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아이를 통해 생명의 경이로움을 노래하는 장철문의 시편들!
장철문 시집『무릎 위의 자작나무』. 일상의 깨달음을 시로 승화시켜온 장철문 시인이 5년 만에 펴낸 세 번째 시집으로, 한결 맑고 깊어진 눈길로 일상과 자연을 노래한다. 여기서 자연은 '스스로 그러한 것'이라는 동양적인 세계관에 뿌리를 두고 있는 순환적이고 약동하는 생명의 표상이다.
이 시집은 '아이'와 '나무'를 통해 생명과 죽음의 순환과 경이로움을 그리고 있다. 내 아이는 나의 생물학적인 복제품이면서 나와 다른 무엇이다. 나이면서도 내가 아닌 존재를 거쳐 바라본 생명의 현상은 구체성을 띤 모습으로 다가온다. 시인은 내밀한 생명의 생산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봄으로써 시의 생산이 지닌 비밀을 이야기한다.
또한 시인은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을 '텅 빈 몸과 마음'으로 탐색하고 응시한다. 일상에서 길어올린 그의 시는 활달한 언어를 지녔으며, 주도면밀하기까지 하다. 이밖에도 이 시집은 2000년대 초에 시인이 동남아시아에서 수행했던 위빠사나 불교수행에 얽힌 시편들을 담고 있다.
이 시집은 '아이'와 '나무'를 통해 생명과 죽음의 순환과 경이로움을 그리고 있다. 내 아이는 나의 생물학적인 복제품이면서 나와 다른 무엇이다. 나이면서도 내가 아닌 존재를 거쳐 바라본 생명의 현상은 구체성을 띤 모습으로 다가온다. 시인은 내밀한 생명의 생산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봄으로써 시의 생산이 지닌 비밀을 이야기한다.
또한 시인은 지루하고 평범한 일상을 '텅 빈 몸과 마음'으로 탐색하고 응시한다. 일상에서 길어올린 그의 시는 활달한 언어를 지녔으며, 주도면밀하기까지 하다. 이밖에도 이 시집은 2000년대 초에 시인이 동남아시아에서 수행했던 위빠사나 불교수행에 얽힌 시편들을 담고 있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무릎 위의 자작나무>
자작나무가 내 무릎 위에 앉아 있다
돋아나고 있다, 가슴에서도
피어나고 있다
두 그루가 마주보고 있다
내 생애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한번도 채우지 못한
목마름의 샘을
자작나무가 틔우고 있다
자작나무가 나를 보고 있다
내가 자작나무를 보고 있다
자작나무가 자작나무를 낳고 있다
구겨져서 납작하게 눌린 나무가
잎사귀에 피어서
주름들이 지워지고 있다
내가 자작나무의 무릎 위에 앉아 있다
<무릎 위의 자작나무>
자작나무가 내 무릎 위에 앉아 있다
돋아나고 있다, 가슴에서도
피어나고 있다
두 그루가 마주보고 있다
내 생애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한번도 채우지 못한
목마름의 샘을
자작나무가 틔우고 있다
자작나무가 나를 보고 있다
내가 자작나무를 보고 있다
자작나무가 자작나무를 낳고 있다
구겨져서 납작하게 눌린 나무가
잎사귀에 피어서
주름들이 지워지고 있다
내가 자작나무의 무릎 위에 앉아 있다
무릎 위의 자작나무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