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시간 :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

조국의 시간 :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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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국의 생생한 육성으로 듣는다.
그의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
『조국의 시간』은 2019년 8월 9일, 조국이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기록했다. 진보적 지식인으로서 꿈꿔왔던 검찰개혁을 공직자로서 실현하는 과정에서 겪은 고난의 시간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 민정수석으로 청와대 입성 과정, 민정수석에서 법무부장관을 수락하는 과정까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출마냐 입각이냐를 두고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과 최근까지 벌어지는 사건을 생생하게 다뤘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보내준 작은 응원이 만들어낸 큰 기적과 같은 이야기가 곳곳에 담겨 있다.

언론의 허위보도와 과장이 난무하고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한 조직 이기주의에 맞서 내놓는 최소한의 해명이자 역사적 기록이다. 진정한 정의는 무엇인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남은 과제와 희망에 대해 말한다.
저자

조국

1965년부산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법과대학을졸업했다.한국,미국,영국에서법학을공부했고,한국에서법학을가르쳤다.문재인정부출범후권력기관개혁과제를수행하는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일했고,이어짧은기간법무부장관으로일했다.법무부장관지명후검찰의전방위적수사대상이되었고,장관퇴임후기소되어현재까지재판을받고있다.빛나보이는자리와지위를모두박탈당한상태에서서초동...

목차

촛불시민들께드리는말씀|책을펴내면서

제1장시련의가시밭길
제2장나를둘러싼의혹들
제3장통제받지않은괴물
제4장검찰과언론의표적사냥
제5장빼앗긴국회의시간과불쏘시개장관
제6장서초동의장엄한촛불십자가
제7장얄궂은운명
제8장검찰쿠데타의소용돌이

묵묵히걸어가겠습니다|책을마치며
주요사건일지

출판사 서평

제1장시련의가시밭길문재인대통령과검찰개혁에대한뜻을같이한조국은법무부장관으로지명된다.국회기자간담회를거쳐인사청문회이후배우자가기소되고극단적으로양분된여론속에서조국은왜,어떠한생각으로장관직을수락했는지자신의생각을밝힌다.

“내가자진사퇴하거나장관지명이철회되었다면보수야당과언론은검찰개혁에동참했을까?
검찰은검찰개혁법안통과를인정하고받아들였을까?역사는가정을허용하지않는다.”
_37-38쪽.

제2장나를둘러싼의혹들조국과그의가족을둘러싼여덟가지의혹(사모펀드,위장이혼·위장매매·위장전입,딸의장학금,웅동학원,버닝썬사건연루,상상인저축은행대출,논문표절,딸과아들의고교인턴·체험활동증명서)에대한모든것을밝힌다.이와함께압수수색으로사모펀드관련자료를확보하기도전에등장한윤석열전검찰총장의‘조국불가론’의전말을다룬다.

“검찰은압수수색이후내가사모펀드에관여하지않았음을알았을것이다.그러나검찰은수사를접지않고,나와내가족전체에대한전방위적저인망수사로나아갔다.‘멸문지화’(滅門之禍)의문을연것이다.”_55-56쪽.

제3장통제받지않은괴물조국은검찰을“수사권과기소권이라는절대반지를낀어둠의군주”라고표현한다.그외에도검찰이가진막강한권한과문제점을자세히설명함으로써검찰개혁의필요성을상기시킨다.한건의예시마다한편의범죄영화를보는듯하다.검경수사권조정과공수처설치등을비롯한지금까지개혁의성과를정리하고,앞으로나아갈방향에대해서도다룬다.

“살아있는권력에대한검찰수사는정치적중립성을지킨적이없다.검찰총장을비롯한내부비리는제외되거나최소화되었다.윤석열검찰도예외가아니었다.”_147쪽.

제4장검찰과언론의표적사냥검찰은조국전장관의비리를찾기위해100여곳을압수수색했다.단기간에진행된유례없는초미세먼지떨이수사였다.허위·과장보도는폭풍처럼쏟아지고,검찰·언론·보수야당의카르텔속에서권력형비리와비도덕적진보정치인이라는마녀사냥이완성되었다.한집안이멸문지화를당하는과정이피해자의시선에서생생하게복원되었다.검찰·언론·보수야당이그럴수밖에없었던유일한이유는조국이개혁의상징과도같은존재였기때문이아니었을까.

“수사가아니라사냥이시작되었다.수십개의칼날이쑤시고들어오는느낌이었다.가족의살과뼈가베이고끊기고피가튀는모습을두눈뜨고보아야하는절통(切痛)이었다.”_159쪽.

제5장빼앗긴국회의시간과불쏘시개장관조국은인사청문회를막는보수야당에맞서기자간담회를열고,국민께진심으로사과했다.잘알려지지않았지만,그가장관으로재직한36일이라는짧은기간에이룬엄청난성과에대해서도다룬다.그는단순한‘불쏘시개’가아니었다.그럼에도사직을선택하고,선택할수밖에없었던그때의심정이생생하게드러난다.

“뒤로되돌릴수없는개혁,결국은제도화,제도화,제도화라고봅니다.죽을힘을다해한걸음이라도앞으로내디딜겁니다.언제어디까지일지모르지만갈수있는데까지가볼생각입니다.”_239쪽.

제6장서초동의장엄한촛불십자가촛불집회에직접참여할수는없었지만당시치열했던현장을지켜보며느꼈던감정과고마움에대해말한다.촛불시민들이들고나온기발한구호와단체명,인터넷에서회자되던날카로운풍자화와메시지까지꼼꼼히정리한‘촛불시민연대기’다.검찰개혁이가능했던것은깨어있는시민의힘이었으며,자신이죽지않고살아돌아올수있었던것도그들의응원이었음을고백한다.

“나는죽지않았다.죽을수없었다.진심으로나를사랑하는사람,나의흠결을알면서도응원하고지지하는사람들이있었기에버틸수있었다.생환(生還),그것이면족했다.”_279-280쪽.

제7장얄궂은운명조국전장관은2019년12월26일,별건수사였던유재수사건에서직권남용죄를적용받아동부구치소에입감되었다.“조국수호”와“조국구속”의함성소리가섞여들리던구치소독방에서의심경과영장기각으로풀려나와잠자리에들기까지,언론에알려지지않은개인적이야기를담았다.

“권력기관개혁을피고인으로서지켜보아야하니만감이교차합니다.날벼락처럼들이닥친비운(悲運)이지만,지치지않고싸우겠습니다.송구하고감사합니다.”_302쪽.
제8장검찰쿠데타의소용돌이윤석열검찰의‘살아있는권력수사’를정면으로비판했다.‘선택적정의’를선택한검찰의민낯을파헤쳤다.문재인대통령을겨냥하며검찰이행한몇몇수사의본질을드러냈다.2021년3월4일사직서를제출하고정치인으로변신한윤석열의진심은과연정의로운가를묻는다.

“윤석열에게는촛불혁명보다검찰조직의보호가더중요했다.민주보다검치(檢治)가우위였다.그는영웅에서반(反)영웅으로,공무원에서정치인으로변신했다.”_345쪽.
이제검찰과언론의시간을거쳐조국의시간이왔다.그리고앞으로국민에게는선택의시간이주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