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선물 가게 (양장)

꿀잠 선물 가게 (양장)

$17.00
Description
당신에게 달콤한 잠을 선물합니다”
지친 일상에 쉼표가 되어줄 힐링 판타지
뜬눈으로 밤을 꼬박 새운 사람들에게 단잠을 선물하는 가게가 있다. 잠자는 일을 좋아하고 언제 어디서든 잘 수 있는 주인 오슬로와 꿈속을 유영하는 조수 부엉이 자자가 운영하는 꿀잠 선물 가게의 이야기다. 불면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안고 꿀잠 선물 가게에 도착하면, 느긋한 오슬로와 야무진 자자가 반겨준다. 푹신하고 안락한 의자에 앉아 자자가 가져다준 마법의 꿀차를 한모금 마시고, 잠을 이룰 수 없는 이유를 털어놓다보면 어느덧 스르륵 눈이 감긴다.
꿀잠 선물 가게의 신비는 여기서 시작한다. 손님이 깊은 잠에 빠지면 자자는 손님의 머리에 자신의 머리를 기댄다. 자자의 영혼은 손님의 꿈속으로 날아들어가고, 부엉이 안대를 착용한 오슬로도 손님의 꿈속 장면들을 함께 지켜본다. 어떤 고민이 잠을 달아나게 하는지, 어떤 걱정이 꿈을 괴롭게 하는지 찬찬히 들여다본다. 푹 자고 일어난 손님이 눈을 뜨면 오슬로는 불면을 해결해줄 ‘꿀잠 아이템’을 추천한다. 달의 힘을 받은 신비로운 아이템을 사용하며 잠을 청하는 손님들은, 꿀잠 선물 가게를 다녀간 바로 그날부터 조금씩 더 잘 자게 된다. 창비의 새로운 브랜드 ‘토닥스토리’의 첫 장편소설이기도 한 『꿀잠 선물 가게』는, 지친 마음을 안고 책을 펼칠 독자들에게 ‘꿀잠’ 같은 달콤하고 따스한 위로를 전한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박초은

저자:박초은
『꿀잠선물가게』로처음독자들앞에섭니다.불면의시기를한차례지나지금은달콤한잠을깊이잡니다.쉽고편안한글을쓰는사람이되고싶습니다.새롭고재미있는이야기를만들기위해뭉친크리에이터그룹‘구름의가능성’에소속되어있습니다.

그림:모차
보이지않는세계,다채로운순간들을그림에쓰고담고있습니다.그린책으로『가느다란마법사와아주착한타파하』『우주보부상』『창문으로들어온아이들』『하리,말할수없는비밀』『가볍게폴짝달사탕』『간판없는문구점의기묘한이야기』등이있으며,웹툰「시선끝브로콜리」를그렸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백년시계―첫번째손님
첫눈커튼―두번째손님
구름나라패스포트―세번째손님
따뜻한마음을처방합니다―네번째손님
오로라망토를둘러맨조수부엉이―오늘은휴일
달빛스노볼―다섯번째손님
걱정인형과걱정처방전―여섯번째손님
체크무늬의비밀―오슬로와정이안
소곤소곤귀마개―일곱번째손님
쓱싹쓱싹빗자루이불―여덟번째손님
특별한외출―마지막손님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꿈속으로날아드는신비한부엉이와
달의힘이깃든꿀잠아이템

잠이무척많고잠자는일을좋아하는오슬로는늘시도때도없이잠에빠진다.어릴적부터머리가닿기도전에잠들어버렸던덕분에,오슬로는자신이가장좋아하고가장잘하는일이‘자는일’이라는것을깨닫게된다.좋아하고잘하는일을하고싶었던오슬로는,잠을잘수없어고민인사람들이많다는것을알게된다.다른사람들에게도달콤한잠을선물하고싶다는마음이꿀잠선물가게를탄생시킨다.
달이오슬로의마음을어여삐여긴걸까.오슬로는신비로운부엉이자자와만나게된다.마법같은달의힘을받은자자에게는특별한능력이있다.자자는손님의꿈속으로날아들어갈수도있고,커다란보름달이뜨는날열리는달빛시장에찾아갈수도있다.오슬로는자자의도움을받아손님의꿈속을들여다보며고민을해결하고,함께달빛시장에가서꿀잠아이템의재료를사온다.달의힘이깃든재료로만든꿀잠아이템들은손님이더이상불면으로괴로워하지않도록도와준다.달빛으로은은하게빛나는신비로운꿀잠아이템을사용한손님들은마음속괴로움들을덜어내며하루하루더깊은잠에빠져든다.

지금잘자고있나요?
고민과걱정으로잠못이루는이를향한따스한위로

시험을앞두고초조해하는손님에게건넨‘백년시계’는,지금은아깝게흘러가는것만같은시간도인생전체를놓고보면찰나에불과하다는가르침을준다.짝사랑하는사람을떠올리다가설레는마음에잠못이루는손님에게건넨‘첫눈커튼’은그열띤마음이조금은식게해준다.이제는조금다른인생을살고싶어하는중년의손님을위한‘구름나라패스포트’는,또다른인생의가능성을상상하게하는동시에현재의소중함을되짚어보게한다.

‘불면’이라는키워드가멀게느껴지지않는‘지금-여기’에서살아가는이라면누구나한번쯤뜬눈으로밤을새는고통스러운경험을해보았을것이다.잠을잘자는일.단순하게만느껴지는이일이쉽지않게느껴지는건그만큼잠을이루지못해고민하는사람들의이야기를자주듣기때문일지도모른다.내가잠들지못하는이유를들어주고그마음을달래기위한아이템을권해주는누군가가존재한다고생각하면,상상만으로도위로를받게된다.꿀잠선물가게그리고오슬로와자자가전해주는힘은여기에있다.당신을고통스럽게하는그일이오롯이당신만의일도아니고모조리당신만의탓도아니라는것.이세계어딘가에는잠못이뤄괴로워할당신이조금이라도잘자기를바라는사람이있다는것.그리고이꿈같은소설역시당신에게달콤한잠을선물하고싶은마음으로쓰였다는것.

“이책을펼치는순간,당신은이특별한가게의손님이되어불면이나아지는색다른경험을하게될것입니다.”(주은연추천사)

'도파민'이라는단어가흔히쓰일정도로강한자극과재미를추구하는시대.『꿀잠선물가게』는짧고빠른콘텐츠의홍수속에서피로를느끼는사람들을위한책이다.'꿀잠'을선물한다는주요콘셉트와더불어자극적이지않은에피소드가이어진다.불면에지쳐어두운얼굴을하고온손님들이한결밝아진표정으로가게문을나서는장면을읽으며,독자들역시현실의짐을조금은덜어놓을것이다.
모차작가의아름다운일러스트가풍성히들어가책을‘구경’하는즐거움을배가한다.느긋한오슬로와야무진자자의모습이직접캐릭터로구현된데다가,신비로운꿀잠아이템과아늑한가게의모습역시환상적인일러스트로펼쳐져마치만화처럼읽을수있는재미가있다.신인작가박초은의등장도주목할만하다.첫책이라는게믿기지않을정도로등장인물의감정을섬세하게포착해표현한다.글에더해진화려하고도개성강한캐릭터들은장면마다조화를이루며즐거움을더한다.읽기쉽지만단순하지않고,잔잔하지만지루하지않은『꿀잠선물가게』는불면에시달리는사람들뿐만아니라가뿐하게읽을수있는소설을찾는모든이들에게특별한선물이되어줄것이다.

저자의말

유독잠이오지않는어느날이었다.종일바쁘게움직였는데도말이다.생각이꼬리에꼬리를물다가결국해가어슴푸레하게뜰때즈음눈꺼풀이감겼다.그날꿈에는고민이었던것들이빠르게스쳐지나갔고악몽도몇개번갈아가면서꿨다.깨어나문득,이런내꿈속세상을봐줄수있는누군가가있으면좋겠다는생각을했다.

그렇게꿀잠선물가게와오슬로,조수부엉이자자가탄생했다.그들이다양한고민으로잠을이루지못하는사람들의마음을어루만져줄수있기를바랐다.누군가의꿈속을들여다볼수있다면,말로표현하는것보다훨씬더그사람을깊이이해할수있을것이라생각했다.그리고마법이깃든꿀잠아이템으로사람들이벅차고힘든마음을조금은내려놓을수있도록만들어주고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