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인간 존재에 대한 애틋한 사랑!
김주대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그리움의 넓이』. 1989년 《민중시》, 1991년 《창작과비평》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80년대 민중민족문학 진영의 촉망받는 젊은 시인이었던 저자의 이번 시집은 담백한 어조로 노래하는 현실에 길들여진 채 살아가는 사십대 중년의 소시민적 삶을 담고 있다. 밑바닥으로 내몰린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간의 사건’, ‘진화론’, ‘새의 화석’, ‘소리치는 목숨’, ‘코스모스’, ‘먹먹한’, ‘슬픈 탕수육’ 등의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안행(雁行)
새들은 죽어 허공이 된다
땅으로 내려온 적 없는 허공은 새들의 내세(來世)다
그러나 죽지 않고 허공에 이르는 길을 새들은 알아서
겨울을 깊이 난다
안행(雁行)
새들은 죽어 허공이 된다
땅으로 내려온 적 없는 허공은 새들의 내세(來世)다
그러나 죽지 않고 허공에 이르는 길을 새들은 알아서
겨울을 깊이 난다
그리움의 넓이 (김주대 시집)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