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그리하여 나는 비 오는 날에도
꽃에 물을 주고 싶고 풀을 뽑고 싶고”
굳은 땅에 불어넣는 생명의 숨결처럼
모든 날씨를 건너 비로소 피어나는 사랑의 시
꽃에 물을 주고 싶고 풀을 뽑고 싶고”
굳은 땅에 불어넣는 생명의 숨결처럼
모든 날씨를 건너 비로소 피어나는 사랑의 시
2013년 『시산맥』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후 환상과 은유의 독자적인 시세계를 구축해온 지연 시인의 세번째 시집 『모든 날씨들아 쉬었다 가렴』이 창비시선 525번으로 출간되었다. 『내일은 어떻게 생겼을까』(실천문학사 2022) 이후 3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는 2025년 구지가문학상 수상작 「마른 숨만 걷어 가세요」를 비롯해 특유의 단정하고 담백하면서도 울림이 깊은 서정시들이 수록되었다.
시인은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의인화하여 목소리와 생명력을 부여”함으로써 “말할 수 없던 존재들이 말하게 되는 시적 공간을 창조”(박형준, 추천사)해내며 생명과 존재,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동시에 사라진 존재들이 남긴 흔적을 성실히 기록하며 그들을 향한 그리움을 전라도 방언의 구성진 가락과 소박한 말맛이 곳곳에 배어 있는 질박한 언어로 담아내었다.
시인은 “말할 수 없는 것들을 의인화하여 목소리와 생명력을 부여”함으로써 “말할 수 없던 존재들이 말하게 되는 시적 공간을 창조”(박형준, 추천사)해내며 생명과 존재,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동시에 사라진 존재들이 남긴 흔적을 성실히 기록하며 그들을 향한 그리움을 전라도 방언의 구성진 가락과 소박한 말맛이 곳곳에 배어 있는 질박한 언어로 담아내었다.
모든 날씨들아 쉬었다 가렴 (지연 시집 | 반양장)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