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직관적이고 본능적으로 들여다 본 호퍼의 그림!
『빈방의 빛: 시인이 말하는 호퍼』는 마크 스트랜드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30점에 대해 쓴 책이다. 저자는 호퍼가 일상을 그려냄으로써 일상의 이면을 끄집어 낸 화가이며, 그 이면을 마주해 관객은 낯섦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에 호퍼의 그림이 지니는 "떠남과 머무름의 역설"이라는 시적인 매력을 읽어낸다. 평이하고 절제된 언어가 빚어내는 기이한 초현실적 이미지의 시를 쓰는 저자 스트랜드의 특별한 시각을 담은 이 책은,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그림의 분위기뿐 아니라 형식적인 측면 그리고 그림의 초월적인 깊이까지도 섬세하게 압축해냈다.
호퍼의 그림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 약간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사회상의 기록도, 불행에 대한 은유도 아닌 호퍼의 그림은 현실이 드러내는 모습을 넘어서는 것으로, 어떤 ‘감각’이 지배하는 가상공간에 관객을 위치시킨다. 이 책은 바로 그 공간을 읽어낸다.
빈방의 빛 : 시인이 말하는 호퍼 (양장)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