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젊은 시인이 야심차게 올린 격정의 무대극!
주하림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비벌리힐스의 포르노 배우와 유령들』. 2009년 창비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저자가 등단 4년 만에 펴낸 이번 시집은 감각적인 언어와 현란한 이미지가 튀어 오르는 환상적인 상상력의 세계를 그려낸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재미있는 말과 재빠르게 선회하는 어조에 재치가 가득한 시편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박형준 시인의 말처럼 삶을 무대로 올리고 그것을 연기로 만들려는, 길들여지지 않는 다중적인 욕망이라는 ‘빠리의 모든 침대가 나의 고향’, ‘유독 그날 밤의 슬픈 이야기를 완성하려는’, ‘지하소녀 미도리’ 등의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읽기에 불편하긴 하지만 논리의 세계를 뛰어넘은 저자만의 감각의 세계를 따라가며 이국 그 어딘가를 헤매고 있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만드는 시편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박형준 시인의 말처럼 삶을 무대로 올리고 그것을 연기로 만들려는, 길들여지지 않는 다중적인 욕망이라는 ‘빠리의 모든 침대가 나의 고향’, ‘유독 그날 밤의 슬픈 이야기를 완성하려는’, ‘지하소녀 미도리’ 등의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읽기에 불편하긴 하지만 논리의 세계를 뛰어넘은 저자만의 감각의 세계를 따라가며 이국 그 어딘가를 헤매고 있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만드는 시편들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몬떼비데오 광장에서
일요일 아침, 물에 빠져 죽고 싶다는 어린 애인의 품속에서
나는 자꾸 눈을 감았다
만국기가 펄럭이는 술집에서 나라 이름 대기 게임을 하면
가난한 나라만 떠오르고
누군가 내 팔뚝을 만지작거릴 때 이상하게 그가 동지처럼 느껴져
자주 바뀌던 애인들의 변심 무엇이어도 상관없었다
멀리 떼 지어 가는 철새들
눈부시게 흰 아침
이 세계가 나를 추방하는 방식을 이해해야 할 것만 같은
몬떼비데오 광장에서
일요일 아침, 물에 빠져 죽고 싶다는 어린 애인의 품속에서
나는 자꾸 눈을 감았다
만국기가 펄럭이는 술집에서 나라 이름 대기 게임을 하면
가난한 나라만 떠오르고
누군가 내 팔뚝을 만지작거릴 때 이상하게 그가 동지처럼 느껴져
자주 바뀌던 애인들의 변심 무엇이어도 상관없었다
멀리 떼 지어 가는 철새들
눈부시게 흰 아침
이 세계가 나를 추방하는 방식을 이해해야 할 것만 같은
비벌리힐스의 포르노 배우와 유령들 (주하림 시집)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