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언호의 서재 탐험 : 우리 시대 독서가들과 책의 숲을 걷다 (양장)

김언호의 서재 탐험 : 우리 시대 독서가들과 책의 숲을 걷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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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언호의 서재 탐험』은 생애를 바쳐 책을 기획하고 만들어온 출판인 김언호가 우리 시대의 독서가 12명과 책과 독서를 담론한 책이다.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고유한 자기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독서가 12명과 책의 정신, 책의 힘 그 내면의 깊이를 천착한다.
독서가들의 오늘을 있게 한 책에 관한 이야기, 책의 힘을 환기하고 독서와 삶에 대한 담론을 펼친다. 책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삶의 가치를 나눈다. 이러한 독서가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아름답게 발전한다고 생각하는 출판인 김언호는 “책 읽는 사람들은 이미 ‘아름다운 친구’가 된다”고 말한다. 독자들의 서재가 뿜어내는 지향(知香)과 미향(美香)을 강호의 독자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서재는 영혼의 쉼터이자 창작의 공간

책이 존재하는 공간, 서재는 그 독서가의 취향과 관심사, 내면과 정신의 풍경을 보여준다. 품격 있는 일가를 이룬 사람들에게 서재는 각별한 장소다. 그들에게 서재는 영혼의 쉼터이자 창작의 공간이다. 책을 읽고 생각하고 연구하는 서재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창조의 공간이다.
출판인 김언호는 그동안 아홉 권의 책을 출간했다. 모두 책과 출판에 관련한 저서들이다. 『세계서점기행』은 ‘서점론’을, 『그해 봄날』은 ‘저자론’을, 이번의 『서재 탐험』은 ‘독자론’을 펼친다. 「서재 탐험」을 통해 우리 시대 독서가들에게 영향을 준 책, 우리 젊은이들에게 권독하고 싶은 책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책의 미학을 담은 사진집 『지혜의 숲으로』와 함께 ‘책의 4부작’을 끝낸 셈이다. 47년째 3,500여 권의 책을 펴내고 있는 김언호의 이 책들은 ‘출판인 김언호’가 아니면 써낼 수 없는 체험적 출판문화론이자 출판철학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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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언호

1968년부터1975년까지동아일보기자로일했으며,1976년한길사를창립하여2023년47주년을맞았다.1980년대부터출판인들과함께출판문화와출판의자유를인식하고신장하는운동을펼치는한편1998년한국출판인회의를창설하고제1·2대회장을맡았다.2005년부터2008년까지한국문화예술위원회제1기위원을지냈다.2005년부터한국·중국·일본·타이완·홍콩·오키나와의인문학출판인들과함...

출판사 서평

서재는영혼의쉼터이자창작의공간
책이존재하는공간,서재는그독서가의취향과관심사,내면과정신의풍경을보여준다.품격있는일가를이룬사람들에게서재는각별한장소다.그들에게서재는영혼의쉼터이자창작의공간이다.책을읽고생각하고연구하는서재는새로운일을시작하는창조의공간이다.

출판인김언호는그동안아홉권의책을출간했다.모두책과출판에관련한저서들이다.『세계서점기행』은‘서점론’을,『그해봄날』은‘저자론’을,이번의『서재탐험』은‘독자론’을펼친다.『서재탐험』을통해우리시대독서가들에게영향을준책,우리젊은이들에게권독하고싶은책들의이야기를풀어낸다.책의미학을담은사진집『지혜의숲으로』와함께‘책의4부작’을끝낸셈이다.47년째3,500여권의책을펴내고있는김언호의이책들은‘출판인김언호’가아니면써낼수없는체험적출판문화론이자출판철학이다.

문재인책과독서가아름다운세상을만듭니다
지금은‘책방지기’가된문재인대통령.‘평산책방’을열기전에김언호와책방구상을나눈대담에서는책에대한애정이곳곳에드러난다.평산마을주민들에게도움을주기위해책방을만들기로했다는문재인대통령은책방이단순히책을파는것을넘어서서저자와독자가만나고대화하는책방,책읽는친구들이방문하고토론하는희망의아지트가되기를바란다.

문재인대통령에게책은가보지못한곳에대한호기심,미지의세계에대한지적호기심이며이호기심을충족시켜주는것이독서라고한다.책을쉽게구할수없었던어린시절에는세살많은누나의교과서를읽는것으로독서를시작했다.시국사범들을변호하면서는그들이읽은책을함께읽었다.우리사회의민주화를위해헌신한사람들은독서가들이었다는문재인대통령은책은민주주의를의미하며그것을구현하는힘이라고했다.

박찬욱독서는내영화의원천
아무리바빠도책과관련한일에참여하기를마다한적이없는박찬욱감독!그이유는바로책이그가만드는영화의자양분이며힘이기때문이다.세계를누비는박찬욱의서재는특별하다.한곳에정착해있을수없기에그가머무는공간은모두서재가된다.서점이,카페가,비행기가,호텔이,지하철이서재인것이다.박찬욱은‘내인생의책’전시회를열정도로책에대한열정이강하다.책읽기를좋아하는박찬욱감독의가족들이야기도흥미롭다.

김명호중국은나의놀이터다
중국인보다중국을더잘아는김명호교수는40년가까이중국을자기집앞마당처럼드나들었다.어린시절할아버지사랑방에서어른들의이야기를들으며자란김명호의독서력은타의추종을불허한다.함석헌선생의사상적자서전『죽을때까지이걸음으로』부터태평천국의난을진압한증국번의『가서』까지독서편력은종횡무진이다.

김명호는중국과수교를맺기전인1980년대에는주말마다홍콩과대만에갔고방학에는아예거기서살면서격동하는중국대륙을읽고체험했다.중국공부를하게이끈책은홍콩과광동파업을다룬앙드레말로의『인간의조건』과『정복자』였다.교수생활을10년동안하다중국서적을취급하는‘서울삼련’을경영하는서점인으로10년간활동한다.이‘서울삼련’은중국의주요인사들이방한하면으레들르는코스였다.

박원규배움없이서예는불가능한인문예술
서예를시작한지60년이되었지만아침여섯시면어김없이연구실에나오는서예가박원규.서예가로서의그의삶은배움의길,독서의길이다.배움과공부에는끝이없다는생각으로늘스승을모신다.그중우리3,000년역사에서진정한스승은유불선,사서오경에통달한추사라며추사와씨름하고있다.인문학을공부하면할수록서예작품은풍요로워진다는박원규는오늘도학예(學藝)일치의삶을실천하고있다.

강금실모든생명이공존하는지구공동체
여느사회문화운동모임보다새롭고실천적인공동체를지향하는‘지구와사람’을이끄는강금실변호사.중고교시절부터시읽기를좋아한그는새로운생명의세계를탐구한다.인생의전환을만든한권의책은마루야마마사오의『현대정치의사상과행동』이었다.이책의영향으로가톨릭영세를받는다.인생에서두고두고기억하는‘아름다운한권의책’은율리우스푸치크의『교수대로부터의리포트』이고정치에참여하면서한나아렌트의철학과사상을탐구했다.토마스베리의생태사상을만난강금실은‘성찰’(Reflection)과‘경축’(Celebration)을삶의가치관으로받아들이고행복하게사는법을깨달아가고있다.

장석주나는읽는다고로존재한다
장석주의책읽기는삶의대안이되고사유의모든것이되었다.책읽기로시인이되었고평론가가되었고저술가가되었다.그는인생은책을얼마나읽었느냐에따라달라진다면서책을사들일때는책읽을시간도함께사는것이라고말한다.그는읽고또읽는다.그래서존재한다.청하출판사를창립해시집『홀로서기』를200만부판매해슈퍼셀러반열에오르기도했지만마광수의『즐거운사라』사건으로13년만에출판업을그만둔다.세상으로부터외면당해시골로내려가쓸쓸한살림을꾸릴때도그에게힘과용기를준것은책이었다.

이기웅파주출판도시는한권의큰책만들기
한국의전통과미학을집요하게탐구하는기획자이기웅은열화당을52년째이끌고있는출판장인이다.세계출판문화사에유례가없는파주출판도시건설을주도하면서미술출판의차원과수준을드높였다.이기웅의책에대한신념은신앙처럼존엄하다.책을찾는여행에서발견하고수집한책이4만권이넘는이기웅은고서의향기를사랑하는탁월한기획·편집자다.“책은사람의정신을다루고정신에자신을공급하는젖줄과같다.생각하는출판이라야나라가선다”는그의손에는언제나책이들려져있다.

김석희번역가는원전에겸손해야합니다
『로마인이야기』전15권의번역작업을한김석희는지금까지300종350권을번역했다.바다로갇힌섬제주도가고향인김석희는답답한섬을벗어나고싶다는열망에숨이막힐때면책에빠져들었다.그를번역가의길로이끈책은영국작가존파울즈의소설『프랑스중위의여자』였다.

“책은나에게생활의방편이다.책을숭배하는종교가있다면나는그사원맨앞자리에앉아있을것이다.”번역가는원작뒤에그림자로머물러야한다면서원전은존중하되자유롭게,텍스트에갇히지않는번역을하려한다.그는본질이전의의미를찾는번역작업을해내고있다.

유시민좋은정치를도와주는책읽기,책쓰기
정치는자신을소모시키지만책읽기,책쓰기는자신을축적시키는것같다는유시민작가.누구보다도진보주의자지만그는진정한보수주의자맹자를좋아한다.세상에서자신이잘할수있는일이책읽고글쓰는일이라고생각해서책을읽는다는사회과학도유시민은,50세가넘으면서과학책을읽기시작했다.과학을공부해야인문학이온전해질수있기때문이다.책이우리의희망이라는유시민은좋은정치를도와주는책읽기,책쓰기를하고싶다고말한다.

한경구스파도할수있고낮잠도잘수있는도서관
명문출판사의둘째아들로태어난한경구유네스코한국위원회총장은아버지의배려로마음껏책을볼수있었다.지금은그출판사의고문역할을하는그는좋은출판사가존재해야좋은책이기획되고만들어진다고말한다.공공도서관이잘되어있는부천시에서문화예술프로그램을돕고있는한경구는디아스포라문학상을주목하라고권유한다.

조성기창작은독서로가능하다
도서관은아이들과어른들이지적으로노는공간이되어야한다면서낮잠도잘수있는편안한의자도있어야한다고말한다.스파도하고밥도먹고차도마실수있는지적사치를즐길수있는도서관!그가꿈꾸는도서관이다.

입주아르바이트를하던집에꽂혀있는잡지100여권을전부읽고나니,어느새펜을들고소설을쓰고있었다는작가조성기.그의창작은방대한영역의책읽기에서시작되었다.그는법대에진학했지만사법고시를외면하고소설가의길을택한다.인생을비굴하게살지않도록,품위있게살도록도와준한권의책으로빅터프랭클의『죽음의수용소에서』를꼽았다.

박종일민찬한국사!얼마나경이롭습니까
책은독자스스로끝없는질문을하고다시질문에답하게한다.조성기는그반복적인탐구와성찰이문학작품과문학가를탄생시킨다고말한다.

『민찬한국사』(전27권)와‘한길그레이트북스’시리즈를출간한도서출판한길사를신뢰하는박종일.그는한길사의오랜독자이면서번역가다.‘재일교포모국유학생간첩단사건’으로잡혀가독방에서고전을비롯해역사서와철학서를읽어냈다.독서의중심주제는민족공동체가어디로가야하는지를논의하는책이다.읽고싶은책이번역되어있지않으면스스로번역해출간하고있다.현재헤이리예술마을에살고있는박종일은자신이모아놓은책을죽을때까지실컷읽고싶다는희망을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