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나의 엄마들 (이금이 장편소설)

알로하, 나의 엄마들 (이금이 장편소설)

$16.00
Description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 서사의 힘
조선에서 하와이까지, 세 여성이 펼쳐 내는 뭉클한 가족 이야기

★ 2023 미국 노틸러스상 역사소설 부문 금상 수상
★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해외 7개국 이상 수출
★ 누적 13만 부 베스트셀러
한국 최초로 2회 연속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글 부분 최종 후보에 오른 이금이 작가의 대표작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 새로운 표지로 단장하여 독자들을 만난다. 일제 강점기 사진 한 장에 의지해 하와이로 결혼 이민을 떠난 사진 신부 버들, 홍주, 송화의 이야기는 “몰입감이 굉장하다.” “긴 여운으로 늦은 새벽에도 바로 잠들지 못했다.”라는 독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탈리아어판 표지를 활용하여 디자인된 이번 리커버는 하와이의 싱그러움을 담은 화사하고 산뜻한 색채가 환대의 상징인 레이 목걸이처럼 사진을 둘러싸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레임 안에 담긴 사진 신부의 모습은 시공간을 넘어 우리에게 온 역사의 이야기를 은유한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여성 디아스포라 서사를 밀도 높게 담아내며 이금이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역사소설의 정수를 보여 주는 작품이다. 2023년 미국 노틸러스상 역사소설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작품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해외 7개국 이상 수출되며 시대와 공간의 제약을 넘어 오늘날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전한다. 여성으로서, 이민자로서의 공감대와 더불어 새로운 가족의 형태와 공동체에 대한 상상은 이미 와 있던 ‘오래된 미래’로서 큰 울림을 준다.
저자

이금이

1984년새벗문학상에단편동화「영구랑흑구랑」이당선돼작가가되었다.‘밤티마을이야기’시리즈,『너도하늘말나리야』『건조주의보』『망나니공주처럼』『하룻밤』등의동화와『유진과유진』『벼랑』『소희의방』『청춘기담』『거기,내가가면안돼요?』『허구의삶』『너를위한B컷』『슬픔의틈새』등의청소년소설등50여권의책을냈다.2024년,2026년에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글부문에서한국작가로는최초로최종후보에선정되었다.

목차

1917년,어진말
거울속여자,사진속남자
알로하,포와
5월의신부들
삶의터전
떠나온사람들
에와묘지
소식
1919년
호놀룰루의바람
떠도는삶
윗동네,아랫동네
와히아와의무지개
판도라상자
나의엄마들

작가의말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사진한장에서시작된놀라운이야기,
우리가몰랐던근현대사의한페이지

여성은혼자장에가는것조차어려웠던시절,태평양을건너하와이로간여성들의이야기는어떻게탄생했을까?『알로하,나의엄마들』은한장의사진에서시작되었다.이금이작가는한인미주이민100년사를다룬책을보던중앳돼보이는얼굴에흰무명치마저고리를입은세명의여성을찍은사진을마주한다.그속에는“이미와있는오래된미래”처럼낯설면서도익숙한,가슴을뜨겁게데우는여성의숨죽인이야기가담겨있었다.승리자중심으로,남성의시각으로쓰인주류역사에서비켜나있던하와이이민1세대여성의이야기는그자체로뜻깊은발견이었다.교과서에도공들여소개되지않은역사의한페이지였다.
『알로하,나의엄마들』의주인공은일제강점기경상도김해의작은마을에서살고있는열여덟살버들이다.아버지는일제에대항해의병생활을하다가목숨을잃고어머니혼자버들과남동생들을키워냈다.양반의신분임에도버들은여성이라는이유로남자형제들과달리학교에가지도공부를하지도못한다.그러던어느날사진결혼을권하는중매쟁이의목소리가들려온다.사진결혼이란일제강점기시대조선여성이하와이재외동포와사진만교환하고혼인했던풍습이다.사진결혼을택한10~20대의여성들은사진신부라일컫는다.
더나은삶을꿈꾸며하와이이민선에올랐던사진신부들,작가는그들에게각각버들,홍주,송화라는이름을지어주었다.고향에있는부모를뒤로하고더나은삶을찾아용기있게태평양을건넌세친구는각기다른운명을맞이한다.자유연애같은결혼을꿈꾸는홍주는사진보다실물이스무살은더늙어보이는남편을만나고,천대받던무당외할머니의손녀라는처지에서벗어나새삶을꿈꾸었던송화역시게으르고술주정이심한남편을맞이한다.이들과달리버들은사진속모습과똑같은스물여섯살태완을만난다.


탁월하게그려낸여성중심공동체의새로운발견
배려,조화,기쁨,환대…우리에게필요한알로하의정신

그러나먼이국땅에서새로운배우자를만나혼인을치렀다는설렘은잠시뿐이다.첫사랑의존재를가슴에품고있던태완은버들에게쉽사리마음을열지못한다.더욱이고향에서먼길까지함께온의지할수있는친구홍주는다른지역으로떠난다.버들은사탕수수밭농장에서백인관리자에게혹독하게차별당하고같은이민노동자이지만식민지조선인이라는이유로일본인들에게도핍박받는다.하와이에서일한돈을고향에보내주고공부도하고싶었던버들앞에험난하고고된이민생활이펼쳐진다.
버들이의지할수있는사람들은버들과비슷한처지에놓인주위이민여성들이다.일찍이자리를잡은줄리엄마,그리울때면날아드는편지로씩씩한근황을전해주는홍주,속세에물들지않고순수한마음을지닌송화까지,『알로하,나의엄마들』속여성인물들은서로도우며가족이되어준다.예상치못했던비밀이밝혀지는결말부까지읽고나면가족이란,여성이란,엄마란무엇인지다시한번생각하게된다.낯선땅에뿌리내려사랑과연대를행해온주인공들의진심어린목소리가책을덮고나서도귀에쟁쟁하게아른거린다.

“어디서나흔히들을수있는‘알로하’라는말은단순한인사말이아니었다.배려,조화,기쁨,겸손,인내등을뜻하는하와이어의첫글자를따서만든말이었다.그인사말속에는서로사랑하고배려하고존중하며기쁨을함께나누자는하와이원주민의정신이담겨있다고했다.”
_365면「판도라상자」중에서

무엇이사랑을낳고무엇이인간을기르는가.낯선땅에뿌리내려자기만의방식으로살아가는여성들을통해환대를의미하는하와이의꽃목걸이‘레이’를선물받은기분이다.박서련(작가)


손에서놓을수없는흥미진진한몰입감,생생한디테일
많은독자에게널리가닿을장편소설의뛰어난성취

『알로하,나의엄마들』은무엇보다한호흡에읽히는강렬한스토리를지니고있다.주인공버들과홍주,송화의이야기뿐아니라하와이한인사회내독립단의분열,백여년전일제강점기시대의하와이에대한생생하고디테일한묘사등이영화처럼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

앉은자리에서다읽을만큼흥미진진한서사,가슴저리게공감할수있는생생한모계가족드라마의현장이었다.주인공들의운명을쫓아가다마침내시대의선구자를만나고운명의개척자를만난다.김민식(PD,작가)

『알로하,나의엄마들』을읽는다는것은미처알지못했던과거를거울삼아차별과혐오가만연한현재를비춰본다는것이다.높은가독성과몰입도를지닌장편소설의재미와아름다운연대의의미두가지모두를느낄수있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