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가둘 수 없다 (송영길의 옥중생각)

진실은 가둘 수 없다 (송영길의 옥중생각)

$24.00
Description
두 번의 구속, 329일간의 옥중 생활
2024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구치소에서 쓴 39권의 일기
『진실은 가둘 수 없다』는 송영길이 2023년 12월과 2025년 6월 사이 두 번에 걸쳐 투옥된 329일간의 수감 기간에 절박하게 쓴 39권의 일기를 엮었다.
이 책은 송영길 개인의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수감 생활의 고단함을 토로하지 않는다.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현 소나무당 대표로서 대한민국의 현재를 비판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또한 김건희 명품백 수수 논란, 채상병 특검법, 12·3 비상계엄, 탄핵 심판 등 정국을 뒤흔든 사건들을 생생하게 기록해 대한민국 헌정질서 회복 의지를 북돋는 데 힘을 보탠다. 동영상 QR코드는 송영길이 그간 활동한 대표적인 기록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재판을 받으면서 겪는 인간적인 고뇌부터 구치소의 고독한 밤을 거쳐 정권교체의 순간까지를 진실하게 담았다.
저자

송영길

宋永吉
대한민국의정치인·변호사,현소나무당대표.
1963년전남고흥에서태어나광주대동고재학중광주민주화운동을겪었다.연세대초대직선총학생회장이되어학우들과함께민주화운동을하던1985년,집시법위반등으로서대문구치소에서옥살이했다.
이후인천에서대우차르망공장건설현장배관용접공,택시기사등을하며7년동안노동운동에헌신하다서른살나이에노동자,서민들의인권침해와부당한대우에맞서기위해사법고시에도전하여합격했다.
억울하고힘없는자의편에서무료상담,변호등노동·인권변호사로활동하던중,1999년김대중대통령의공천으로인천계양에서보궐선거에출마,석패했으나2000년제16대국회의원에당선되어중앙정치무대에본격입문했다.이후5선국회의원과인천광역시장(2010~2014),더불어민주당당대표(2021~2022)를역임했다.
국회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한반도평화와국제협력증진을위한활동에힘썼으며,인권변호사출신답게노동·민생·평화문제에도꾸준히관심을기울였다.특히대북교류와국제외교분야에서두각을나타냈다.
최근에는검찰권남용과정치보복에맞서개혁의목소리를높이고있다.
『송영길의선전포고』(2023),『둥근것이강한것을이긴다!』(2020),『송영길의누구나집프로젝트』(2015)등을썼고,『민주당을떠나며』(2025)를옮겼다.

목차

당대표에서마지막재판을받기까지
책을내면서
겨울2024년1월-2024년2월
봄2024년3월-2024년5월
다시겨울2025년1월-2025년3월
다시봄2025년4월-2025년6월

출판사 서평

철창으로가둘수없는329일의기록
송영길의옥중일기

『진실은가둘수없다』는송영길이2023년12월과2025년6월사이두번에걸쳐투옥된329일간의수감기간에절박하게쓴39권의일기를엮었다.
이책은송영길개인의억울함을호소하거나수감생활의고단함을토로하지않는다.전더불어민주당대표,현소나무당대표로서대한민국의현재를비판하고미래비전을제시한다.또한김건희명품백수수논란,채상병특검법,12·3비상계엄,탄핵심판등정국을뒤흔든사건들을생생하게기록해대한민국헌정질서회복의지를북돋는데힘을보탠다.동영상QR코드는송영길이그간활동한대표적인기록을독자에게전달한다.재판을받으면서겪는인간적인고뇌부터구치소의고독한밤을거쳐정권교체의순간까지를진실하게담았다.

1차구속
겨울(2024년1월~2월)
첫번째겨울은송영길이“국가는누구를지키기위해존재하는가”라는질문을정면으로끌어안는시간이다.송영길은이태원참사의유가족들을떠올리며책임을회피하는권력이어디까지무감각해질수있는지묻고,김건희명품백수수논란으로촉발된정국의소용돌이속에서질문을더날카롭게벼린다.그러나이시기기록은정치적항변에만머무르지않는다.더불어민주당대표시절부터추진했지만완결하지못한과제들을옥중에서다시살핀다.국가가책임져야할장기의제로핵폐기물영구저장시설확충을여야의원들에게서신으로촉구한다.정권이바뀌어도미룰수없는정치인의의무를강조하는대목이다.
이러한문제의식은프랑스체류이전부터쌓아온에너지에대한관심의연장이다.송영길은프랑스체류시절프랑스뷔르의핵폐기물저장소와국제핵융합실험로(ITER)를방문하는등핵폐기물관리와지속가능한핵에너지개발에꾸준히관심을가졌다.안전한핵폐기물관리가전제되어야한다고반복해외쳐왔고,에너지전환이구호가아니라제도로완성돼야한다고말해왔다.구치소라는단절된공간에서도대한민국의현재를붙잡고미래의설계를놓지않으려했다.

봄(2024년3월~5월)
봄의기록에서는옥중에서소나무당을창당하는심경과22대총선출마과정,갇힌몸으로정책과메시지를어떻게내보낼것인가라는현실적난제에서시작한다.정치인에게선거란유권자와눈을맞추는일이지만,송영길은보석기각으로단한명의유권자도만나지못한채출마선언문을써야했다.그럼에도송영길은좌절하지않는다.멈춰야만보이는것이있다고하던가.송영길은옥중에서전달받는서신과기록으로새로운정책을제시한다.
송영길은제주가겪는교통리스크와지역균형의문제를묶어,전남과제주를잇는KTX해저터널이라는대형인프라구성을제안한다.나아가서부권광역교통축을새만금-목포-제주로이어지는구상으로확장하고,달빛철도와부산-목포철도로동서를연결해수도권중심구조를개선하자는구상도덧붙인다.송영길은비행기의이산화탄소배출과제주도기상여건으로인한결항문제,김포공항여객의80퍼센트가제주행이라는요건을근거로들어구체적정책의필요성을강조한다.
인류세(人類世)의기후위기에대한관심도찾아볼수있다.인천시장시절몽골숲가꾸기운동을하면서배운지속가능한에너지정책은공동체와연결되어자주적으로결정하고책임지는모델이다.‘소나무당’이라는당명도기후위기시대에대응하겠다는의지를상징한다.당대표시절2030국가탄소감축목표40퍼센트를선도적으로제시해문재인정부정책으로채택시킨정책적이력과경험이드러난다.

2차구속
다시겨울(2025년1월~3월)
두번째구속이시작된2025년초,송영길은헌정사상유례없는12·3비상계엄과그뒤를잇는탄핵정국을정면으로통과하며,민주주의가얼마나쉽게흔들리고그균열을누가막아내는지를되짚는다.송영길은계엄의밤제일먼저국회로달려가계엄군을가로막았고그들을설득한다.“국회앞대로가1980년광주금남로가될뻔했다”며끔찍했던기억도떠올린다.
구치소안에서바라보는탄핵정국은속보가쏟아지는바깥과달리더느리고차갑게다가온다.이런거리감이사건을‘민주주의헌정질서의내구성’이라는질문으로바꿔놓는다.송영길은민주주의가제도자체만으로는유지되지않으며,권력기관이폭주할때사회가어디에기대어버텨야하는지를반복해확인한다.
헌법재판소의탄핵심판을기다리며남긴송영길의판단과예견은잠깐의감상이아니라,훗날이시기를복기할독자에게그때어떤논리와감정이충돌했는지를전하는기록이라할만하다.“자유민주주의의핵심은야당이선거를통해권력을획득할기회가보장되는것이며,여당또한야당이될각오를하는것”이라는단정은,탄핵정국을통과하는송영길의시선이‘보복’이아니라‘규칙의복원’에놓여있음을드러낸다.그러나엄중한시기,‘다시겨울’의문장들은승리의낙관을경계하지만비장함만으로가득하지않다.민주세력의무능이다시파시즘의토양이될수있다는경고에서시작해민주주의를지켜나갈최소한의규범과건강한보수와건강한진보가공존하는출발점의구상으로,새로운미래를희망하는기원이담겨있다.

다시봄(2025년4월~6월)
탄핵이후조기대선국면과정권교체이후의과제를다룬다.폭주하는권력의붕괴가곧민주주의회복을뜻하지않는다는문제의식이또렷하다.송영길은다음정부가수행해야할과업으로검찰개혁,민주주의복원,한반도평화와재생에너지전환을일관되게제시한다.특히정치권력과결탁한검찰에대한분석은본인의경험과맞물리며단순한피해호소가아니라제도가사유화되는그구조적위험을드러낸다.
송영길은거대한정치의흐름을자신만의사유로풀어낸다.윤석열탄핵심판선고가내려진4월4일에“새벽에일어나108배수련을하면서하느님께간절히기도했다.모든국민이같은마음이었을것이다”라고쓴일기는대한민국국민이라면어디에있더라도간절히탄핵을기원했던그때를되새긴다.송영길은옥중에서겪는고통을현실생활의기록으로승화한다.가족이그리울때는가족사진을따라그리며마음을붙들고,처지가서글플때는「세한도」를모작하며견디고,디지털기기없는생활에서는디톡스하는역설적즐거움까지기록한다.

“내란진압과심판은지금도진행중이다.나역시2023년4월24일파리에서귀국하여인천공항에서기자회견을한이후현재까지재판이진행중이다.재판을마치고책을출판하려고했다.그러나새로운한해를맞으면서그동안옥중에서토해낸귀뚜라미울음소리를담아내기로했다.”_책을내면서,40쪽

불법정치자금사건의2심선고를앞두고출간되는이책에서송영길은독자의동정을구하지않는다.송영길은“내란진압과심판은지금도진행중”이라고못박으며,이329일의기록이과거의고통을전시하는책이아니라,자유민주주의가흔들릴때개인과국가에어떤일이일어나는지를붙들어미래의판단을돕는증언이어야한다고말한다.“감옥을인생의대학으로여긴다”는김대중의말을‘국립서울대학원’이라는자조섞인말로실천해보이는대목은이책이절망의서사가아니라‘다음’을향해쓰인기록이라는사실을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