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 읽는 카페(큰글자도서) (문혜정 장편소설)

타로카드 읽는 카페(큰글자도서) (문혜정 장편소설)

$45.00
Description
“당신도 모르는 당신의 마음을 읽어드립니다.”
삶의 갈림길에 선 이들의 다양한 사연,
다채로운 타로카드와 함께 펼쳐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역대 최다 응모작을 기록한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소설 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된 문혜정의 장편소설 『타로카드 읽는 카페』가 출간되었다. 이번 수상은 브런치북 역사상 처음 신설된 소설 부문에서의 첫 대상작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깊다.
『타로카드 읽는 카페』는 타인의 흔들리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타로 리더 ‘신세련’의 시선을 따라, 사랑과 상처, 욕망의 민낯을 예리하게 포착해내는 심리소설이자 감정의 미세한 떨림을 놓치지 않는 치유와 성장의 로맨스 서사이다. 소설가의 꿈을 접고 타인의 고민을 들어주는 타로 리더로 살아가던 세련은 웹툰 작가 ‘유진주’와의 협업을 계기로 다시 한번 자신의 내면과 욕망을 들여다보게 된다. 낯설고 불편하게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차츰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마주하며 진심을 발견해가는 여정으로 나아간다. 이 과정에서 처음에는 다소 까칠하게 손님들을 대하던 세련의 마음에도 따뜻한 변화가 일렁이기 시작하고, 세련은 타로카드 앞에 놓인 다양한 사연을 보다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한장 한장의 카드로 회복의 길을 비추어 보인다. 이처럼 타로카드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세련과 인물들이 저마다 자신의 상처를 되짚어보고 희망을 찾아 나서는 서사는 진정한 의미의 ‘힐링소설’이라 할 만하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소설 부문 대상작
저자

문혜정

심리학을전공하고오랫동안마케터로살았다.회사를그만두고좋아하는것을하나씩따라가다보니플로리스트가되었다.에세이『꽃이필요한모든순간』,플라워작품집『에코플라워레시피』『사계절로보는,플라워작업일지』를썼다.그후어릴적꿈이던소설가가되기위해『타로카드읽는카페』를쓰기시작했다.
‘이일을하지않으면죽기전에후회할까?’혹은‘이일을하면죽기전에잘했다고생각할까?’를기준삼아하고싶은일을하며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타로를읽는사람

강렬한감을가진나약한인간
그사랑의이름
하는척하지만하지않음
미련과희망사이
불운의시간을견디는방법
내가갇힌성
나와의차이
선택의결과
불완전한시작
상처의급습
겉담배와속담배
저녁식사의주제
가득찬둥지의딜레마
하지못한말
조용한시간
데고,끌리고,모르고,그래도시작하고
읽어줘요,다른사람의마음을당신의마음으로
기로의끝에
막을수없는흐름
지친마음들
그릇과방향
사랑의대화
열지않은열쇠
이제그만크리스마스
구원자가된다는것
러브샷

에필로그:거침없이달려볼게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다시사랑을시작하되,갈구하지않을것이다.”
오랜상처위에내려앉는감정의온기

우연히시작된진주와의관계는세련이오랫동안눌러두었던과거를흔들어놓는다.가난했던성장기,알코올중독인어머니,어린동생들을돌보며감당해야했던책임감.솔직하고담백한진주앞에서세련은처음으로자신의이야기를솔직히꺼내보이고,진주는그이야기를들으며세련을새롭게바라보게된다.하지만진주의거침없는태도는세련을상처입히고,그와중에감기로쓰러진자신을간병하러찾아온옛연인‘윤주’와의재회는마음을뒤흔든다.그러나진주의고백을통해세련은서서히마음을열고,윤주와의마지막통화를계기로길었던연애의끝을온전히받아들인다.가족과도정서적으로거리를두기로결심한세련은,마지막으로옛집에들러생필품을두고나오며지난했던과거에작별을고한다.
크리스마스날,진주는세련을유기견보호소로데려간다.그곳에서만난강아지‘봉구’와시간을보내며세련은처음으로누군가를지키고싶다는자발적인애정과보호욕구를느낀다.이어보호소사람들을위해타로상담을해주며자신의재능이타인에게진정한위로가될수있음을깨닫는다.서로의상처를나누며가까워진두사람은마침내연인으로발전하고,세련은이번만큼은갈구하지않는사랑을하겠다고다짐한다.
감정의결을따라펼쳐지는카드한장
타로가비추는내면의풍경

이소설의또다른중심축은각장마다등장하는타로카드다.타로는인물의상황과심리를상징적으로비추는장치로기능한다.세련이해석하는카드는손님들의사연과교차하며삶의갈림길앞에선인물들의내면을고스란히드러낸다.
중요한시험을앞두고여름휴가를꿈꾸던수험생은속임수와비겁한행동을의미하는‘소드7’을뽑는다.카드는“노력은하지않으면서결과의달콤함만을꿈꾸는사기꾼이꼭바깥에만있는건아니”라며,그녀가“스스로를속이려들었”(12면)음을짚어낸다.그런가하면은퇴후새로운일에도전했지만뜻밖의난관에부딪힌노인은권태와정체를상징하는‘컵4’카드를통해“노력과에너지를쏟는것만으로는열심히하는게아닐수도있”(45면)음을깨닫는다.뿐만아니라과거의연인에게미련을버리지못하는사람,사랑의확신이서지않아불안한연인,부모님의반대로꿈을포기해야할지고민하는고등학생의이야기까지,타로카드앞에앉은이들의질문은제각각이지만모든카드는저마다의상처와선택의순간을투영하며결국자신의마음을외면하지않고한걸음더나아갈용기를건넨다.
심리학을전공하고플로리스트로활동해온작가문혜정은사람의감정뿐아니라자연의흐름과계절의리듬을가까이에서마주해왔다.꽃이피고지는과정을들여다보는일과마찬가지로사람의감정을읽는일또한미세한흔들림에조용히귀기울이고다정하게응시하는태도를필요로한다.『타로카드읽는카페』는그러한태도와시선으로복잡한감정의결을포착하고변화의순간들을정직하고섬세하게그려낸다.
타로는정해진미래를일러주는예언이아닌,지금이순간의마음을비추는거울이다.『타로카드읽는카페』는그거울앞에우리를앉힌다.흩어진마음들을다정히수습해주는한장의카드처럼,이소설은불안과회피,후회와같은마음깊숙이가라앉은감정들을하나씩꺼내보인다.누군가의이야기를듣는마음으로자신의내면을마주하게하고,그끝에서다시살아갈수있는힘을가만히일깨운다.
이처럼관계안에서천천히마음을열고누군가를사랑하며마침내스스로와화해하는서사는마음을마주하는일이결국삶을다시살아내게하는일임을증명해보인다.타인의고민을경청하는데서시작해회복에의여정으로나아가는『타로카드읽는카페』는오늘을살아가는우리모두에게오래도록곁에남을온기를전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