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술 먹고 정신없이 쓰러져 잔 날/꿈속에 어렴풋이 여자와/달콤한 사랑을 속삭였는데/문득 깨어보니/어떻게 방문이 열렸던지/모기떼가 앵앵거리며 사방 난리다/일어나 형광등을 켜보니/온몸이 모기에 물려 벌겋고/벽에 달라붙은 모기들이/잘 날지도 못하도록 퉁퉁하다/새벽 네 시/멍청히/천장만 쳐다보고 앉아 있는데/생각할수록 기가 막혀/왜 모기가 여자가 되었을까/왜 여자가 모기가 되었을까/이윽고는,에잇/주섬주섬 옷 챙겨 입고/아직도 깜깜한 산길을 오르자고/비척거리며 집을 나선다-본문 [모기와 같이 잔 날] 中에서 [아메리카 들소], [그래 우리가 만난다면], [생은 아름다울지라도]의 시인 윤재철이 선보이는 존재의 세계와 시상을 만나본다.
세상에 새로 온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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