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클

스파클

$16.00
Description
“내가 원하는 대로 살 것이다. 찬란하게.”
시리게 빛나는 계절 사이를 통과하는
아프도록 눈부신 여정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스파클』이 겨울에 어울리는 새로운 장정으로 찾아왔다. “읽는 내내 가슴이 저릿했다.” “다시 한번 기적을 믿게 하는 이야기.”라는 청소년심사단의 인상적인 평과 함께 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내면의 상처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위로가 될 책’이라는 추천을 받았다.
『스파클』은 오 년 전 사고로 오른쪽 각막을 이식받은 ‘배유리’의 여정을 그린다. 사고 이후 자신의 상처를 똑바로 마주 보는 것을 유예해 온 유리는 어느 날 자신에게 눈을 준 사람이 궁금해지고, 기증자의 지인 ‘시온’을 필연적으로 만나게 된다. 오랜 시간 자라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떠난 유리와 시온의 여행 끝에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과거로부터 복잡하게 얽혀 온 감정을 찬찬한 눈으로 직시하는 작가 최현진의 시선이 오래도록 독자의 곁에 머무른다. 성찰하는 문장,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결말까지, 피할 수 없는 삶의 질문에 답해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 있게 내어놓는 작품이다.

★스파클』을 읽은 독자들의 찬사★
넘어져도 꿋꿋이 일어날 사랑하는 사람들이 『스파클』의 첫 장을 넘겨 보길 바란다. ―가*
내면의 상처를 품고 사는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 ―브***즈
이 책은 언제 읽어도 좋지만,눈이 쌓인 겨울에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센*
서로 닮은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운명처럼 만나 삶을 극복하는 따뜻한 이야기.―룰*
저자

최현진

저자:최현진
경상남도창원에서태어나어린시절을보내고경기도안양에서청소년기와이후의시간을보내며창작을하고있다.2017년「두근두근두드러기」로한국일보신춘문예동화부문에당선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나비도감』으로제25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스파클』로제18회창비청소년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1부미지수
2부경우의수
3부너에게로가는가속도
4부스파클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내인생에서가장많은눈이내린날
아프게나타난눈송이하나

‘내인생에서가장많은눈이내렸다’라는첫문장은마치주인공유리의현재를표현하는듯의미심장하다.오년전사고로이식받은오른쪽각막,같은사고에서회복하지못하고식물인간이되어누워있는동생,간병으로바쁜가족들과그럼에도착실하게장래를준비해야하는처지까지,유리는과거에마침표를찍지못하고추운겨울홀로서있다.
온통차가운눈송이가내리던겨울의한복판,유리의오른쪽눈에환영같은눈송이결정하나가보이기시작한다.이식받은오른쪽눈으로만보이는눈송이의정체를의아해하던유리는마치운명에이끌리듯궁금증하나를꺼낸다.바로각막을기증해준이가어떤사람이었는지알고싶다는것.

그중누구도내게일어난기적이누구의희생이었는지는알아보려고하지않았다.내게눈을준사람은그렇게미지수로남아있었다.(21면)

유리는검색끝에오년전크리스마스날다섯명에게장기를기증하고세상을떠난열여덟살‘이영준’과,‘하늘로보내는편지’사이트로계속해서영준에게편지를보내는‘시온’을알게된다.시온의편지는떠난영준을기억하는문장으로가득하다.유리는영준이좋아했다는책을읽고,시온이영준을기억하려들르는벤치에눈오리를잔뜩만들어두고,하천을바라보며시온의편지를낭독하기도한다.오년전부터이루어졌어야하는기억의행위를유리는뒤늦게시작해나간다.

어떤흔들림은필연적이다
중심을잡고무사히착륙하기위해서

편지를매개로시온을직접만나게된유리는이영준의눈으로그의고향을보고싶은마음에시온과함께훌쩍여행길에오른다.비행기를타고제주도에도착해영준이입원했던병원에찾아가면유리의삶에남아있던미지수를풀수있을까.변해버린삶에안녕을고하지못해괴로웠던유리는왜계속해서뒤돌아보는것일까.
유리는사고이후동생의병실에한번도찾아가지못했다.오년전의기억과상처는그곳에묻어두고,잘회복했으니장래를위해노력해야한다는생각만을하며살아왔다.부정적인감정을터뜨리기에자신은이식이라는행운을얻은‘수혜자’였기때문이다.유리는영준과시온을알게되며얻은깨달음은외면하지않기로한다.바로스스로에게복잡한아픔이쌓여있었다는것.오년동안켜켜이쌓여온감정을똑바로바라보아야할때가왔다.

그마음은,그러니까실은미안한마음이었다.나의행운이누군가에게는불행이라는것.그건내게도아픔이니까.(104면)

이제감아왔던눈을뜨고
내안의눈부심을바라볼시간

스스로의마음을직시하기로마음먹은탓일까?걷잡을수없이터져나오는감정들에유리는난기류에휩쓸린것처럼흔들린다.몇년간편지를통해영준을애도했던시온이평온해보이는것과는사뭇다르다.하지만“할퀴고분노”(197면)하며눈(目)속의구체에게‘넌대체뭐냐고’소리치는유리는혼란스럽다기보다후련해보인다.눈물을흘리고마음껏소리를지른후에야유리는드디어눈을뜰수있게된다.
『스파클』은작은여행이야기면서긴애도를통해자신을찾는,한사람의삶이생동하기시작하는거대한이야기다.비록몇만분의일확률로일어날법한일은생기지않지만이소설은독자에게“다시한번기적을믿게”한다.『스파클』은부서진균열사이로종종성장이라는찬란한빛이들어온다는사실을,그시린눈부심에순간눈을감겠지만다시눈을뜨는게삶이라는것을말하고있기때문이다.모두가그찬란함을겪을수있기에우리의삶은기적과같다.

이세계에애도와희망이라는단어를직접쓰면서시간과공을들이는분들이계셔서‘다음’이있다는믿음같은게생겼다.(「작가의말」중에서)

앞으로난기류와한랭전선사이를터프하게비행할유리의모습이기대된다.중심을잡기위해수없이흔들리겠지만『스파클』을읽는모든이들은유리와함께날아오를수있을것이다.

줄거리

열일곱을앞둔‘배유리’는오년전사고로오른쪽눈의각막을이식받았다.사고이후식물인간이된동생‘배영’의병실로는아직한번도찾아가지않았다.동생을돌보기위해휴직한아빠,사고당시자신을버려두고동생을구하려한할머니에대한기억등으로유리는늘잔잔하게우울하다.
어느날오른쪽눈으로만보이는눈송이결정체를의아해하던유리는각막의기증자가누구인지알고싶어지고,기증자가기증당시고등학생이었던‘이영준’일거라추측한다.곧바로영준에게꾸준히편지를쓰고있는‘시온’이라는지인이있다는것까지알게된유리.
의대중점반수업도빠지며편지에몰두하던유리는시온과직접만나영준에대한이야기를나누기시작한다.동생영의소생가능성이미지수에가까워진상황,유리와시온은영준이잠들어있다는제주도로떠나보기로하는데…….이여행의끝에는무엇이기다리고있을까?

저자의말

비행기창밖을찍은그사진속에는이른아침의태양이찬란하게빛나고있었다.그눈부심에잠시눈을감기도했지만,이먹먹한눈꺼풀을다시들어올리고세계에손내미는작가가되겠다.내가받았던믿음처럼누군가를다음으로안내하는글을쓸것이다.『스파클』을만나게될모든분들의뜨거운순간을그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