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보다 큰 세상을 너에게 줄게

엄마보다 큰 세상을 너에게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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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엄마의 아이로만 크지 않기를
네 앞엔 더 큰 세상이 있을 테니까!
정신분석학 박사 이수련이 전하는 진정한 부모의 자리
아이가 훗날 가족의 울타리 밖에서도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며 좋은 육아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부모교육서 『엄마보다 큰 세상을 너에게 줄게』가 출간되었다. 프랑스에서 정신분석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임상을 실천해 온 이수련 박사가 진정한 부모의 자리와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과 아낌없는 조언을 전한다. 특히 허용과 긍정만을 강조하기보다 때로는 금지와 분리가 필요함을 여러 상담 사례와 정신분석의 관점을 통해 찬찬히 설명한다는 점이 미덕이다. 가령 자녀와 부모의 잠자리를 분리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하는 육아서는 많지만, 왜 수면 분리가 필요하며 더욱이 그것이 왜 이른 시기에 이루어져야 하는지 알려 주는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은 그런 금지에 어떤 의미가 있고 아이가 그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구체적인 실천 이면에 깃든 이유와 원칙에 대해 본질적인 이해를 돕는다. 엄마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의 모습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 아이와의 관계에 건강한 균형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한다.
저자

이수련

저자:이수련
파리7대학정신분석학박사,프랑스국가공인임상심리사.프랑스의여러아동청소년병원에서임상수련을했다.현재한국라캉임상정신분석협회를창립하여정신분석이론가및임상가,아동청소년심리전문가를양성하고있으며,한스아동청소년상담센터에서정신분석임상을실천하고있다.옮긴책으로『이데올로기의숭고한대상』『정신분석』『자크라캉세미나11』(공역)등이있으며,『잃어버리지못하는아이들』을썼다.

목차


들어가며

1장.내것이아닌내아이
사랑의조건|엄마의기대가어긋날때|아이가엄마에게매달리는이유|내아이를받아들이기

2장.아이를사회와연결해주는엄마
엄마가주는좋은것들|엄마가주는것에고착되지않기를|사회와의연결,아이의또다른시작|만족을포기하면열리는새로운문|스스로선택하는경험이중요한이유

3장.가지고있지않은것을주는사랑
엄마와함께있고싶은아이의마음|말하고요구하는아이의출현|거절을받아들이지못하는아이|가지지않은것을주는법

4장.아이가상실을감내하려면
자기것을빼앗기지않으려는아이|말안듣는아이의속사정|작은상실에도애도가필요하다|엄마를잃어버리며이루어지는성장

5장.엄마가전하는사랑의말
아이는엄마의말을듣고자란다|아이를규정하는엄마의말|때로는칭찬도독이된다|아이를억울하게만드는훈육|말의족쇄에묶이지않도록

6장.삶의양식이생기는과정
등교거부하는아이|발달이나기질로설명되지않는문제들|아이가배워야하는삶의양식|“나는누구인가?”라는질문의힘|엄마의말에서시작되는배움|아이의존재를깨우는엄마의부재|답은엄마품이아닌세상에있음을

7장.아이를지지해줄토대만들기
보호자로서부모의역할|집이라는심리적거처|집이권위있는공간이어야하는이유|규칙의안내자인부모|아이의영역을존중하는부모|사소한실수에도좌절하지않으려면|아이의성과를인정해주기

8장.금지에서배움으로
금지가불러오는아이의지적욕구|알고싶고배우고싶은마음|내가모르고있음을확인하는일|지금바로잠자리분리가필요한이유|아이에게성(性)을가르칠때

9장.엄마가되어도포기하지않아야하는것
모성애라는신화|엄마의트로피가되는아이|엄마도결핍이있다|엄마의시선이다른곳을향하려면|사회가지켜주어야하는사랑

맺으며

출판사 서평


엄마의아이로만크지않기를
네앞엔더큰세상이있을테니까!
정신분석학박사이수련이전하는진정한부모의자리

아이가훗날가족의울타리밖에서도건강하게살아가기를바라며좋은육아를고민하는이들을위한부모교육서『엄마보다큰세상을너에게줄게』가출간되었다.프랑스에서정신분석학을공부하고오랫동안임상을실천해온이수련박사가진정한부모의자리와역할에대해깊이있는통찰과아낌없는조언을전한다.특히허용과긍정만을강조하기보다때로는금지와분리가필요함을여러상담사례와정신분석의관점을통해찬찬히설명한다는점이미덕이다.가령자녀와부모의잠자리를분리하는구체적인방법을안내하는육아서는많지만,왜수면분리가필요하며더욱이그것이왜이른시기에이루어져야하는지알려주는책은많지않다.이책은그런금지에어떤의미가있고아이가그로부터무엇을배울수있는지,구체적인실천이면에깃든이유와원칙에대해본질적인이해를돕는다.엄마가아이에게줄수있는사랑의모습에대해고민하는이들,아이와의관계에건강한균형을찾고자하는이들에게권한다.

애착을넘어의존이되지않게
소유아닌사랑으로아이와함께하는법

많은엄마들이상담에서고민을토로하며고백하는말이있다.“내아이가이럴줄몰랐어요.”저자는이때의‘내아이’가과연진짜눈앞의아이인지,내가‘상상한내아이’인지구분해야한다고지적한다.설레는기다림의과정을거쳐아이를만나는엄마는내아이에대한기대와바람을가지기마련이다.“건강하게만자랐으면좋겠어요.”라는바람은착하고바른아이,말잘듣고똑똑한아이,공부잘하는아이로자꾸만커진다.하지만엄마가아이를소유할수없음을받아들일때비로소진짜내아이와만날수있다.
그렇다면아이를있는그대로받아들이고건강한관계를쌓기위해엄마가아이에게전하는사랑은어떤모습이어야할까?생애초기아이를보호하고양분을주는엄마는아이에게세상의전부와도같다.단순히아이를먹이고입히는것에서나아가아이와함께하는엄마의존재는아이에게살아있음에대한감각,삶을향한의지를심어준다.하지만궁극적으로아이는엄마의세계에서분리되어세상의다른존재들과어울려살아가야한다.이러한이행이이루어지지않으면엄마에게끊임없이요구하는아이,엄마가요구를채워줘도만족하지못하며또다시불안을느끼는아이가되기십상이다.저자는아이가엄마와의관계에만고착되지않도록적절한분리과정을거쳐야한다고역설한다.엄마의사랑은이처럼아이가더큰세상으로나아가기위해엄마의울타리밖으로길을열어주는사랑이어야한다.

엄마의사랑에고착되기보다세상을향한존재로
정신분석의통찰에서발견한사랑의본질

“학교가기싫어요.”유치원과학교에다니기시작하면서그생활에잘적응하는아이도있지만아침마다등교전쟁을치르는집도있다.다양한이유가있겠지만저자는근본적으로아이가‘학생’이라는정체성을받아들이는일,즉세상을이해하고사회의일원으로서자신을이름짓는과정이필요하다고설명한다.엄마의아이,가족안의자녀라는자리에서나아가학생,이웃과같이일정한규범을따르는사회속의이름을받아들여야하는것이다.특히이때아이보다먼저세상을경험한부모의역할이중요하다.저자는엄마역시‘아무개의엄마’일뿐아니라다른사회적인이름이있고,아이의사랑만이아닌다른것을갈망하며결핍과욕망을지닌존재라는사실을보여주는일이아이에게도움이된다고강조한다.‘엄마’와‘엄마의아이’라는관계속에서다채워지지않는빈자리를인정할때에진정한사랑이시작된다는점을공감하며읽을수있을것이다.

공부하며성장하는부모들을위한책

저자이수련은이처럼실생활에서부딪히는육아고민과상담사례에서시작하여겉으로드러나는문제의이면에담긴의미를냉철하고도섬세하게들여다본다.쓰지않는아이의물건을바로쓰레기통에버려서는안된다는지침만을전하기보다,그를통해아이의‘소유’감각과‘상실’을살펴보는방식이다.독자들은그러한아이의소유와상실이한인간으로서오롯이성장하는과정에서겪어야하는일임을설득력있게전달받으며부모의역할을더깊이배울수있다.아이가자라나며외부세상으로자신의영역을넓혀가는과정,엄마의말이진정으로담아야하는메시지,보호자이자삶의규칙을전하는안내자인부모의모습,금지와제한을통해아이에게세상에대한지적욕구를자극하며배움을키워주는과정까지,저자의통찰을따라가다보면깊이있는사랑의모습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