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에게 (양장본 Hardcover)

코코에게 (양장본 Hardcover)

$17.45
Description
‘세상보다 따뜻한 것’을 한입 가득 물고서 달려오는 나의 강아지 코코
사랑을 알려 준 ‘작고 기쁜 영혼’에게
최현우 시인과 이윤희 일러스트레이터의 첫 번째 그림책 『코코에게』가 출간되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눈부신 나날을 그린 최현우 시인의 시 「코코, 하고 불렀습니다」를 온 세대가 함께 감상하는 그림책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슬플 때나 기쁠 때나 곁을 내어 주는 강아지 ‘코코’ 덕분에 아이가 밝은 세상을 발견하는 모습이 뭉클하게 펼쳐진다. 독자는 소중한 존재와 주고받는 위로와 기쁨을 느끼고, 기억 저편에 있던 다정한 순간 또한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최현우

시를쓰는밤,기지개를켤때면냉큼달려와무릎으로뛰어오르는코코와함께살았습니다.시집『사람은왜만질수없는날씨를살게되나요』,산문집『나의아름다움과너의아름다움이다를지언정』등을지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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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안희연시인,윤가은영화감독의마음을일렁이게한그림책『코코에게』★
“멈추어버린당신의사랑시계를다시움직이게할그림책.”안희연(시인)
“서로지어부른이름안에깃들었던경이로운사랑과깊은연민을
『코코에게』에서새롭게발견합니다.”윤가은(영화감독)

최현우시인과이윤희일러스트레이터의첫그림책
사랑으로마음을환하게밝히는이야기

진솔한문장으로주목받는시인최현우와잔잔한화풍의일러스트레이터이윤희가그림책『코코에게』로만났다.『코코에게』는반려동물과나누는애틋하고다정한마음을그린시「코코,하고불렀습니다」(『나개있음에감사하오』아침달2019수록)를그림책글로새롭게다듬어펴낸것이다.만화『열세살의여름』으로좋아하는마음의결을섬세하게담아낸작가이윤희는이번작품에서도분할컷과펼침컷을넘나드는개성있는연출로이야기를탄탄하게직조해냈다.단정한우리말과포근한그림,섬세한연출이조화를이루어소중한존재와함께하는기쁨을전한다.
‘코코’는최현우시인의실제반려견이름이다.시인은어린시절,코코가문턱에서자신을가만히바라보면서기다리던모습을기억한다.코코가곁에있다는사실만으로도슬픔을견딜수있었던소중한순간들이글에고스란히담겼다.이윤희작가역시‘코코’라는이름의반려견과함께살았다.지금은곁에없지만여전히“코코.”하고소리내어부르면기쁨으로가득찼던순간들이달려오는것만같다고말한다.『코코에게』는사랑하는반려동물에게‘코코’라는이름을붙여주고눈부신나날들을함께했던두작가의아름다운진심이담긴그림책이다.

소중한존재에게붙여주는이름
세상에서가장쉬운말‘코코’

어느겨울날,홀로걷던아이가캄캄한지하주차장에버려진강아지를만난다.상자에담긴강아지를보고놀라서자리를떴던아이는이내강아지가있던곳으로발걸음을옮긴다.이때,그마음을알아본것처럼강아지도아이를향해뛰어온다.아이는자신이메고있던빨간목도리를풀어강아지를소중하게감싸안는다.그리고다른이름을가졌던강아지가같은상처를받을까봐염려하는마음과‘다시는혼자두지않겠다는약속’을담아‘코코’라는이름을붙여준다.코코라는‘짧고단순하고반복하는발음처럼’자신의마음이강아지에게닿기를바라는마음으로.
이야기는돌봄을주고,또받는관계가결코한방향이아니라는진실을아름답게말한다.어두운상자안에서코코는혼자였지만자신을가족으로맞이해주는아이를만난다.아이가슬픔에잠겨이불을덮어쓰고있을때,어둠에서빛으로이끌어준것은다름아닌코코다.동네가재개발되면서옛풍경이조금씩사라지고,계절이흐르는동안코코와아이는함께성장한다.혼자가둘,그이상이되는순간이환하게그려진다.아이와코코가발걸음을맞춰포근한일상으로나아가는모습을지켜보면서독자는스스로를아끼고,곁에있는누군가를아껴주는법을생각할수있을것이다.

함께여서가능한‘가장밝은산책’

코코는언제나곁을내어주는‘작고기쁜영혼‘이다.‘가장밝은산책을부탁’하는코코덕분에아이는몸을일으켜슬픔에서기쁨으로찬찬히건너가고,외로움에서빠져나와나를아껴주는존재와다정하게마음나누는방법을알게된다.
『코코에게』는반려동물과함께이기때문에볼수있는것들을정겹게그린다.전봇대밑에핀풀꽃,놀이터모랫바닥에서반짝이는병뚜껑처럼아이와코코의시선은가만히관찰해야보이는작은것들을향한다.천변을헤엄치는붕어들처럼고개를숙여야보이는아름다운장면도있고,동네사람들의이야깃거리가가득한‘재미있는골목’도있고,땀흘리며높은계단을올라갔을때반겨주는탁트인풍경도있다.독자에게‘즐거운냄새로충만해지는나날’들의감각을선사한다.

섬세한연출이돋보이는그림책

『코코에게』는슬픔과기쁨을맑게표현한최현우시인의문장력과이윤희작가의해석이빛나는그림책이다.‘코코헤어’‘코코슈퍼’‘코코오락실’등코코의이름이가득한동네풍경이친숙하게그려졌다.전봇대에붙은실종된고양이를찾는포스터,미용실에서반려동물과꼭닮은모습으로파마한반려인,코코를반기는동네아이들의목소리처럼장면곳곳에서반려동물을향한애틋한마음과위트있는시선이보인다.코코를따듯하게감싸준목도리,아이와코코의산책길에항상함께하는가슴줄,결말에서언급되는심장은붉은색감으로이어지면서사랑으로맺은관계를감동적으로보여준다.코코의시선에서지켜본아이의모습을마치기억의조각을이어붙인것처럼연출한장면도인상적이다.소중한존재와공유하는슬픔,기쁨과같은뭉클한감정은물론조건없는환대와위로로환하게비추는날들이가득한그림책이다.

줄거리:어느겨울날,버려진상자안에있던강아지가‘나’를따라온다.나는강아지가과거의상처를잊기바라는마음을담아‘코코’라는이름을붙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