결과로전혀근거없는공론에불과할뿐이다.

선험적현상학의핵심주제는‘상호주관성’

나의주관성과타인의주관성사이에서
발생하고구성되는선험적상호주관성

후설과칸트및신칸트학파의관계를연구한스위스출신의이소케른은‘상호주관성’이라는주제로후설의가까운제자나연구조교조차전혀몰랐던새로운내용과다양한형태의방대한유고를세밀하게분류하고편집해후설전집제13ㆍ14ㆍ15권으로출간했다.그것의작성시기(1905~1935년)로보아후설은1905년스위스제펠트에서현상학적환원의방법과대상의구성문제를처음다루며선험적세계에본격적으로들어섰다.즉,1900년출간한『논리연구』이후선험적현상학을새롭게제시한그의마지막저술인『위기』바로전까지후설의모든관심사는상호주관성이었다.

상호주관성은개별적주체인나의주관(자아)과다른주관(타자,객관,대상,세계)사이에상호주관적으로구성된다.그러나객관과분리된주관이본래독립해존재한다고전제한바탕위에타인의주관과관련되는2차적사건이아니라,처음부터주관(성)자체가타인의주관(성)과의불가분한관계속에생성되고발생하는‘지향성’,즉‘주관-객관-상관관계’(Subjekt-Objekt-Korrelation)다.
결국상호주관성문제는후설이선험적관념론을추구하다선험적(순수)자아(주관성)속에갇혀독아론에빠질수밖에없는자기모순을해결하려고안해낸임시방편이나불가피한문제가아니었다.옮긴이이종훈은“상호주관성은후설이처음부터본질적으로다룬핵심주제이자후설현상학전체를관통해간근본문제이며,이러한문제의식을모르거나외면한어떠한논의도공허할수밖에없다”고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