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너구리 요요 - 첫 읽기책 13

꼬마 너구리 요요 - 첫 읽기책 13

$10.00
Description
명랑한 꼬마 너구리 요요의 특별한 만남!
마음속 보물 상자에서 꺼낸 포근하고 귀여운 이야기
‘제1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동화 부문)을 수상한 이래 『꼬마 너구리 삼총사』『호랑이 눈썹』『도레미의 신기한 모험』등에서 당당하고 생기 넘치는 어린이상을 꾸준히 그려 온 이반디 작가가 유년을 위한 동화집『꼬마 너구리 요요』(첫 읽기책 13)를 선보인다. 수록된 세 편의 동화는 어린이가 처음 겪는 아픔을 토닥이며,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는 마음과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포근하게 그린다. 명쾌한 구성과 아름다운 문장에 홍그림 화가의 아기자기한 그림이 더해져 더없이 사랑스럽다. 유년 독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동화집이다.

저자

이반디

연세대학교에서의류환경학을공부했습니다.「꼬마너구리삼총사」로제1회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동화부문)을받았습니다.저학년동화『꼬마너구리삼총사』『호랑이눈썹』『도레미의신기한모험』,『누가올까?』등을펴냈습니다.

목차

내가더잘할게
새해
정어리아홉마리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유년의어린이가처음겪는아픈마음을토닥이는동화

『꼬마너구리요요』에는유년독자가도토리같이단단한마음을갖길바라는이반디작가의응원과어린이만이가질수있는빛나는마음들이듬뿍담겼다.주인공요요는엄마와단둘이사는쾌활한꼬마너구리다.작가는전작의주인공들보다요요를조금더어리게설정하여호기심이많고발랄한너구리가뛰노는모험을펼쳐보인다.흥미로운점은2010년에출간된『꼬마너구리삼총사』(창비)에나오는창문을닦는‘토끼아줌마’와위대한일을하고싶은뱀‘슈슈’가재등장하여연장된세계안에서전작과이번작품을비교해서읽어볼수있는색다른즐거움을준다는점이다.
「내가더잘할게」에서집을잃은아기늑대후우가요요네집에오자늘동생을갖고싶던요요는마음이벅차오른다.요요는후우와친해지기위해갖은노력을다하지만후우는요요에게냉담할뿐이다.후우가요요의집을떠난날,텅빈집안에서요요는자신의속상한마음을이해해주는엄마의위로를받고눈물을뚝뚝뚝흘린다.그러고는한참을소리내어울면서자신을좋아하지않는후우에게서러운마음을토해낸다.

맛있고따뜻한것을먹고나니요요는마음이홀가분해지는것같았어요.
‘그건후우의마음이니까.’
요요는그렇게생각했어요.
요요는슬펐지만,후우가조금도밉지않았어요.
후우의얼굴을떠올리자저절로미소가지어졌어요.참이상한일이지요?(「내가더잘할게」,34면)

시간이지나자요요는자연스럽게후우의마음을받아들일수있게된다.작가는“내가누구에게나사랑받을수없다는걸알아가는마음”(「작가의말」,91면)을섬세하게그리면서어린이의속상한마음을따뜻하게어루만진다.

새로운시작을기대하는당찬마음

「새해」에서요요는추운겨울날홀로잠에서깨어나처음으로눈으로하얗게변한세상을만난다.모두가분주하게‘새해’를맞기위해준비하는모습을보면서요요는호기심어린목소리로새해가누구인지,어떻게만나야하는지질문하며답을찾아다닌다.“아직겪어보지못한새해를소망하는마음”(「작가의말」,91면)을통해작가는새로운것을알아가는어린이의천진한호기심을명랑하게포착한다.

얼마되지않아눈발이굵어졌어요.눈이바람에휘몰아치며요요의얼굴을때렸어요.세상은어둡고눈보라는사나웠어요.눈은요요의눈에도,입에도들어갔어요.마치“넌못가!”하듯이요요를밀며막아섰어요.요요는“비켜!나갈거야!”하고외쳤어요.씩씩거리며눈보라를헤치고한걸음씩걸었어요.(「새해」,53면)

작가는요요가난관을극복해내는모습을눈보라를헤치고한걸음씩집으로향하는발걸음으로당차게그려낸다.또한집으로돌아온요요를따스하게맞이하는엄마의모습이안도감을준다.모험의시작과끝을오롯이요요의몫으로돌리며씩씩하고생기넘치는어린이의모습을보여주는점이각별하다.

친구를배려하는따뜻한마음

산쥐왕자는식은땀을흘렸어요.동그란얼굴이점점하얘져갔어요.
바로그때예요.너구리요요가슬그머니앞으로나가산쥐왕자옆에서는것이었어요.
그러더니자기의손하나를펼쳐산쥐왕자의손옆으로쓱내미는게아니겠어요?
나란히펼친작고귀여운세개의손위로햇살이따사롭게내리쬐었어요.
(「정어리아홉마리」,84~85면)

산쥐왕자가‘더하기’를배운것을축하하는숲속잔치에요요는어린너구리들의대표로참석한다.산쥐왕은많은동물들에게산쥐왕자의덧셈실력을자랑하고싶어하지만손가락이여덟개뿐인산쥐왕자는푸른정어리네마리와노란정어리다섯마리가모두몇마리냐는질문에말문이막힌다.요요는식은땀을흘리는왕자옆에조용히다가가자신의손을쓱내민다.산쥐왕자는자신의손가락과요요의손가락을세면서정답을맞혀위기를극복한다.작가는요요와산쥐왕자의손위로따사롭게내리쬐는햇살을통해“친구와어려움을나누는작은마음”(「작가의말」,91면)을생각하게한다.
요요의마음을아기자기하게보여주는세편의동화는마음속보물상자를채워가는어린이들에게따뜻한응원이되어줄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