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한 인생 (은희경 장편소설)

태연한 인생 (은희경 장편소설)

$18.00
Description
인생과 사랑에 대한 사색이 담긴 은희경의 소설!
사랑과 상실과 고독에 대한 문장들이 빛나는 은희경의 소설 『태연한 인생』. 저마다의 외로움과 오해 속에서 흘러가고 얽히는 관계들, 그 속에서 우리 내면의 나약함과 비루함이 드러나는 순간들을 바라본다. 냉소적이고 위악적인 소설가 요셉과 신비로운 여인 류, 그들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때 요셉을 열렬히 사랑했지만, 마지막 한 걸음 앞에서 그를 떠났었던 류. 한 글자도 쓰지 못하고 있는 퇴락한 작가인 요셉에게 예술가들을 다루는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과거의 제자 이안이 찾아온다. 이안은 영화를 통해 과거 요셉의 추문을 폭로하는 복수를 계획하고, 요셉은 이안을 경멸하면서도 그를 통해 류를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영화 출연을 결심한다. 그리고 발칙하고 도발적인 여자 도경, 요셉의 소설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여자 이채가 나타나는데….
이 소설은 요셉의 일상과 류의 과거를 교차시키며 두 세계의 겹침과 엇갈림을 그려나간다. 자신을 포함한 타락한 세계를 향해 던지는 요셉의 독설은 날카로우면서도 씁쓸한 연민을 자아내고, 언뜻 드러나는 류의 서사는 이야기를 서정적인 색채로 물들인다. 작가는 사랑이라는 관계를 통해 매혹과 상실, 고독과 고통, 오해와 연민 등에 대해 탐구한다. 우리 시대 인생과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장들로 펼쳐지며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저자

은희경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타인에게 말 걸기』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상속』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중국식 룰렛』 『장미의 이름은 장미』, 장편소설 『새의 선물』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그것은 꿈이었을까』 『마이너리그』 『비밀과 거짓말』 『소년을 위로해줘』 『태연한 인생』 『빛의 과거』가 있다. 문학동네소설상, 동서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1부 이야기의 세계

2부 그들 각자의 극장

3부 거짓과 상실의 세계

거짓으로 사랑하였으나 목 놓아 울었다

4부 노래의 세계
사랑하는 자는 없고 사랑만 있다

작가의 말

출판사 서평

길을 잃은 자에게 사랑이 찾아오고
매혹이 끝난 뒤에, 인생은 시작된다

태연한 인생
은희경 장편소설


작가 은희경이 돌아왔다.
매혹과 사랑, 열정과 고독을 묘파하는 장편소설, 『태연한 인생』으로.

완강한 통속과 패턴의 세계 속에서, 우리는 모두 고독과 환멸을 견디며 살아간다.
저마다의 외로움과 오해 속에서 흘러가고 얽히는 관계들,
그것을 때로는 서늘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포착하는 섬세한 필치.
우리 내면의 나약함과 비루함을 해부하는 날카로운 시선,
그리고 그것을 따뜻하게 감싸안는 애틋함.
우리 시대 대표작가 은희경이 펼치는 사랑과 상실과 고독에 대한 빛나는 문장들.
다시 한번, 우리는 은희경 소설의 본령이 선사하는 매혹에 빠진다.

“사랑하는 자는 없고 사랑만 있다.”

냉소적이고 자유로운 소설가, 요셉
“착한 여자들은 말야, 패턴을 강요해. 그것처럼 남자를 지겹게 만드는 건 없을걸. 살아 있는 것은 모두 변하잖아. 당연하지. 안 죽었으니까. 사랑이 변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변하는 거거든.”

세상 끝, 열정의 끝에서 사라진 여인, 류
“매혹은 지속되지 않아, 열정에도 일정한 분량이 있어. 그 한시성이 사랑을 더욱 열렬하게 만들지…… 마지막 한 걸음을 남겨놓고 되돌아와버린 것을 후회하진 않아.”

고지식하고 순진한 청년, 이안
“세상이 그렇게까지 엉터리예요? 공정함은 살아 있어요. 그렇게 냉소적일 거라면 대안이 있어야죠. 작가라면 비전을 제시해야죠. 인간의 구원 같은 거 말예요.”

발칙하고 도발적인 여자, 도경
“그냥 한번 물어본 거야, 내가 몇번째 사람이든 상관없어. 나 별생각 없이 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