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시스터: 아름답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반양장)

스노우 시스터: 아름답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반양장)

$35.06
Description
행복과 슬픔을 모두 담은 마법 같은 크리스마스 이야기
『스노우 시스터: 아름답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올해 우리의 크리스마스를 행복하게 해줄 어른들을 위한 환상동화다. 여느 크리스마스 동화보다 더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스노우 시스터』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뒤 찾아온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모든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흥미진진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그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진정한 사랑과 위로를 건네는 선물 같은 책이다.
이 책에는 등장인물들의 아픔과 그리움, 행복과 슬픔 등의 복합적인 감정은 물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 낭만적인 삽화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남아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 진정한 이별을 위한 책 『스노우 시스터』를 펼치는 순간 실제와 환상을 넘나드는 마법 같은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다.
저자

마야룬데

노르웨이출신의국제적인베스트셀러작가.오슬로대학에서미디어를전공했으며,폭넓은독자층을대상으로작품활동을하는소설가이자방송작가다.2015년에발간된어른을위한첫소설『벌들의역사』는전세계독자를사로잡았다.현재까지36개국에번역·출간되었으며각종상을휩쓸었다.특히독일에서는2017년모든장르를통틀어가장많이팔린책으로선정되었다.2017년에발간된『블루』도국제적베스트셀러로자리매김했다.2018년발간된『스노우시스터』는지난10여년간노르웨이에서가장많이
팔린책으로선정되었으며,같은해‘책벌레상’을받았다.현재할리우드에서영화로제작중이다.

목차

한국독자에게보내는편지.마야룬데
본문

출판사 서평

크리스마스에찾아온선물같은친구
크리스마스이브에태어난율리안은매년가족들과함께즐거운크리스마스를보냈다.율리안에게크리스마스는예쁘게장식한크리스마스트리와불켜진양초,귤과계피향이집안을가득채우는일년중가장행복한날이다.하지만올해는집안에서향긋한크리스마스냄새가나지않을뿐만아니라장작타는소리조차들을수없다.율리안의누나유니가세상을떠난후그의가족은깊은슬픔에서아직헤어나오지못했기때문이다.율리안은그런가족들의모습을보면서올해크리스마스는포기해야할지도모른다고생각한다.
그러던어느날,율리안은삶의에너지로가득한헤드빅이라는소녀를만난다.긍정적인에너지와무궁무진한상상력을지닌헤드빅을만난뒤,슬프고우울하던율리안의삶은점차변화한다.율리안은헤드빅과함께눈사람누나를만들고수영을하고스케이트를타면서어쩌면올해도행복한크리스마스를맞이할수있을지모른다는희망을얻는다.율리안은밝고활발했던유니누나의모습을부모님이기억할수있도록유니누나가활짝웃는사진을집안에걸어놓으면서다시행복한크리스마스를보내기위해노력한다.

헤드빅과율리안은순수하고맑은웃음을지닌사랑스러운주인공들이다.거침없는애정표현과밝은미소로우리의마음을단숨에사로잡은헤드빅은자신의감정을꾸밈없이드러낸다.이야기를이끌어가는율리안은내면의상처를간직하고있지만크리스마스에대한기대감으로부푼마음을한껏드러내는순수한캐릭터다.
마야룬데가구현한이생동감넘치는인물들이벌이는사건사고들은우리에게희망과기쁨을선사한다.리사아이사토는마야룬데가창조한독특한캐릭터들을그녀만의개성으로재해석한다.그녀가그린그림은금방이라도살아움직일듯생동감넘치며밝은빛이쏟아져나오는것처럼환상적인분위기를품고있다.그녀의그림을한컷한컷자세히들여다보면인물을입체적으로그리기위해고민한흔적들이담겨있다.마야룬데의상상력과리사아이사토의환상적인그림이어우러져크리스마스의새로운명작이탄생했다.

남겨진사람들에게따뜻한위로를전하는환상동화
『스노우시스터』는사랑하는이들을먼저떠나보낸사람들을따뜻하게위로하면서남겨진사람들은어떻게살아야하는가에대한물음에답한다.작품속에는세상을떠난사람들에대한그리움으로힘겨운삶을이어가는사람들이등장한다.이들은아무감정도느끼지못하는복제인간처럼살아간다.그런그들이또다른사랑으로치유되는모습을보면서독자들은잔잔한미소와함께가슴뭉클함을느낄것이다.
열쇠꾸러미를들고다락방빌라를오가는수상한남자헨릭은오랜세월여동생을그리워하면서크리스마스카드에그림을그리고인쇄하는일을했다.그가그린아름답고화려한크리스마스카드와달리여동생을잃은뒤깊은상처를안고살아야했던그의인생은너무나쓸쓸하기만하다.
어린시절헨릭과헤드빅은크리스마스를앞두고꽁꽁얼어붙은강에서스케이트를탔다.헨릭이같은반친구와이야기를나누는사이헤드빅은이미멀리사라진후였다.결국헤드빅은외마디비명소리와함께물속에빠져영영돌아오지못했다.그후헨릭은헤드빅이다락방빌라여기저기를돌아다니고있는것같아마음한켠에무거운짐을지고살아간다.
유니를잃은율리안의가족또한깊은상처를받았다.늘주변사람들을즐겁게해주던밝고명랑한유니는어느날갑자기말수가줄고더이상재미있는이야기를하지않는다.마음의병을얻고큰슬픔에잠겨학교도가지않고방에만누워지내던유니는병원에입원해치료를받았지만음식을먹지않아마른데다폐렴에걸려갑작스레세상을떠나고만다.
유니가세상을떠난뒤가족들은웃고울고사랑할권리를박탈당한사람처럼무표정한복제인간으로변했다.무엇을하면즐거울지끊임없이고민하던율리안의아빠는똑같은날씨이야기만늘어놓고,큰소리로웃던율리안의엄마는아무감정없이“오늘잘지냈니?”라고묻는것으로부모의책임을다할뿐이다.언제폭발할지몰라별명이다이너마이트였던여동생아우구스타는더이상부모님에게칭얼거리지않고묵묵히제할일을한다.율리안은그런가족들의모습을보고더큰슬픔에잠긴다.

예전의아빠는항상주말에무엇을할지,심지어일년후에무엇을할지들뜬모습으로계획을세우곤했다.가끔은들뜬마음을감출수없어의자위에서몸을들썩이기까지했다.엄마는직장에서일어난재미있는일들을이야기해주며소리내어웃곤했다.엄마의웃음소리는너무커서내얼굴이붉어질정도였다.하지만아빠는엄마의그매력적인웃음소리에반해서엄마와결혼했다고말했다.
하지만지금은그런부모님의모습을볼수없다.내앞에앉아있는두사람은부모님을닮은사람일뿐인지도모른다.
갑자기목이메었다.입안에있던감자조각이무지막지하게자라는것같았다.정말두사람이엄마아빠를닮은복제인간이라면.내가아는엄마아빠가다시는이곳에올수없다면._44쪽

갑작스런사고로세상을떠난헤드빅과마음의병으로하늘나라에간유니처럼우리곁에도떠나간이들을그리워하며슬픔속에서하루하루를견뎌내는사람이많다.특히유니처럼어린나이에원인을알수없는마음의병으로스스로를벼랑끝으로몰아가는사람이점점더많아지고있다.그들은주변사람들은물론자신조차돌보지못하는데다삶의즐거움을느끼지못해스스로목숨을끊는극단적인선택을하기도한다.
마야룬데는이작품을통해아픔속에서세상을떠난사람들을밝은빛과눈송이이미지에담아낸다.그녀는우리눈에보이지않지만그들이빛나는모습으로여전히우리와함께하고있다는메시지를전한다.『스노우시스터』는사랑하는이들을먼저떠나보낸사람들의상처를어루만지고다독여주는놀라운작품이다.

마음을움직이는기적같은변화
작품속인물들은죽음을새로운관점에서생각하게된율리안의노력으로긍정적인삶의태도를지니게된다.떠나간사람들의이야기를금기시하거나그들의모습을그리워만하다가이제는즐거운마음으로그들을추모하게되었다.
유니가세상을떠난후율리안의부모님은그사실을잊기위해애썼다.그러나율리안은슬픔에잠겨있던유니누나가아닌밝고명랑하던유니누나의모습을기억하려앨범에서활짝웃는유니의사진을꺼낸다.율리안이냉장고에붙여놓은유니의사진을본엄마는사진을걸어놓아도유니는돌아오지않는다면서시간이필요한일이라며오히려율리안을다그친다.
하지만율리안의진심어린노력이그들의마음을움직였고율리안은가족들과다시행복한크리스마스를보내게된다.사랑하는사람의가장아름다운모습을기억하고싶다고외치던율리안의여린목소리가커다란변화를불러온것이다.

“저는유니누나가세상을떠났을때우리가얼마나슬펐는지잊고싶지않았어요.”
내목소리는점점커졌다.
“누나가살아있을때얼마나밝고명랑한사람이었는지도잊고싶지않았어요.저는이모든것을기억하고싶었어요.그리고유니누나는우리가무엇을하든우리와함께할거예요.비록세상을떠나긴했지만그렇다고우리기억속에서사라지는건아니에요.유니누나와함께했던기억들은여전히…”
나는어느새목이터져라소리치고있었다.
“우리삶의한부분으로남아있다고요.”_159~163쪽

율리안은유니뿐만아니라사고로안타깝게죽음을맞이한헤드빅의무덤도지켜주겠다고다짐한다.율리안을다정하게위로하며용기를주었던헨릭은폐허처럼허물어져가는다락방빌라를다시아름답게단장한다.이제헨릭에게다락방빌라는삶에미련을버리지못한헤드빅이집안을이리저리돌아다니던공간이아니라헤드빅과함께했던행복한나날을추억하는포근한보금자리가되었다.
율리안은자신의슬픔과상처로무너진또다른관계를회복한다.율리안과욘은만나기만하면쉴새없이말을쏟아내던단짝친구였다.그러나유니가세상을떠난뒤율리안은이전처럼욘과대화하는것이즐겁지않아점차서먹해진다.올해도욘에게크리스마스선물을받은율리안은욘에게선물대신“올해크리스마스는없어”라고말하며상처를준다.
자신의잘못을깨달은율리안은용기를내서욘을찾아가크리스마스선물을주고함께눈덩이를굴리면서진주가굴러가는것처럼맑은웃음소리를쏟아낸다.이제율리안은욘과조금더같이시간을보내기위해즐거운일을꾸민다.
마음의상처로더이상좁혀질것같지않던인물들과의관계가서서히회복되는모습을보면서독자들은저절로잔잔한미소를짓게되고마음의평온을느끼게된다.
『스노우시스터』는진정한사랑과치유에대해다시생각해보게하는아름다운작품이다.너무나사랑하기때문에그리움으로가득차슬퍼하는것이아니라그토록사랑하는마음으로남아있는사람들과행복한삶을이어가는것이이책의저자마야룬데가생각하는진정한사랑이자치유일것이다.먼저우리곁을떠나간이들은아름다운모습으로우리와함께하며우리의삶을더욱따뜻하게해준다.『스노우시스터』는매년크리스마스가되면생각나는가장따뜻한이야기가될것이다.

“눈이내릴때마다내생각을해줄래?
내가이눈송이속에있다는걸기억해줘.”
“넌나의눈송이친구야.”
헤드빅이고개를끄덕였다.
“응,나는너의눈송이친구가되고싶어.”
“안녕,나의눈송이친구.다시만날수있길바라.”
“우린다시만날거야.”_175~1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