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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글-유은실1974년서울에서태어나,덕성여대식품영양학을전공하다책을읽고글을쓰는것이좋아명지대문예창작학과에편입,동대학원을졸업했다.작가,아스트리드린드그렌을너무나좋아하고그의작품을존경해서동화를쓰기시작했다.헌책방에서사모은40여권의린드그렌동화책이보물제1호이다. 그림-권시우1966년강화도태백에서태어나,홍익대학교서양학과를졸업했다.그동안그린책으로는<메밀꽃필무렵>,<나쁜어린이표>,<오줌멀리싸기시합>,<내동생아영이>등이있다.
내이름은삐삐롱스타킹꼬마백만장자삐삐난뭐든지할수있어에밀은사고뭉치개구쟁이미셸펠레의가출산적의딸로냐미오,나의미오사자왕형제의모험나비를잡는아버지페터와페트라나의린드그렌선생님 그러게언니가갖고있는린드그렌선생님책서른일곱권글쓴이의말그린이의말
3년전2002년1월28일세계아동문학계의큰별아스트리드린드그렌이95세를일기로세상을떠났다.아동문학작가로서거의유일하게노벨상후보로거론되곤하던린드그렌은대표작[삐삐롱스타킹]을비롯,[사자왕형제의모험][미오,나의미오][라스무스와방랑자]등죽음,외로움,자유등소재에있어서도파격을가한아동문학의명작을숱하게남겼다.린드그렌의3주기를맞아그를한국땅에서사모해온한신인작가가그에게헌사를바친동화[나의린드그렌선생님]을출간했다. [나의린드그렌선생님]은대도시변두리지역에서엄마와단둘이사는소녀'비읍이'의정신적인성장기로,'이렇게도쓸수있구나'하는감탄사가절로나올정도로,유명작가의작품세계를우리나라아이의일상생활에이어붙여소화한독특한작품이다.엄마가노래방에서부른'말광량이삐삐'노래를계기로[삐삐롱스타킹]이라는책과'아스트리드린드그렌'이란이름을알게된비읍이는린드그렌의책을하나하나찾아읽어가며책읽는재미에흠뻑빠진다.하지만빠듯한용돈에책을사기가힘이들어어느날헌책방을찾아갔다가주인'그러게언니'를만나게된다.그는우리나라에있는린드그렌의책은모조리다사모으는사람으로,린드그렌의작품에대한얘기뿐만아니라막사춘기를맞은비읍이와엄마와의갈등도,학교친구들과의사소한다툼도귀기울여들어주며좋은친구이자선배가되어준다.또,린드그렌말고도훌륭한우리나라동화작가들이있다는것도알려준다. 각장의제목이린드그렌의동화제목으로구성되어있는이작품은,한소녀의독서체험속에변두리소시민들의일상을잔잔하게담으면서이제막10대에들어선아이의고민과갈등을섬세하고도발랄한필치로잡아낸점이돋보인다.어른들에게말대꾸를하고싶어참을수없는비읍이의심정을담은일기라든지,가난한친구에게상처를주지않으려고선의의거짓말을꾸며대는장면등에서는절로웃음이터져나온다. 어린시절의책읽기가중요하다고선언처럼백번외치는것보다도훨씬강렬하게이책은독서의즐거움을역설한다.린드그렌의작품을다읽지않아도,아니린드그렌이라는이름을전혀몰라도이책을읽고난뒤에는'행복한책읽기'가무엇인지저절로알수있게될것이다. 그림작가권사우또한이책의삽화작업을매우행복하게진행했다고한다.사춘기소녀의설레는마음한자락을잡아낸듯한고운선과따뜻한색감은유은실의섬세한필치와잘어우러지며책읽는재미를한껏더해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