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주의자 (김수우 시집)

뿌리주의자 (김수우 시집)

$9.00
Description
“누군가의 가난, 누군가의 혁명이 네 거름이었다면
그래 거기를 아침이라고 부르자”

합리와 절망을 뛰어넘는 역설의 미학
삶의 근원을 향해 뻗어 내리는 단단한 시
삶의 모순을 치열하게 사유하며 특유의 서정적인 언어로 가난과 고통의 풍경을 그려온 김수우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 『뿌리주의자』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2017년 최계락문학상 수상작 『몰락경전』(실천문학사 2016)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현재와 과거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치며 인간 존재의 근원과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통찰의 세계를 보여준다. “비약과 역설의 미학”(장은영, 해설)이 담긴 은유와 상징의 언어가 선명하게 빛나는 시편들이 매혹적이면서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표제작 「뿌리주의자」를 포함하여 “살아 부풀어오르는 적막”과 “끝끝내 향을 피우는 꽉 찬 공허”(이정록, 추천사)의 심연에서 길어 올린 삶의 철학이 오롯이 녹아든 52편의 시를 묶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