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효창
남효창이라는이름앞에는항상숲박사라는닉네임이따라붙는다.이정체불명의박사학위는그만큼그의삶이숲과떼려야뗄수없다는사실의반증일터이다.그가숲을처음만난것은누구나그렇듯기억에도가물거릴만큼아득히먼어린시절이겠지만,숲을처음으로온전히느끼고이해한것은독일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산림생태학을전공하면서부터다.대상으로만여겨오던숲이갑자기나와같은존재감으로다가왔을때의느낌은차라리충격에가까웠다.숲이인생의동반자로다가온것이다.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산림환경정책연구소에서연구원으로활동하며석사(1994년)와박사(1998년)학위를받은후한국에돌아온것이1999년이다.이후약1년반동안서울대학교임업과학연구소에서특별연구원으로재직했다.하지만여전히개발의대상으로만남겨져있는조국의숲은그에게안타까움이었고,그안쓰러움은자신에대한자괴감마저불러왔다.숲연구소는그렇게시작되었다.이땅에숲과인간이더불어사는모습을보고싶었기때문이다.2000년부터지금까지숲연구소에서는숲생태체험놀이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개발하고있으며,전문숲해설가양성에도힘을쏟고있다.한편올바른환경정책과의식의정착을위해환경부환경교육자문위원,세계생명문화포럼추진위원,경향신문사편집경영자문위원,자문위원,산림청산림휴양림자문위원,생태체험교육전문지발행인,한국휴양학회상임이사로활발하게활동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