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픽션 : 뉴욕

시티 픽션 : 뉴욕

$7.00
저자

허먼멜빌,스콧피츠제럴드

(HermanMelville)
1819년뉴욕에서태어났다.부유한수입상이던아버지가사업실패로파산하고죽은뒤일찍부터점원,은행원,농부,광부,교사,선원등다양한일자리를전전했다.이때의경험이그의작품에밑바탕이되었다.미국장편문학의최고걸작으로꼽히는『모비딕』(1851),가장위대한단편문학으로꼽히는「필경사바틀비」(1853)등을남겼다.1891년뉴욕에서사망했다.

목차

허먼멜빌
필경사바틀비:월가이야기

F.스콧피츠제럴드
겨울꿈

출판사 서평

설레는여정앞에선당신에게가장먼저도착한초대
거장들의명단편과함께떠나는세계도시여행

금방이라도여행을떠나고싶은세계각국도시를중심으로고전문학단편을새롭게엮은‘시티픽션’시리즈가창비에서출간되었다.오랜기간전세계단편문학의정수를보여준창비세계문학단편선집들로부터영국의런던,미국의뉴욕,일본의도쿄,프랑스의파리,아일랜드의더블린각도시의정서를뚜렷하게반영하고있는고전단편열여섯편을엄선하여총다섯권에담아냈다.

다섯권은각각런던(버지니아울프외),뉴욕(스콧피츠제럴드외),도쿄(다자이오사무),파리(기드모파상외),더블린(제임스조이스)편으로구성되어있다.언제어디서나가볍게손에쥘수있는작은판형과부담없는가격으로펴내고전읽기에장벽을느꼈을독자들이쉽게소설을접할수있도록접근성을높였고세계적인거장들의저명한작품부터잘알려지지않은작품까지두루만날수있도록수록작을구성하였다.이러한특징으로2023서울국제도서전에서한정판으로먼저선보였을당시독자들로부터큰관심을받은동시에정식출간요청이쇄도했을정도로이미그화제성을증명한바있다.

다섯도시각각의개성을담은일러스트와색감으로제작된표지는이책의성격을대변하는산뜻한디자인으로제작되었다.아울러가벼운마음으로집어들수있는경량의책이지만그안에담긴문학의세계는다채롭고풍성하다.이책은더깊이있는고전의세계로독자를이끄는출발점이되고꼭읽어보아야할작품들을그배경이되는도시의관점으로새롭게읽는경험또한선물한다.
여행을꿈꾸는것자체가어려웠던날들을지나새로운출발이가능해진지금,두근대는여정앞에선독자들에게이책을건넨다.소설을따라읽으며마주할다섯도시의풍경은결국우리가오래간직해두었던꿈을한발앞서선보일것이다.이름만으로가슴을설레게하는작가들이그려낸그때그들의도시를따라걷다보면오랜시간을건너왔어도여전히존재하는삶의환희를발견하고이책과함께세계곳곳을누비고싶은기분을느끼게될것이다.

책속에서

“그렇게안하고싶습니다.”그가말했다.나는꼼짝않고그를노려보았다.그의여윈얼굴은태연했고어둑한잿빛눈은평온했다.동요하는기색이라곤전혀없었다.그의거동에조금이라도불안,분노,초조,혹은불손의빛이있었더라면,다시말해서약간이라도평범하고인간적인면모가있었더라면나는틀림없이그를사무실에서사정없이내쫓았을것이다.그러나실제로는키케로석고흉상을문밖으로내쫓을생각을하는편이차라리나을지경이었다.
---「필경사바틀비」중에서

문들은굳게닫혔고해는졌으며모든시간을견뎌내는회색강철의아름다움말고는이제어떤아름다움도없었다.심지어그가감내할수있었던비애조차도그의겨울꿈이만발했던환상의나라,청춘의나라,풍요로운삶의나라에남겨진것이었다.“오래전에,”그가말했다.“오래전에내속에무엇인가가있었지만이제그것은사라졌어.이제그것은사라졌어,사라졌단말이야.난울수없어.마음을쓸수도없어.이제그것은다시는돌아오지않을거야.”
---「겨울꿈」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