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좋은 일 2(큰글자도서) (책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

뜻밖의 좋은 일 2(큰글자도서) (책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

$20.00
Description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필요할 때
책은 빛나는 무기가 된다

에세이스트 정혜윤이 공개하는 ‘뜻밖의 좋은 일’을 가져다준 책의 목록
“좋은 책은 누군가 이미 용기를 냈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CBS 라디오 프로듀서이자 독보적인 에세이스트 정혜윤의 신작 에세이 『뜻밖의 좋은 일-책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이 출간되었다. 그에게 응답 없는 세상과 고통스러운 사랑을 갖가지 아름다움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건 단연 책이다. “책과 사람에 대한 사랑과 우정으로 내 미래를 만들어보려고 한 것은 아무리 돌아봐도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었다”(325면)고 정혜윤은 힘주어 말한다. 삶이 힘들고 슬프고 무의미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우리는 책 속에서 만난 이야기를 통해 희망, 기쁨, 사랑, 우정을 배우며 한걸음 나아갈 수 있다. 정혜윤이 ‘좋은 책’의 목록과 함께 전하는 ‘책에서 배우는 삶의 기술’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세상, 더 아름다운 사람, ‘뜻밖의 좋은 일’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책은 나에게는 삶을 위한 무기가 되어버렸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돌아보니 언제나 빛나는 무기였다. 책은 내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손에 꼭 붙잡고 있다는 행복감을 줬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겪은 쓰라린 일들을 남들도 겪었을 뿐만 아니라 그 말 못할 가슴앓이를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게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책은 세계와 내면,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게 우리를 돕는다. 나의 부족한 점을 타인의 진실한 마음에서 찾아 채울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의 삶이 누군가의 꿈이란 것을 알게 해준다.(53면)
저자

정혜윤

鄭蕙允
CBS라디오프로듀서.에세이스트.
「김어준의저공비행」「공지영의아주특별한인터뷰」「김미화의여러분」「시사자키정관용입니다」,세월호유족의목소리를담은팟캐스트「416의목소리」씨즌1,재난참사가족들과함께만드는팟캐스트「세상끝의사랑:유족이묻고유족이답하다」등사회성짙은국내외라디오다큐멘터리를제작했다.CBS특집다큐멘터리「불안」과CBS세월호참사2주기특집다큐멘터리「새벽4시의궁전」으로한국방송대상다큐멘터리부문작품상을수상하는등다수의작품상을수상했다.
독서에세이『침대와책』을시작으로『삶을바꾸는책읽기』『사생활의천재들』『여행,혹은여행처럼』『마술라디오』등책과사람에관한이야기를썼다.쌍용차해고노동자의삶을담은르뽀르따주『그의슬픔과기쁨』,여행의기억과생각들을모은『런던을속삭여줄게』『스페인야간비행』『인생의일요일들』등을펴냈다.

목차

서문
처음이야기

1장사는맛
구별하기시작할때사는맛이난다
자신을해방시킬말을찾아낼때사는맛이난다
더강해질수있는방법을찾았을때사는맛이난다
세상의압력에찌그러지지않는방법
어떤경우에도행복해질의무
마음이텅빈것같을때에는
더이상삶을겁내지않으려면
그래,이맛에사는거지

2장자아
자신을지키는최고의기술,약해지지않는것
위로받을수없다면
자기기만에서풀려나기
자기해방
자기집착을버리기
자기자신에대해말하기
중요한게없다면지킬것이없단다

3장사랑과우정
고독한셀프테라피가아니라면
너없는나는뭘까?
내가나일때나는너다
내사랑이알면슬퍼할거야
왜내가온세상의짐을짊어져야해?
고통스러운사랑

4장어떻게살것인가
처신을잘한다는것에대하여
누구나한번만산다면?
넌알아?어떻게살아야하는지?
내가그토록사랑하는세상을잃어버렸으니
이제는길을잃고싶지않다

마지막이야기는아닌
‘뜻밖의좋은일’을가져다준책의목록

출판사 서평

문제많은세상에서,문학은실용이될수있다!

책읽기는“삶을위한실질적이고구체적인준비”(52면)이고,이세상을살아가는데에명백한도움이된다고저자는말한다.“이문제많은세상은너무나문제가많은나머지화끈한기적을필요로”하지만그저“가만히앉아서그렇게좋은일이일어나기를바랄수는없다”(38면).“삶이쉬운것이었다면기술도무기도필요치않았을것이다.”(44면)저자는이세상을살아가기위한무기를책과사람에서찾았다.저자가읽은국내외소설들은자신이초라하게느껴질때,삶이무거울때,현재와미래가걱정될때그무엇보다도든든한삶의길잡이가되어주었다.
세월호참사,구의역스크린도어사망사건,백남기농민사망등유독슬픈참사가많은세상에서“단한번의기쁨이라도소홀히”(93면)하지않는법을,일상을되찾고“하루하루를더신뢰하게만”(137면)드는법을정혜윤은책에서찾는다.또한끔찍한비극뒤에아름다운이야기가숨어있다는것을,그러니“서러운마음으로도계속꿈꿔야한다는것,계속사랑할수있기를꿈꿔야한다는것”을,애석하게도우리는“우리안에있는가장좋고가치있고사랑할만한것을죽이는사회에살고있으므로”(200면)더더욱이소중한이야기들을기억하고지켜야한다고저자는뜨겁고진심어린목소리로말한다.

우리는삶이생각대로되기를원하지만생각지도못한것,뜻밖의것을만나면더기쁠수있다.그날나는오래오래기뻐했다.가슴이뛰고즐거웠다.아름다운것을봤기때문이다.우리는그렇게덧없는것을얼마든지기쁨과꿈의재료로삼을수있다.한때느꼈던기쁨을조금더오래가는기쁨으로만들어볼수도있다.책읽기에적용되는원리도같다.책에서읽은것을현실에서도만들어보려고시도하면서,책을읽기만하는것이아니라책을살아내려고하면서,마치사랑이한순간의꿈이아닌것처럼감동과깨달음을한순간의일로만들지않을수있고,일시적인기쁨을오래가는기쁨으로,우연을필연으로만들수있다.(56~57면)

우리삶의이야기는책을덮고나서시작된다.책읽기는살기위한준비,예열과정이다.책읽기를현실적인일로만드는것은삶과작업속에서다.책을읽으면서머릿속에서나가능했던것들이현실에서시도해볼만한일로생각될때갑자기몸부터변화하는것,이기쁨과놀라움을기다리면서책을읽는것이다.그중에는내자신이더많이변하는것도반드시포함된다.(326면)

“당신과함께힘을내고싶다”

저자는몇년전쿄오또에서만난한회사원을떠올린다.“화사하게만개한꽃이아니라아직피지도않은꽃망울을”열심히바라보던그회사원의눈빛에는어떤간절함이엿보였다.그순간저자는“그가힘을필요로한다는것을,그힘을단단한꽃망울에서애타게찾고있다는것을눈치”(33면)채고,정혜윤의세심하고예리한시선은그회사원이세상을살아갈“힘을총동원하기위해아무도모르게필사적인노력을하고있”(35면)다는걸놓치지않고포착한다.어쩌면그때전하고싶은말은이것이었는지모른다.“어느화창한날하루로봄은오지않”으니우리에겐“또많은날들이필요할것이”라는것,우리마음은늘우리마음이닮고싶은것을찾아”낸다는것,“당신에게좋고중요한일이라면그것을포기하지않기를”바란다는것,“세상은따뜻한쪽으로흐르고있”(36면)다는것.
“우리에게한가지좋은일이생기기위해서”(27면)우리는많은일들을감당해야한다.이제정혜윤이더욱단단해진마음과세련한목소리로인생에‘뜻밖의좋은일’을가져다준비밀스러운책의목록을건네며우리에게말한다.“나,당신과함께힘을내고싶다.”(62면)

나와세상사이의연결고리는늘책이었다.나는세상에서늘책으로돌아갔다.밤과책의위안으로돌아갔다.응답없는세상과삶에대한고통스러운사랑을갖가지아름다움으로바꿔놓은것이책이아니라면무엇이겠는가?나는책이날개를펄럭일때떨어져나오는황금빛가루에의지하면서혼란스러운마음을추스르고,스스로를달래고,은밀히격려하고,예상했던것보다더버티고,집요하게미래를위한소원을품고,슬픔을잠으로바꾸고,꿈을꿨다.(…)
지금도책은내머리위에서펄럭거리면서날갯짓을한다.하늘에서아름다운것들이날아다닌다.말들이공중에떠있다.그소리에귀기울이면서이글을쓴다.그리고책속에서지혜와삶의해법을찾는독자들이있음을알고있다.글을쓸때나는항상독자인당신을생각한다.당신의고독을떠올리고,당신의아까운시간이이책으로낭비되지않기를바라고,당신의삶또한낭비되지않기를바라고,혼자서책을읽는당신에게말할필요도없이기쁜뜻밖의좋은일이생기길바란다.(13~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