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에 태어나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변신」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답청』(1974) 『저문 강에 삽을 씻고』(1978)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1991) 『詩를 찾아서』(2001) 등이 있으며, 제1회 감수영문학상 제16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제1부 석탄 겨울꽃 어머니, 그 사슴은 어찌 되었을까요 그 짐승의 마지막 눈초리가 쇠를 치면서 새벽이 오기까지는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질네야 이곳에 살기 위하여 보리 어두운 지하도 입구에 서서 쥐불 이제 내 말은 휴전선에서 물구나무서기 언 땅을 파며 아버님 말씀 친구여 네가 시를 쓸 때 들리는 말로는 언제고 한번은 오고야 말 어부사(漁夫詞)
제2부 길을 걸으며 열쇠 하늘을 보다 잠든 날은 화전 꿈 저 산이 날더러 이 봄의 노래 비 오는 날 김씨 진달래 눈을 퍼내며 맨주먹 너를 부르마 불을 지피며 돌 답청(踏靑) 얼은 강을 건너며 노천 병상에서
제3부 불망기 4월에 넋 청(請) 추석달 항아리 제망령가(祭亡靈歌) 매헌(梅軒) 옛집에 들어 산 백씨의 뼈 1 그대 무덤 곁에서 여기 타오르는 빛의 성전(聖殿)이 숲 비무장지대 바늘귀를 꿰면서
□ 발문/김종철 □ 후기
저문 강에 삽을 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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