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날것의 언어로 그려낸 분노하는 아이들의 모습!
김사과가 등단 5년 만에 펴낸 첫 소설집 『02』. 작가에게 2005년 제8회 창비신인소설상을 안겨준 등단작 <영이>는 부모의 심각한 불화와 폭력 속에서 고립감과 좌절감을 느끼는 아이의 내면을 충격적으로 묘사했다. 폭력과 애증이 깊숙이 스며든 가족의 일상을 개성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학자>는 고추장에 대한 망상에 사로잡힌 주인공이 고추장 먹기를 거부하는 여자친구의 몸에 고추장을 마구 발라 버리는 이야기를, <이나의 좁고 긴 방>은 도움을 청하는 할머니를 목 졸라 죽인 뒤 할머니의 환영과 집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를 나누는 이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소설집에서는 온갖 분노와 일탈과 폭력과 살인이 펼쳐진다. 작가는 가정과 학교라는 강제와 폭력 안에서 상처 입고, 희망 없는 생활에 갇혀 미래를 박탈당한 아이들과 청춘들을 보여준다. 그들은 발작적인 분노와 폭력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법밖에 알지 못하며, 결국 그들의 분노는 스스로를 악몽으로 몰아간다. 기존의 질서를 거부하며 날것의 언어로 저돌적인 반항의 외침을 쏟아내는 김사과의 소설들을 만날 수 있다.
영이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