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김려령 장편소설 | 두고 온 일주일이 불현듯 나타났다 | 양장본 Hardcover)

일주일 (김려령 장편소설 | 두고 온 일주일이 불현듯 나타났다 |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상대가 원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는 거, 그게 사랑이야.”
김려령만의 에너지 가득한 소설
성숙한 사랑과 결혼에 대해 가장 뜨거운 온도로 이야기하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으로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았던 작가 김려령이 신작 장편소설 『일주일』로 돌아왔다. 『창작과비평』에서 일년간 연재했던 글을 다듬어 내놓은 이번 소설은, 김려령만의 강렬한 에너지로 성숙한 사랑과 결혼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한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흡인력 강한 서사가 깊은 인상을 남기는 가운데, 생생하고 매력적인 인물과 이들 사이를 경쾌하게 오가는 대사는 소설 읽는 맛을 한층 더한다.

결혼 생활에서 각자 ‘실패’를 경험한 뒤 우연한 계기로 여행지에서 함께 일주일을 보낸 두 남녀는, 몇년 후 뜻밖에 재회해 다시 사랑에 빠지지만 여러 사건으로 위기를 맞게 된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사랑하는 과정, 그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고난과 극복을 유려하게 그려내는 이 작품은, 대중적인 서사를 통해 사랑의 여러 면모를 깊이 있게 다루는 김려령의 진면목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독한 속박과 참된 자유를 동시에 욕망하는 사랑의 양면성을 능수능란하게 풀어낸 이 소설은, ‘이야기’를 읽는 통쾌함을 선사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사랑의 적정한 강도와 거리에 대해 새삼 곱씹게 만든다.
저자

김려령

서울에서태어나서울예술대학문예창작과를졸업했다.2007년『완득이』로제1회창비청소년문학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샹들리에』,장편소설『우아한거짓말』『가시고백』『너를봤어』『트렁크』,동화『내가슴에해마가산다』『기억을가져온아이』『그사람을본적이있나요?』등을썼다.

목차

1.이미추억된사람이었다
2.그것은늘무언가를처음하게만든다
3.두고온일주일이불현듯나타났다
4.사랑이다친사람은잔인하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모두의삶을뒤흔든‘일주일’
순식간에독자를잡아끄는김려령의힘

힘겨운일상으로부터벗어나한숨돌리기위해찾은이스탄불,낯선그곳에서우연히만난도연과유철은단박에서로에게끌려사랑에빠진다.둘은뜨겁게행복한일주일을함께하지만,서로일상으로돌아가야함을알고있었기에연락처하나묻지않고조용히헤어진다.그렇게몇년뒤,도연과유철은K시의한행사에서작가와국회의원의모습으로우연히마주치고,이를계기로예전의사랑은다시불타오른다.둘다이혼을경험한터라조심스럽게서로를보듬고이해하며사랑을키워나갈무렵,유철의전처인정희의등장으로모든것은어그러지기시작한다.
도연을이스탄불에서만나기훨씬전부터유철과정희의결혼생활은엉망이었다.정희는사람들에게“스토커”라고빈축을살정도로숨돌릴틈없이유철옆에붙었고,유철도그런정희를포기한채내버려두었다.“서로를바라보지않은채오래였고혐오만남은부부”가되어헤어지게되었지만,유철과도연의행복한모습을보고비참함을느낀정희는둘의사랑을깨뜨리기로마음먹고언론을이용해두사람을불륜으로매도한다.가장행복했던일주일이덜미가되어유철과도연은여론의뭇매를맞게되고,정희는그일주일을무기삼아마음껏둘을괴롭히면서갈등은점차빠르게고조된다.
이스탄불에서시작된‘일주일’은설레는사랑의시작이되었다가주인공들을위협하는덫이되었다가사건의실마리가되는등끊임없이변주되며이야기를강렬한에너지로끌고가는중심축이된다.운명의일주일로인해세등장인물이묶였다풀렸다하며긴장감넘치게펼쳐지는이야기는후반부로치달을수록독자를더욱강하게끌어당긴다.특히각인물들의개성강한내레이션이지문사이사이침투하는독특한구성은읽는재미를선사함은물론인물들의섬세하고복잡한심리를생생하게전달한다.

“언젠가니가떠난다고하면,아무것도묻지않고보내줄게.”
진정한사랑은무엇일까,다시또묻는다

“내가뭘그렇게잘못했니?”묻는정희를뒤로하고돌아서면서,유철은“이별의원인은정희의잘못이라기보다정희본인일거”라고생각한다.‘혼자’가용납되지않았던관계는오히려유철을더외롭게만들뿐이었다.그렇게오랜시간스스로를검열하고방어했던유철을자유롭게만들어준사람이바로도연이었다.딱딱하게굳은표준어가아니라리듬감넘치는사투리로스스럼없이도연을“가스나”라고부를수있게된유철은,처음으로사랑안에서아늑함과따뜻함을느끼고자신의모든것을기꺼이내려놓을정도로도연을사랑하게된다.새로운가정을꾸려야하는도연과유철에게는남은과제들이많고“그러면서또상처를줄수도있고또상처를받을수도있”지만,둘은계속해서“떨어져있어도같이싸우고같이견디”어나갈것이다.
상대의옆에붙어서는것과상대에게서한걸음떨어지는것,꽉쥐는것과놓아주는것,일심동체로함께하는것과각자의삶을꾸려나가는것……사랑을대하는태도가극명하게대비되는정희와도연을중심으로,이작품은‘진정한사랑은무엇일까’라는오래된명제에대해,지금여기서다시또묻는다.작가는“상대를옭아맨사랑은가짜”라고단언하고“무기력하게끌려가는당신이아프다”면서도“그것이최선인상황이라면이소설이위안이될수도있”을거라고,“당신을위한행복을기원”한다고말한다.사랑을하는모두가아프지않기를,다치지않고사랑할수있기를바라는작가의따뜻한마음이이소설을만나는독자들에게도깊은감동과깨달음으로고스란히전해질것이다.
청소년문학으로일가를이룬동시에『너를봤어』『트렁크』등을통해꾸준히사랑에대해묵직한질문을던져온작가김려령은,이번작품을통해본격적으로성숙한사랑과결혼에대해풍성한메시지를던지며작가로서또한걸음나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