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북] 튤립 호텔

[빅북] 튤립 호텔

$66.13
저자

김지안

저자:김지안

다양한식물과함께살고드라이브를즐깁니다.직접심은튤립이자라는모습을지켜보면서『튤립호텔』을지었습니다.좋아하는것을관찰하며이야기를짓고그림책으로엮는일은무척신나는일이에요.쓰고그린책으로『감귤기차』『알밤소풍』『여름낚시』『세탁소동』『내멋대로슈크림빵』등이있고그림을그린책으로『괜찮아,천천히도마뱀』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모두가존중받고환영받는다정한축제『튤립호텔』

『튤립호텔』의주인공은멧밭쥐다섯마리다.멧밭쥐는겨우설탕한숟갈에달하는몸무게를가진작은쥐로,한국전역에흔하게서식하는들쥐다.김지안작가는우리의눈길이닿지않는곳에서부지런히자연과조화를이루며살아가는멧밭쥐들에게봄날의호텔리어라는근사한직업을붙여주었다.멧밭쥐들에게이러한직업을붙인까닭은멧밭쥐의습성과관련이있다.멧밭쥐는꽃의꿀과수술을먹기좋아해서종종꽃봉오리속에서발견되고는하는데,직접정원을가꾸며자연과가까이지내온작가에게멧밭쥐의습성이예사롭지않게보인것이다.

이야기는튤립구근을심는시기인가을부터시작한다.튤립알뿌리로가득찬바구니가들판을가로지르며호기심을자극한다.이윽고작은멧밭쥐가큰바구니를옮기고있었다는사실이드러나면서『튤립호텔』은작가가응시하는대상이거대한무언가뒤에가려진작은존재라는점을분명하게밝힌다.멧밭쥐의일과를따라이야기는경쾌하게달린다.튤립을돌보고,친구들과힘을모아정원을만들고,밤이되면순식간에곯아떨어지는다섯마리멧밭쥐의나날을분할컷과펼침그림을오가며리드미컬하게연출했다.마침내튤립꽃대가올라오고꽃봉오리가부풀면‘튤립호텔’이모습을드러낸다.개구리,참새,무당벌레,시궁쥐등작디작은동물들이설렘을안고호텔로모여든다.‘노키즈존’‘노펫존’과같은팻말로영유아,어린이,반려동물의방문을막으며약자를배제하는우리사회의모습을은근하게꼬집으면서도돌아온따듯한계절을더욱특별하게만드는사랑스러운이야기이다.

분주하지만즐겁고벅차고뿌듯한날들
땀과흙과마음을합쳐만든상생의공간

『튤립호텔』속멧밭쥐의노동이유난히빛나는것은분주한와중에도알차게들어찬휴식시간덕분이다.멧밭쥐들은농번기의고됨을덩실덩실춤추고노래하며털어버리고,눈놀이를하며한겨울의추위를잊는다.쌀쌀한계절에간절해지는따끈한국수를요리해먹는즐거움도놓치지않는다.자연을돌보는일의고단함을겪어아는작가는농사일을미화하지않도록유의하면서목표를향해함께걷는이들과나누고싶은순간들을이야기속에살뜰히담았다.

호텔을일구는것은비단다섯마리멧밭쥐뿐만이아니다.무당벌레들은진딧물로부터어린튤립을지켜주고,꿀벌은꽃송이높이까지비행하며튤립방을확인하고정비한다.참새는손님을태우고튤립방까지안내하는일을도맡는다.등장인물마다맞춤한자리와역할을부여한작가의미덕이구석구석관찰하고보는재미를더했다.이안전하고미더운쉼터에서작은동물들은물론책을읽는어린이도온전히즐기고쉬는경험을할수있을것이다.

『감귤기차』『내멋대로슈크림빵』작가김지안의신작
모든생명이경험했을외로운시간을넉넉히품어안는이야기

작가김지안은그동안『감귤기차』『알밤소풍』『내멋대로슈크림빵』등의그림책을만들어왔다.할머니와하루를보내게된아이가감귤기차를타고여행하며조금씩할머니와가까워지는이야기(『감귤기차』)부터,버려진슈크림빵이다시빵집으로돌아가기보다진정한자아를찾아가기로결심하는이야기(『내멋대로슈크림빵』)까지,그가그림책속에불러낸인물들은대개작고보잘것없는존재이지만캐릭터에내재한긍정의힘으로독자의마음안에들어왔다.이번작품속멧밭쥐들은개인의테두리를넘어숨쉬는모든생명이경험했을외로운시간을넉넉히품어보인다.작은동물들을품은튤립수백송이로이루어진장면은압도적인아름다움으로감동을자아낸다.김지안의작품세계가또한번확장되는순간이다.이러한풍경을지켜보는일은자라는아이에게더욱중요한경험일것이다.『튤립호텔』속에여러켜로쌓인사려깊은장면들이우리가한세계의성장을보조하도록도울것을믿는다.

줄거리

매일매일튤립꽃밭을돌보고,친구들과힘을모아일하는다섯마리멧밭쥐.멧밭쥐들은꽃대가올라오고꽃봉오리가부풀어오를때까지튤립을소중하게가꿉니다.튤립방에몸을누일작은친구들이찾아오면신나는봄축제를열어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