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 천 개의 종이학과 불타는 교실 - 소설Y (양장)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 천 개의 종이학과 불타는 교실 - 소설Y (양장)

$14.00
Description
종이를 접으면 새로운 세계의 문이 열린다
“같이 가면 안 돼? 우린 한 팀이잖아.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무모한 일도 용감한 일도 함께하는 종이접기 클럽 멤버들의 등장!
전 세대에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소설Y 시리즈의 아홉 번째 권으로 이종산 장편소설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천 개의 종이학과 불타는 교실』이 출간되었다. 블라인드 사전서평단으로부터 ‘발랄함과 으스스함, 찡함이 공존하는 작품’ ‘펼치자마자 단숨에 읽을 정도로 흡인력이 있다’는 극찬을 받은 이 작품은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시리즈의 첫 권으로, 새로운 ‘종이접기’ 세계관의 등장을 알린다.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은 중학교 도서부 소속 종이접기 클럽 멤버인 세연, 소라, 모모가 불가사의한 사건에 휘말리며 학교 안의 미스터리를 밝혀내는 이야기다. 비 오는 학교에서 종이접기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학원물이기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용감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역사물이기도, 옆자리 친구와 손을 잡으며 함께 걷는 성장물이기도 한 이 소설은 색색의 종이접기 작품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가졌다.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인 ‘천 개의 종이학과 불타는 교실’에서 보여 주는 세 친구의 모험담은 앞으로 종이접기를 통해 흥미진진한 여행이 계속될 거라고 예고하며, 주인공 모모가 세연에게 그랬듯 독자들에게 다정한 손을 내민다.

풍영중학교의 여름 방학. 세연, 소라, 모모는 학교에 모여서 종이접기를 한다. 셋은 도서부 소속이지만, ‘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멤버들이고 학교에 전해 내려오는 괴담 이야기를 하며 종이 팬더를 접으려 학교에 모였다. 나무 아래 서 있는 학생을 목격하고, 종이학을 접어 달라는 의문의 여인과 마주하는 등 기묘한 일들이 연속해서 벌어지고, 세 친구는 학교에 퍼진 ‘종이학 귀신’ 괴담을 조사한다. 조사를 위해 도서실 지하 자료를 찾던 중 소라가 사라진다. 세연과 모모는 캐비닛 뒤에 숨겨진 틈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소라를 찾으러 들어가는데…….

▶캐릭터 소개

정세연
“하나도 용감하지 않아요. 겁쟁이죠.”
풍영중학교 도서부 부원이자 종이접기 클럽 멤버. 어느 날 모모, 소라와 함께 과거로 가게 된다.

이모모
“그래도 우리 같이 가면 안 돼? 우린 한 팀이잖아.”
세연, 소라와 같은 클럽 멤버. 장난스럽고 씩씩하며 클럽에 활기를 더하는 인물.

최소라
“넌 섬세하고, 다정하고, 정직하고, 속이 깊어. 넌 네가 얼마나 괜찮은 애인지 좀 더 알 필요가 있어.”
세연, 모모와 같은 클럽 멤버. 시큰둥한 성격이지만 누구보다 세연과 모모를 지지한다.

한장휘
“내 취미는 괴담을 수집하는 거거든.”
풍영중을 졸업한 선배. 괴담을 좋아해 종이접기 클럽 삼총사와 종이학 괴담에 대해 조사한다.

강지문
“전 아무것도 몰라요. 자, 이만 정리하고 나가자.”
풍영중학교 국어 교사. 종이학 괴담에 대해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하다.

김수이
“선생님이 여기서 기다려 주신다고 생각하면, 나도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아.”
세연이 캐비닛 통로로 들어가 과거에서 만나게 된 인물.


이야기의 새로운 차원이 펼쳐진다!
K-영어덜트의 시작, 소설Y

소설Y는 한국형 영어덜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창비에서 자신 있게 선보이는 ‘K-영어덜트’ 시리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으며 장르를 불문하고 이야기의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들로 꾸렸다. 스릴과 재미 중심의 서브컬처로 여겨지는 해외 영어덜트 소설과 달리, 동시대의 감각과 호흡하며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재미뿐 아니라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는 점이 특징이다. 『스노볼』 『완득이』 『위저드 베이커리』 『우아한 거짓말』 등과 같이,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영상화 등 2차 콘텐츠로의 확장성을 지니고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 가는 ‘K-영어덜트’ 소설이 새로운 문학의 세계를 펼쳐 보일 것이다.

저자

이종산

소설가.1988년서울에서태어났다.관만드는여자와드라큘라가동물원에서연애하는이야기『코끼리는안녕』으로제1회문학동네대학소설상을수상했다.2014년에두번째장편소설『게으른삶』,2019년에세번째장편소설『커스터머』,2021년『머드』를출간했다.에세이로는식물과교감하며우울을통과한시간을담은『식물을기르기엔난너무게을러』가있고,현재연애소설과장르문학을주제로한...

목차

비오는날의괴담과판다와종이학
도서부원이라면모를수없는것과카르노타우루스
일렁이는하얀벽과파란고래
피스타치오케이크와종이로만든케이크
천으로만든가방과종이로만든바구니
붉은단풍의숨겨진틈
천개의종이학과불타는교실
괴담의진실이밝혀지다
약속
후일담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혹시괜찮으면종이학하나접어줄래요?”
비가오면학교에는놀라운일이생긴다

비오는여름방학,풍영중학교도서부소속종이접기클럽멤버인세연,모모,소라는학교에모여종이접기를하고있다.을씨년스럽게내리는비에멤버들은도서실귀신이야기를나누고,학교운동장나무밑에서비를맞으며서있는아이를갑자기발견하고는소리를지른다.아이는금방사라졌지만정전과의문의발소리,낯선사람의등장등기묘한일은계속해서벌어진다.

“부탁이요?”
나는경계를굳이감추지않고물었다.
“혹시괜찮으면종이학하나접어줄래요?”
뜬금없이종이학이라니,경계심이한층더높아졌다.
“이상한부탁인거아는데꼭필요한일이있어서그래요.딱하나면되는데어려울까요?”(본문16면)

종이학을접어달라는부탁을한의문의여인역시사라지고,풀리지않은미스터리를가진채종이접기클럽활동을이어가는세연과모모,그리고소라.학교도서실에얽힌괴담과자신들이겪은기묘한일에연관이있다는사실을알게된친구들은자체적으로조사에나선다.괴담마니아선배‘장휘’와인터넷을뒤져종이학괴담을알고있는풍영중졸업생‘즐거운연꽃’님에게옛날학교이야기를듣고,무언가비밀을품고있는듯한선생님‘지문’에게과거이야기를물으며진실에다가가려던찰나도서실지하에서소라가사라진다.소라를찾다도서실캐비닛과벽사이에틈이있다는것을발견한세연과모모는그안으로들어가기로하고,통로는클럽멤버들을이상한세계로초대하는데…….세연과모모,소라는다시학교로돌아올수있을까?

“사실은나무서워.”
모모가속삭였다.
“나도.”
우리는손을더욱꽉잡았다.모모의손에땀이고여있었다.우리는천천히조금씩앞으로나아갔다.(본문143면)

“넌네가얼마나괜찮은애인지알필요가있어.”
끝까지혼자접어야하는종이접기
하지만같은책상에모여앉아접을수있으니까

궁금증을유발하는학교안의미스터리,고요하고평화로운도서부와종이접기클럽활동외에도『도서부종이접기클럽』은구체적이고통통튀는캐릭터라는큰매력을가지고있다.소심하고자신감없는세연,장난기넘치고유머러스한모모,시크하고이성적인소라는모두우리주위어딘가에있을것만같다.특히주인공세연은스스로용감하지못하다고생각하며친구들만못한자신에게늘실망하곤하는데,이역시우리의모습이기도하다.
하지만어려워도스스로끝까지해낸종이접기의기억이,세연이해내길기다리며언제까지고응원해줬던친구들의태도가세연에게조금씩용기를준다.

“넌정말…….”
무표정으로돌아온소라가말끝을흐렸다.
“무모하지?”
“아니,난그렇게표현하고싶지않아.넌용감해.넌언제나그랬어.평소에는겁이많은것처럼보이지만중요한순간에는숨지도도망치지도않아.겁이많은데도두려움을무릅쓰고해야한다고생각하는일을하잖아.넌내가아는사람중에가장용감한사람이야.”(본문188면)

『도서부종이접기클럽』은이처럼때론혼자서끝까지해내야하는게있음을,하지만언제나함께모여앉을수있음을말한다.이‘혼자’와‘함께’의경험이세연의용기기저에있다.조용히책을읽는평화로운일상,도란도란이야기하며종이를접는생활,으스스한괴담과타임슬립.『도서부종이접기클럽』에는이모든게여러색의종이를조합해만든숲처럼한껏어우러져있다.책을펼쳐종이접기클럽멤버들과종이를하나씩접다보면어느새소원과기적,우정,용기가쓰인종이로나만의작품을완성할수있을것이다.

이들의모험은세심하지만포부가크며다정하면서도단단하다.김지은문학평론가

작가의말

종이접기이야기는나를과거와연결해주었다.종이접기이야기를통해과거로들어가면서,내가사는현재가한순간도과거와분리된적없다는걸깨달았다.둘은서로깊게이어져있다.
단편으로시작했던이야기를시리즈로발전시키게된것은무엇보다내가세연과모모,소라를진심으로좋아하게되어버렸기때문이다.세친구가학교도서실에서머리를맞대고앉아종이접기하는이야기를끝없이쓰고싶다.

▶캐릭터소개

정세연
“하나도용감하지않아요.겁쟁이죠.”
풍영중학교도서부부원이자종이접기클럽멤버.어느날모모,소라와함께과거로가게된다.

이모모
“그래도우리같이가면안돼?우린한팀이잖아.”
세연,소라와같은클럽멤버.장난스럽고씩씩하며클럽에활기를더하는인물.

최소라
“넌섬세하고,다정하고,정직하고,속이깊어.넌네가얼마나괜찮은애인지좀더알필요가있어.”
세연,모모와같은클럽멤버.시큰둥한성격이지만누구보다세연과모모를지지한다.

한장휘
“내취미는괴담을수집하는거거든.”
풍영중을졸업한선배.괴담을좋아해종이접기클럽삼총사와종이학괴담에대해조사한다.

강지문
“전아무것도몰라요.자,이만정리하고나가자.”
풍영중학교국어교사.종이학괴담에대해뭔가를알고있는듯하다.

김수이
“선생님이여기서기다려주신다고생각하면,나도돌아올수있을것같아.”
세연이캐비닛통로로들어가과거에서만나게된인물.

추천사

조용한사람들이역사를바꾼다.작은것을늘접고또접었던종이접기클럽의세학생은일상의의문만큼은결코접어두지않았다.그리하여마침내숨겨진역사의아픔을꺼내펼치는데성공했다.이들의모험은세심하지만포부가크며다정하면서도단단하다.판타지란지나치케방대하며역사는내게너무무겁다고생각해서멀리두었던독자들에게이소설을권한다.가볍고청량하며예리한손길들과함께백년전으로떠나는모험의길에초대하고싶다._김지은문학평론가

▶소설Y시리즈
이야기의새로운차원이펼쳐진다!
K-영어덜트의시작,소설Y

소설Y는한국형영어덜트의새로운기준을제시하며창비에서자신있게선보이는‘K-영어덜트’시리즈다.청소년부터성인까지세대를뛰어넘어공감할수있으며장르를불문하고이야기의재미와감동을동시에선사하는작품들로꾸렸다.스릴과재미중심의서브컬처로여겨지는해외영어덜트소설과달리,동시대의감각과호흡하며진지한질문을던지고재미뿐아니라깊은울림과감동을주는점이특징이다.『스노볼』『완득이』『위저드베이커리』『우아한거짓말』등과같이,작품성과대중성을동시에인정받으며영상화등2차콘텐츠로의확장성을지니고국내를넘어해외로뻗어가는‘K-영어덜트’소설이새로운문학의세계를펼쳐보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