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짧은 시간 동안

이 짧은 시간 동안

$14.00
Description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정호승 시인의 여덟번째 시집.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해온 착하고 맑은 시심을 간직하면서도, 낮은 곳에 임한 사람들의 구체적인 실상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 명료하면서도 순수한 시세계로 독자들을 사로잡아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격조있는 슬픔의 정조를 뛰어난 언어감각으로 표현해낸다. 정호승은 또한 시인 자신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다. 이들 시편에서 시적 자아는 '참회'를 멈추지 않는 자아이며, 이미 참회한 것들을 깨달음의 수준으로 유지하는 자아이다.
저자

정호승

1950년경남하동에서태어나대구에서성장했으며,경희대국문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다.1972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동시,1973년대한일보신춘문예에시,1982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이당선돼작품활동을시작했으며‘반시反詩’동인으로활동했다.시집《슬픔이기쁨에게》,《서울의예수》,《별들은따뜻하다》,《새벽편지》,《사랑하다가죽어버려라》,《외로우니까사람이다》,《눈물이나면기차를타라》,《이짧은시간동안》,《포옹》,《밥값》,《여행》,《나는희망을거절한다》,《당신을찾아서》,《슬픔이택배로왔다》와시선집《흔들리지않는갈대》,《수선화에게》,《내가사랑하는사람》,동시집《참새》를냈다.이시집들은영한시집《ALetterNotSent(부치지않은편지)》,《ThoughflowersfallIhaveneverforgottenyou(꽃이져도나는너를잊은적없다)》외일본어,스페인어,러시아어,조지아어,몽골어,중국어등으로번역되었다.산문집《내인생에힘이되어준한마디》,《내인생에용기가되어준한마디》,《당신이없으면내가없습니다》,《외로워도외롭지않다》와우화소설《산산조각》이있다.소월시문학상,정지용문학상,편운문학상,가톨릭문학상,상화시인상,공초문학상,김우종문학상등을수상했다.대구에정호승문학관이있다.

목차

[제1부]
시인/이사/신발끈을맬때마다/혀/소/만월/얼음부처/산산조각/바닥에대하여/장례식장미화원손씨아주머니의아침/시각장애인식물원/도요새/물먹는소/유실/통닭/연꽃구경/헌식대에누워/나의수미산/노모의텔레비전/불국사/막다른골목/부도밭을지나며/12월/맹인수녀/노인들의냉장고/나의수미산/겨울부채를부치며/걸인/시립화장장장례지도사김씨의저녁/갓난아기를위한장례미사/촛불의그늘/겨울한강/밤의십자가/김수환추기경의기도하는손/잔치국수/영등포가있는골목/연평도/불일폭포
[제2부]
어린낙타/국화빵을굽는사내/부드러운칼/나비/가시/어머니를위한자장가/살모사/참회/미리읽어본아버지의유서/내가슴에/마음에집이없으면/꽃과돈/똥/겨울산길을걸으며/닭/불면/아버지를찾아서/윤동주시집이든가방을들고/내그림자에게/이별/사랑에게/야간분만/빈손/바지락칼국수를먹으며/꿈속의꿈/작은주먹/벽/입관실에서/눈사람/버려진골목/무덤을지키는개/유기견(遺棄犬)/막장에서/자살하는이에게바치는시/물위를걸으며/무릎
-해설/김수이
-시인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