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종,김소임,김욱동,김현균,동성식,류은영,서은주,손나경,송병선,안인희,
저자:김규종(金圭鐘)
고려대학교에서러시아문학을전공했으며,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92년부터경북대학교노어노문학과교수로학생들을가르쳤다.『문학교수,영화속으로들어가다』시리즈와『극작가체호프의희곡을어떻게읽을것인가』『유라시아횡단인문학』등다수의저서를저술했으며,『체호프희곡전집』『귀여운여인』등을번역했다.
저자:김소임(金素任)
이화여자대학교에서영문학을전공했으며,위스콘신대학교에서영문학석사,에모리대학교에서베케트연구로영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건국대학교영어영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로『사무엘베케트』가있고공저로『연극의이해』『영문학으로문화읽기』등이있으며,헤롤드핀터의『귀향』과테네시윌리엄스의『욕망이라는이름의전차』,아놀드웨스커의『부엌』과조지버나드쇼의『피그말리온』등을번역했다.
저자:김욱동(金旭東)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영어영문학을전공했으며,이후미시시피대학교에서영문학문학석사학위를,뉴욕주립대학교에서영문학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포스트모더니즘을비롯한서구이론을국내학계와문단에소개했다.하버드대학교,듀크대학교,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등에서교환교수를역임했으며,현재서강대학교명예교수다.『모더니즘과포스트모더니즘』『문학생태학을위하여』등다수의저서를썼으며,『노인과바다』『위대한개츠비』『앵무새죽이기』『은유와환유』『허클베리핀의모험』등많은책을번역했다.
저자:김현균(金賢均)
서울대학교서어서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마드리드콤플루텐세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서울대학교서어서문학과에서라틴아메리카현대문학을가르치고있으며,라틴아메리카문학을국내에알리고스페인어권에우리문학을소개하는데힘쓰고있다.파블로네루다의『너를닫을때나는삶을연다』『네루다시선』,루벤다리오의『봄에부르는가을노래』,세사르바예호의『조금밖에죽지않은오후』등스페인어권의많은시집을번역했으며,김수영의시와김영하의소설등을번역해스페인어권에소개했다.지은책으로는『낮은인문학』『차이를넘어공존으로』『어둠을뚫고시가내게로왔다』등이있다.
저자:동성식(董成植)
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앙드레지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파리3대학에서수학한후,서울대학교교류교수와창원대학교인문대학장을역임했다.현재창원대학교명예교수로있다.지은책으로『앙드레지드,소설속에성경을숨기다』『프랑스문화와사회』(공저)등이있다.앙드레지드의『좁은문』『전원교향곡』『반도덕주의자』를번역했다.
저자:류은영(柳恩映)
한국외국어대학교불어과를졸업하고,파리3대학에서현대프랑스작가M.레리스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국외국어대학교프랑스어학부초빙교수로재직중이다.『문학장과문학권력』『문체론용어사전』『프랑스문화정책』『문화콘텐츠입문』『디지털문화와놀이』등의책을공동집필했으며,『스토리텔링-이야기를만들어정신을포맷하는장치』를번역했다.
저자:서은주(徐銀珠)
독일뮌헨대학교에서문학을전공해박사학위를받았다.2014년부터부산대학교독어독문학과에서독일문학과유럽문화를가르치고있다.2024년영국옥스퍼드대학교에서1년간연구원으로재직했다.저서로『문학적헌정으로서의교양소설』과『고전의창』이있으며,2017년과2018년에한국독일어문학회에서‘올해의논문상’을수상했다.
저자:손나경(孫羅鏡)
영국버밍엄대학에서번역학연구로석사학위를받았으며,경북대학교에서조지프콘래드소설에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계명대학교타불라라사칼리지(TabulaRasaCollege)교수로재직중이다.번역서로V.S.나이폴의『비스와스씨를위한집』『사기꾼-그의변장놀이』가있고,『과학소설속의포스트휴먼』을저술했다.
저자:송병선(宋炳宣)
한국외국어대학교스페인어과를졸업하고,콜롬비아카이로쿠에르보연구소에서석사를,하베리아나대학교에서문학박사학위를취득후전임교수로재직했다.마리오바르가스요사,보르헤스,마스케스,마누엘푸익등라틴아메리카문학의거장을국내에소개했다.『판텔레온과특별봉사대』『픽션들』『거미여인의키스』『염소의축제』등다양한라틴아메리카문학을번역했으며,제11회한국문학번역상을수상했다.현재울산대학교스페인중남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저자:안인희(安仁嬉)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독일문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고,독일밤베르크대학에서수학했다.『광기와우연의역사』『히틀러평전』『데미안』『트리스탄과이졸데』등분야를넘나들며다양한책을번역했으며,『인간의미적교육에관한편지』로한독문학번역상을수상했다.지은책으로는『게르만신화바그너히틀러』『읽는여행,스위스』『안인희의북유럽신화』등이있다.
저자:양현진(梁顯珍)
이화여자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현대소설을전공했다.현대소설의장르적실험양상에주목하고있으며,특히여성적시각과의식의독해에관심을갖고연구하고있다.현재인천대학교기초교육원강의교수로재직중이다.『한국어문학여성주제어사전』을공동으로집필했다.
저자:왕은철(王垠喆)
영문학자이자번역가이며,『현대문학』을통해문학평론가로등단했다.전북대학교영문학과석좌교수를역임했으며,유영번역상,전숙희문학상,한국영어영문학회학술상,생명의신비상등번역과학술등의영역에서다양한상을수상했다.『애도예찬』『환대예찬』『따뜻함을찾아서』등의저서를펴냈고,『추락』『피의꽃잎들』『거짓의날들』등오십여권의책을우리말로옮겼다.
저자:이석호(李錫虎)
카이스트교수이자인문학자이며,현재아프리카-인도양연구소소장으로활동하고있다.지은책으로『아프리카탈식민주의문학론과근대성』『아프리카만인보』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는『조작된아프리카』『별은여름에수군대는걸좋아해』『칼라하리사금파리에새긴자유의꿈이여』등이있다.잘알려지지않은아프리카문학을국내에소개하는데힘쓰고있다.
저자:이선옥(李先玉)
서울대학교에서중문학으로문학박사학위를받고,현재충북대중어중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목단시선』과『장자전』을번역했고,「왕후이의서구현대성이론반성과그의미」「중국30년대현대시파연구」등의논문을발표하며중문학분야에서활발한연구를펼치고있다.
저자:이영철(李英哲)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러시아어와영어를전공했으며,한양대학교대학원에서영문학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미국의오클라호마시립대학교에서영어교육석사학위를취득했고,다시한국으로돌아와한양대학교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동서비교문학회와현대영미소설학회,아메리카학회에서이사로활동했으며,『아프리카!토니모리슨의문학적지형』『아프리카계미국문학의노예서사』『데릭월콧연구』등아프리카계미국문학에대한많은책을써냈다.현재전주대학교명예교수로있다.
저자:인성기(印誠基)
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박사학위를취득했다.『사람이알아야할모든것』『철학자경영을말하다』『지식』등다양한책을번역했으며,『뮤즈여노래하라』『빈-예술을사랑하는영원한중세도시』등의저서를저술했다.부산대학교독어독문학과에서학생들을가르쳤으며,한국독어독문학회부회장을역임했다.
저자:장지연(張智連)
한국외국어대학교이탈리아어과에서학사및석사학위를취득하고,고려대학교에서영어영문학과문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현재서경대학교인성교양대학부교수로재직중이다.『작가를찾는6인의등장인물』『만드라골라』『여관집여주인』『산의거인족』『바보』『항아리』『걸리버여행기』등다양한책을번역했으며,『동시대연출가론』과『장면구성과인물창조를위한희곡읽기1,2』를공동으로집필했다.
저자:최성은(崔成銀)
한국외국어대학교폴란드어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교동유럽어문학과에서석사학위를,폴란드바르샤바대학교폴란드어문학부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한국외국어대학교폴란드학과교수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2012년에는폴란드정부로부터십자기사훈장을받았고,2024년에는폴란드대통령으로부터십자장교공훈훈장을받았다.『죽은이들의뼈위로쟁기를끌어라』『방랑자들』『태고의시간들』등토카르추크의책을번역했으며,이외에도다양한폴란드문학을우리말로옮겼다.
저자:홍은택(洪銀澤)
경기도광주에서태어나한양대영어영문학과와동대학원에서영미시를공부했다.대진대학교영어영문학과교수로약30여년간재직했으며,한국현대영미시학회회장을역임하기도했다.계간『시안』을통해시인으로등단했으며,『노래하는사막』『통점에서꽃이핀다』등의시집을펴냈다.
책을내면서|윤재석5
제1부한강의삶과문학
한강의문학은통각(痛覺)하는영혼의서사,연대와치유의세계다(양현진)14
『검은사슴』에서한강이전하는말(김규종)58
제2부소설
토마스만의『베네치아의죽음』(안인희)84
앙드레지드의『반도덕주의자』『좁은문』『전원교향곡』(동성식)112
윌리엄포크너의『고함과분노』『팔월의빛』『압살롬,압살롬!』(김욱동)136
알베르카뮈의『이방인』과『페스트』(류은영)168
네이딘고디머의『보호주의자』(이석호)194
J.M.쿳시의『추락』(왕은철)212
어니스트헤밍웨이의『무기여잘있어라』『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나』『노인과바다』(김욱동)234
V.S.나이폴의『미겔스트리트』와『도착의수수께끼』(손나경)266
헤르타뮐러의『저지대』와『숨그네』(서은주)290
마리오바르가스요사의『도시와개들』『판탈레온과특별봉사대』『염소의축제』(송병선)312
모옌의『붉은수수가족』(이선옥)340
올가토카르추크의『태고의시간들』『방랑자들』『죽은이들의뼈위로쟁기를끌어라』(최성은)366
제3부희곡
조지버나드쇼의『인간과초인』과『피그말리온』(김소임)394
다리오포의풍자극『미스테로부포』와『무정부주의자의사고사』(장지연)420
페터한트케의『관객모독』(인성기)452
제4부시
라빈드라나트타고르의시세계와『기탄잘리』(홍은택)488
파블로네루다의『스무편의사랑의시와한편의절망의노래』(김현균)508
데릭월컷의「크루소의섬」「아칸소의유언」「40에이커」(이영철)528
미주551
참고문헌565
노벨문학상수상자연표577
한번더생각하기589
지은이약력607
노벨문학상이선택한시대의목소리
노벨문학상은뛰어난문장을골라내는상이아니라,한시대의고통을사유하고삶에대한질문을던지는‘목소리’를선택해왔다.전쟁과폭력,식민과분단,억압과침묵으로얼룩진20세기부터인류사에큰전환점을맞은현재까지,문학은언제나인간이끝내포기하지않았던인간성의결정체다.『노벨문학상의세계』는이러한흐름을따라,서로다른시대와지역에서태어난작품들이어떤방식으로인간의존엄과윤리를붙잡아왔는지를차분히돌아본다.
이책은한국인최초이자,아시아여성최초로노벨문학상을수상한한강작가의삶과문학을깊이있게조명하는제1부에서시작한다.독자는제1부를통해스웨덴한림원이“역사적트라우마에맞서고인간삶의연약함을드러내는강력한시적산문”이라고평가한한강작가의문학세계를깊이있게들여다볼수있다.
제2부에서는‘소설’이라는장르를중심으로거장들의문학세계를살펴본다.개인의내면과도덕적갈등을집요하게파고든토마스만과앙드레지드에서시작해,미국남부의폭력을모더니즘으로표현한윌리엄포크너,남아프리카공화국의인종차별을고발한네이딘고디머,독재정권아래에서문학으로저항한헤르타뮐러와마리오바르가스요사등으로이어진다.이는시대와대륙을초월하는소설문학의힘을보여준다.
제3부는‘희곡’에주목해,무대위의언어를통해사회를날카롭게풍자한조지버나드쇼와다리오포그리고무대예술의한계를끝없이실험한페터한트케의작품을다각도로살펴본다.마지막으로제4부에서는‘시’라는압축된형식의문학으로시야를확장시킨다.아시아문학을세계문학으로편입시킨타고르의시세계부터,여전히21세기에도실존하고있는식민주의를농축된언어로조망한데릭월컷까지제4부는시가역동하는시대속에서어떻게인간성을표현하는지를보여준다.
시대를통과한문학,오늘의언어로다시읽다
『노벨문학상의세계』는노벨문학상을‘문학적성공을증명하는권위’가아니라,시대를응축해담은문학에보내는하나의‘응답’으로바라본다.전쟁과폭력,식민과분단,차별과억압등인간성과비인간성이첨예하게대립하는역사적조건속에서문학은언제나가장예민한감각으로세계를기록해왔다.이책은그러한작품을오늘의시선으로다시읽으며,문학이어떻게시대와맞닿아있었는지를짚어본다.
특히이책은작품을숭배의대상으로다루지않는다.노벨문학상이라는영예뒤에가려진‘하나의인간으로서의작가’에주목하며,그들의삶과선택을독자가자신의삶과자연스레연결할수있도록돕는다.시대속에서감내했던고뇌와타협은물론,현재의도덕적시선으로보았을때비판받을수있는한계까지도가감없이담았다.이를통해『노벨문학상의세계』는세계문학을멀리있는과거의유산이아니라지금여기에서다시읽히는이야기로만들어준다.
읽기의끝에서다시시작되는사유
『노벨문학상의세계』는상의역사나수상자목록을정리하는데에그목적을두지않는다.이책이주목하는것은‘왜여전히인문학이중요한가’라는질문이다.기술의발달과사회구조의급격한변화속에서,인간의감각과윤리는끊임없이흔들리고있다.과거에당연하게여겼던가치들은너무쉽게외면받는다.우리는이시대에무엇을기준점삼아생각하고행동해야하는지길을잃곤한다.
노벨문학상이주목해온작품들은이러한변화의국면마다인간이무엇에주목하고살아왔는지를보여준다.말하자면노벨문학상수상작들은‘인문학의정수’인것이다.이책은시대의질문에응답해온문학을통해,급변하는세상에서우리가어떻게살아야하는지생각하게한다.
책의말미에는노벨문학상수상흐름을한눈에살펴볼수있는연표와독자가스스로사유를확장할수있도록돕는‘한번더생각하기’를수록했다.이는해설이나정답을제시하기위한장치가아니라,독자개인의독서경험을정리하고사고의방향을점검하기위한참고자료에가깝다.『노벨문학상의세계』읽기가인문학적사고를확장하는계기가되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