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랑 3부작 세트 (전 3권)

나쁜 사랑 3부작 세트 (전 3권)

$43.50
Description
여성에 대한 보편적인 진리를 파괴하고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잔혹하고 아름다운 페미니즘 소설!
나폴리를 배경으로 60여 년에 걸친 두 여인의 일생을 다룬 「나폴리 4부작」으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엘레나 페란테가 아픈 사랑을 겪으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수작 「나쁜 사랑 3부작」. 단 한 번도 대중 앞에 나타난 적이 없어 베일에 싸여 있는 작가 엘레나 페란테. 오직 작품으로만 자신을 말하는 저자가 원초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언어로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세 작품은 각각 독립적인 이야기지만 세 주인공 모두 나폴리 태생으로 거칠고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자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여성의 생애를 중심으로 여성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점에서 연대기적 특성을 지닌다. 저자의 데뷔작인 『성가신 사랑』은 「나쁜 사랑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으로, 세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장르적 특성을 띤다. 어머니의 죽음을 추적하는 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 소설은 미스터리 서스펜스를 떠올릴 만큼 팽팽한 긴장감과 숨 막히는 반전이 돋보인다.

「나쁜 사랑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인 『버려진 사랑』은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인에게 찾아온 한여름 밤의 악몽을 그리고 있다. 버림받은 여성의 심리를 탁월하고 솔직한 묘사로 풀어낸 이 작품은 원초적이고 감각적인 언어로 아내로서의 여성상을 무너뜨리는 주인공 올가의 아슬아슬한 홀로서기를 그려냈다.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잃어버린 사랑』은 어머니의 입장에서 아름다운 모성애의 어두운 이면을 은밀하고 강렬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우리가 숭고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해왔던 모성애를 비뚤어진 어머니 레다를 통해 철저히 파괴한다.
작품과 칼럼, 인터뷰를 통해 페미니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과감하게 드러내 온 엘레나 페란테의 모든 작품에는 여성을 바라보는 저자의 관점이 잘 묻어난다. 여성으로서 주체성을 지니고 우리가 누구인지 입증하기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손끝에서 탄생한 「나쁜 사랑 3부작」은 한없이 치명적이고 파격적이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끊임없이 탐구하며 결코 주저하지 않고, 나락으로 추락하는 순간에도 자신의 주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여성들의 삶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

엘레나페란테

ElenaFerrante
이탈리아나폴리에서출생한작가로,나폴리를떠나고전문학을전공하고오랜세월을외국에서보냈다는사실외에알려진바가없다.‘엘레나페란테’라는이름조차도필명이다.작품만이작가를보여준다고주장하는페란테는어떤미디어에도모습을드러내지않고서면으로만인터뷰를허락한다.이탈리아에서는여전히작가의정체와관련된여러가지소문이떠돌지만아직도베일에싸여있다.
1999년첫작품『성가신사랑』을출간해이탈리아평단을놀라게한페란테는2002년『버려진사랑』을출간한다.에세이집『라프란투말리아』(2003)와소설『잃어버린사랑』(2006),『밤의바다』(2007)를출간한뒤2011년‘페란테열병’(#FerranteFever)을일으킨‘나폴리4부작’제1권『나의눈부신친구』를출간한다.이어서『새로운이름의이야기』『떠나간자와머무른자』『잃어버린아이이야기』까지총네권을출간해세계의베스트셀러작가가된다.
『타임』지는‘세계에서가장영향력있는100인’가운데한명으로엘레나페란테를선정했다

목차

성가신사랑
버려진사랑
잃어버린사랑

출판사 서평

아픈사랑을겪으며자아를찾아가는페란테의여인들

‘나쁜사랑3부작’은엘레나페란테가아픈사랑을겪으며자아를찾아가는과정을그린수작이다.원초적이고자기파괴적인언어로여성에대해이야기하는이세작품은각각독립적인이야기다.하지만세주인공모두나폴리태생으로거칠고가부장적인환경에서자랐다는공통점이있다.또한여성의생애를중심으로여성의정체성을찾는다는점에서‘연대기’적특성을지닌다.『성가신사랑』은딸의입장에서잔혹하면서도유일한어머니와딸의사랑을,『버려진사랑』은아내의입장에서남편에게버림받은여인에게찾아온한여름밤의악몽을,『잃어버린사랑』은어머니의입장에서아름다운모성애의어두운이면을은밀하고강렬하게그려낸다.
페란테의추상적인감정을묘사하는문장이우리에게와닿을때그의미는더욱분명해진다.생생하고감각적인그녀만의언어는우리의삶을깊게통찰한다.페란테는지금까지의여성서사를완전히무너뜨렸을뿐만아니라자신스스로를무참히침몰시키는작가다.
페란테는이소설을통해여성독자들에게끊임없이질문한다.“어머니의모습은내가닮고싶은이상적인모습인가.여성에게아이는정말신의축복인가.여성은아이를돌보고남편을잘보필할때아내로서행복을느끼는가.”
이책을읽는동안우리는여성에대해그어떤것도정확하게규정할수없다.우리가아름답고숭고하다고정의하는여성의역할이면에는생살을찢는고통과타자에의해무기력하게무너져내리는여성의자아가있기때문이다.여성과자아탐구라는주제를파헤친‘나쁜사랑3부작’은우리가생각하는여성에대한보편적인진리를파괴하고새로운정의를내리는잔혹하고아름다운페미니즘소설이다.

세계의중심에서페미니즘을외치는엘레나페란테
엘레나페란테는현재세계문단이주목하는소설가이지만그녀의정체에대해서는알려진바가거의없다.1992년데뷔이후,단한번도대중앞에나타난적이없어‘얼굴없는작가’로불리는페란테는모든것은소설안에있다고말하며작가의명성이나지위가아닌오직작품으로독자들에게다가가고싶다고말한다.2016년맨부커인터내셔널상최종후보에오르고2015년에는이탈리아최고문학상인스트레가상후보에거론된그녀는공식석상에나타나지않고오직서면인터뷰로만자신의이야기를전한다.페란테의정체를밝히려는여러시도가있었지만독자들은이제더이상그녀의정체가궁금하지않다며작품으로만그녀를만나고싶다고의견을모았다.작가가없는텅빈공간은작품그자체와독자들의다양한해석으로풍성하게채워지고있다.
페란테의작품들은그녀만의솔직한문체와특유의진솔함이묻어난다.그녀는겉으로드러나지않는이면의진실을격정적이고폭발적인문체로그려내는데이는서로공존할수없는대립된감정을지닌인물을만났을때더욱적나라하게드러난다.그녀의작품에는인간을진정으로이해하고더나은세상을위해서로연대하는인물들이자주등장한다.그녀의작품은이러한선의를품은인물들이이야기의중심에있기에더욱아름답고매혹적이다.
그녀는작품과칼럼,인터뷰를통해페미니즘에대한자신의생각을과감하게드러낸다.그녀의모든작품에는여성을바라보는그녀의관점이잘묻어난다.

내게는‘어떠한경우에도다른여성에대해나쁘게말하지않는다’는원칙이있다.어떤여성이참을수없을만큼불쾌한행동을한다해도말이다.나는여성의삶에대해잘알고있기때문에그렇게해야한다는의무감을느낀다.…페미니즘역사가시작된지100년이지난오늘날에도우리는여전히완전한우리가될수없고,우리스스로에게속하지않는다.우리의결점,잔인함,죄,미덕,기쁨,언어,이모든것은남성의위계속에순종적으로새겨져있으며,실제로우리에게속하지않는규범에따라처벌되거나칭찬받으면서우리는지쳐간다.다른사람에게그리고우리스스로에게쉽게혐오감을느낄수있는상황인것이다.자주성을지니고우리가누구인지입증하기위해서는우리스스로끊임없이주의를기울여야한다.
-『가디언』지엘레나페란테칼럼중

여성으로서주체성을지니고우리가누구인지입증하기위해끊임없이목소리를내야한다고이야기하는페란테의손끝에서탄생한‘나쁜사랑3부작’은한없이치명적이고파격적이다.

『성가신사랑』:어머니를향한위험하고치명적인사랑
엘레나페란테의데뷔작인『성가신사랑』은세작품가운데유일하게장르적특성을띤다.어머니의죽음을추적하는딸의이야기를중심으로진행되는이작품은미스터리서스펜스를떠올릴만큼팽팽한긴장감과숨막히는반전속으로독자들을몰아넣는다.『성가신사랑』은이탈리아에서영화로제작되어구조적인면에서뛰어나다는평을받고있으며페란테만의정제되지않은감각적인언어가돋보이는작품으로인정받는다.
주인공델리아는어머니를너무나사랑한나머지자신과어머니를동일시여기고완벽하게어머니와닮고자한다.그러나그녀의욕구는충족되지못하고결국비극적인결말로이어진다.페란테가그린이독특한사랑이야기는사랑을받는대상에게는매우위험하고치명적이어서오히려성가신사랑취급을받는다.
로마에서활동하는40대초반의만화작가델리아는어느날어머니아말리아가죽었다는연락을받고시신을확인한다.델리아는어머니가죽었다는사실보다어머니몸곳곳에난멍자국과짙은화장,평소어머니가입고다니던누더기같은속옷과는다른세련된디자인의브래지어에더강한인상을받는다.델리아는어머니의죽음뒤에가려진진실을파헤치기위해어머니와의마지막통화를떠올리며어머니의행적을찾아나폴리로떠난다.
델리아의아버지는그녀의어머니가주변사내들과웃고떠드는것을받아들이지못했다.그는늘아내가한눈팔까봐불안해했는데그의불안감은아내에게버림받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때문이었다.아버지와함께사업하던동업자카세르타는지속적으로어머니에게호감을표한다.어머니앞으로배달되던카세르타의선물을발견한아버지는피투성이가될때까지어머니에게주먹질을하고머리채를잡으며어머니를철저히통제하기에이른다.
살인도불사할것같은기세로아내에게집착하던아버지이지만역설적이게도아내의누드를화폭에담아사내들에게판매한다.그는아내가자신의말에복종하지않을때마다폭력을휘두르고그녀를더욱더옭아맸다.그러던중어린델리아는어머니가카세르타와만나서로의몸을만지는것을보았다고아버지에게일러바친다.결국아버지는칼을들고삼촌과함께카세르타를찾아가죽여버리겠다며협박하고그는겁에질려가족과함께동네를떠난다.
델리아는카세르타가이일을보복하기위해어머니를죽음에이르게했다고생각하지만소설의결말부에서충격적인진실을마주한다.델리아는매력적인어머니에게버림받을지도모른다는두려움과결코자신은어머니처럼될수없다는열등감에사로잡혀혼란스러워한다.
진실을파헤치는과정은그녀의가족과델리아자신그리고그들을한데묶어온거짓말의매듭을푸는과정이기도하다.델리아는현재와과거를되짚어보고어머니의마지막날들을재구성하면서자신이잊으려애썼던과거의기억을마주하게된다.어머니에게생일선물로받은붉은원피스와어머니의푸른색낡은정장이기폭제가되어델리아의삶을뒤흔들때그녀의무의식속에가라앉은기억의조각들은불온전하고흐릿한영상으로남아그녀를괴롭힌다.우리는불완전한과거의기억과현재의불안감이중첩되어나타날때찢어진조각들을하나하나맞춰보며무엇이진실인지생각하게된다.
엘레나페란테가자신의어머니에게바친『성가신사랑』은과거와현재,상상과현실,거짓과진실,의도된망각과기억이뒤섞여여성과어머니에대해집요하게사색한다.뒤틀린오이디푸스콤플렉스를연상시키는이작품은심리학적분석의대상으로삼을수있을만큼흥미롭다.

『버려진사랑』:버림받은여인이겪은한여름밤의악몽
『버려진사랑』은남편에게일방적으로이별통보를받고평범한일상이지옥으로변해버린한여성의어두운심연을날카롭게다루며그녀가독립적인여성으로서의자아를찾는과정을그린작품이다.버림받은여성의심리를탁월하고솔직한묘사로풀어낸이작품은엘레나페란테가원초적이고감각적인언어로아내로서의여성상을무너뜨리는주인공올가의아슬아슬한홀로서기를그려낸다.페란테는남편에게버림받은여성의혼란스러운심리를은밀하고원색적인문체로파헤침과동시에아내로서여성에대해깊이통찰한다.
남편에게버림받은여성을바라보는주변사람들의시선과그녀가말하는여성의상황은대단히실재적이어서더욱날카롭고선명하게느껴진다.『버려진사랑』은우리가이미너무나도잘안다고착각하는여성들,아내라는이름으로어머니라는이름으로희생을강요당하는여성들을떠올리게한다.여성의내면을생생하게그린이작품은‘나쁜사랑3부작’가운데가장가슴아픈사랑이야기다.
올가는30대의평범한전업주부로대학교수인남편마리오와함께남매를키우며살고있었다.4월의어느날오후,올가는마리오에게갑작스런이별통보를받는다.마리오는자신은추악하고아무짝에도쓸모없는인간이며모든것은다자기탓이라면서가족을떠나고만다.둘사이에아무런문제가없다고생각했던올가는참을수없는분노와불안감을느끼며남편이자신의기본적인품위와여성으로서자존감마저가져갔다고생각한다.
올가는나폴리에서살던어린시절의‘불쌍한여자’와자신을동일시하기시작한다.남편에게버림받고스스로목숨을끊은‘불쌍한여자’의환영을마주한올가는그녀와대화를하기에이른다.올가는‘불쌍한여자’의환영을더욱생생하게느끼며고통스러워한다.이제이세상의모든불행은그녀가짊어지고있다.
올가에게남겨진것은어린남매와셰퍼드오토,가사노동과경제적인부담이었다.그녀는남편에게버림받은이유를자기자신에게서찾으며자책하다점점정신을놓는다.올가는상실에대한트라우마로현관문을잠그고가스불을끄는간단한일조차버겁게느끼며그녀의평범한일상은점차지옥으로변해간다.설상가상우연히길에서남편과그의어린애인을만나자이성의끈을놓아버린다.잃어버린자존감과여성성을되찾기위해아랫집에사는음악가카라노와의하룻밤을허락하지만별볼일없다고생각했던남자마저사정에이르지못하게했다는패배감에휩싸여더깊은절망속으로빨려들어간다.
그녀는어느여름날최악의하루를맞는다.잔니는아프고오토는점점죽어가는데현관문자물쇠가열리지않아자기집에감금된것이다.게다가전화기까지고장나서아무에게도도움을청할수없다.하지만그녀는포기하지않고자신의문제와자신이처한현실을똑바로바라보기위해노력한다.공허하다는이유로현실에서도피해버린마리오와달리고통속에서다시평범한일상으로돌아오기위해몸부림친올가는아내나어머니라는역할에서벗어나주체적인여성으로서의자아를되찾는다.
이작품에는일방적인희생을강요당하는여성의울분과분노가폭발적으로나타난다.제62회베니스국제영화제황금사자상에노미네이트되어영화인에게도많은사랑을받은『버려진사랑』은화자의내면을잔혹하게파고들면서여성이과감하게버리고저항해야할것이무엇인지생각하게한다.새로운삶으로의도약을담보하는듯한결말은페란테의소설을통틀어유일하게해피엔딩을장식한다.

『잃어버린사랑』:아름다운모성애의어두운이면을파헤치다
『잃어버린사랑』은우리가숭고하고아름답다고생각해왔던모성애를‘비뚤어진어머니’레다를통해철저히파괴한다.소설은레다의자동차사고로시작해사고가나기전여름휴가동안어떤일이있었는지회상하는플래시백기법으로진행되며인형은소설을끌고가는중요한장치로작용한다.페란테는아름다운모성애의어두운그림자를강렬한언어로그려내며그녀만의거친상상력으로우리를몰입시킨다.
주인공레다는두딸에게서벗어나고싶어하지만엄마의역할을감당하지못한다고비난받는일을꺼리며혼란스러워한다.『잃어버린사랑』은딸들을사랑하고어머니로서의책임감을다하고싶어하는마음과딸들에게서분리되어자신만의삶을찾고싶은레다의이중적인마음이드러나는매력적인작품이다.
대학교영어강사로남편과헤어지고홀로두딸을키운레다는딸들이캐나다에있는남편에게가버린후해변으로여름휴가를떠난다.레다는그곳에서니나라는아름다운젊은아이엄마에게시선을빼앗긴다.그녀는니나와니나의딸엘레나가인형놀이하는광경을홀린듯바라보면서자신의어머니와두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