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한 자전거 여행 - 창비아동문고 250

불량한 자전거 여행 - 창비아동문고 250

$12.00
Description
뜨거운 여름 1,100킬로 자전거 여행 한 소년이 그 길에서 준비한 '불량한 출발'
『불량한 자전거 여행』은 2006년 '올해의 예술상'을 받은 김남중의 장편동화로, 뜨거운 여름 11박 12일 1,100킬로 자전거 여행을 떠난 사람들과 한 소년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속도감 있는 문장과 익살 가득한 에피소드, 그리고 단숨에 읽히는 흡입력이 뛰어난 작품입니다.

호진이는 공부도 못하고 무얼 하고 싶은지도 모르는 6학년 남자아이입니다. 뜨거운 8월 어느 날, 사이가 좋지 않던 엄마 아빠가 결국 이혼하기로 하자, 자기는 안중에도 없는 부모님의 결정에 화가 난 호진이는 무작정 삼촌이 있는 광주로 떠나버립니다. 삼촌은 식구들에게 무능력한 별종으로 찍힌, 무얼 하며 사는지도 모르는 불량 삼촌입니다.

광주에서 호진이는 얼떨결에 삼촌이 이끄는 자전거 여행 '여자친구(여행하는 자전거 친구)'에 조수로 따라 나서, 자전거로 구례와 부산을 거쳐 강원도 고성까지 1,100km를 달리는 11박 12일짜리 여행을 시작합니다. 호진이와 가지각색인 참가자 9명은 땡볕 아래서 울고 웃는 다양한 사건 사고를 겪으며 페달을 밟습니다. 참가자들도 저마다 안은 문제와 목표를 넘어서고 이루기 위해 페달을 밟고 또 밟는데….

왕따였던 청소년, 알코올 중독 실업자, 자전거 세계일주 중인 외국인 커플, 초등 예비교사, 말기 암 환자 등 가지각색의 여행자가 저마다 문제와 아픔에 부딪쳐가며 페달을 밟는 여정은 다양한 삶의 체쥐를 진하게 담아냈습니다. 한 편의 로드무비 같은 뜨거운 8월의 자전거 여행이 책을 읽는 독자를 웃고 울리며 여행 안으로 끌어들입니다.
호진이에게 자전거 여행은 현실 도피가 아니라 현실을 응시하고 통찰하게 하는 기회였습니다. 호진이는 "농담 아니면 미친 짓"과 같던 자전거 여행과 "아무 걱정도 불안도 없이" 미시령을 오르던 자신을 떠올리며 돌파구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됩니다. 특히 무너진 가족을 떠난 소년이 돌파구를 찾아 엄마 아빠를 자전거 여행에 나서게 하는 마지막 장면은 가슴 찡하게 다가옵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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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남중

1972년전북익산에서태어났고,원광대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2004년에소년소설『기찻길옆동네』로제8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창작부문대상을받았다.동화집『자존심』으로2006년‘올해의예술상’을수상했으며,2011년에는『바람처럼달렸다』로제1회창원아동문학상을받았다.그동안지은책으로동화집『동화없는동화책』『공포의맛』,장편동화『불량한자전거여행』『싸움의...

목차

1.밤열한시마지막기차
2.여자친구의이상한여행
3.섬진강을따라가며지리산을보다
4.거지떼
5.불지옥과물천국
6.모닥불,그리고열네번째참가자
7.아!미시령
8.출발준비

지은이의말|자전거도둑과자전거여행

출판사 서평

삶의체취가진한로드무비같은동화
이작품은파탄직전의엄마아빠와6학년호진이의가족이야기면서,호진이가열이틀동안참가자9명과한자전거여행이야기다.호진이는이혼을결정한부모에반발해광주로달아나삼촌을만나고,얼결에자전거여행을떠나부산을거쳐강원도끝까지달린다.
뜨거운8월의자전거여행은한편의로드무비같다.쏟아지는에피소드들이독자를웃기고울리며여행안으로끌어들인다.왕따였던청소년,알코올중독실업자,자전거세계일주중인외국인커플,초등예비교사,말기암환자등가지각색의여행자가저마다의문제와아픔에부딪쳐가며페달을밟는여정은다양한삶의체취를진하게담아낸다.호진이도그들과복작이며차츰'엄마,아빠,나'를여유롭게바라보게된다.문제없는사람이없고문제를해결할사람도없어도움이절실한가족.호진이는"농담아니면미친짓"같던자전거여행과"아무걱정도불안도없"이미시령을오르던자신을다시떠올리며,돌파구에대한힌트를얻는다.

여행길위에서성장해아이스스로준비한또다른여행
그래서호진이가준비한것이바로또다른자전거여행이다.엄마아빠가함께비도맞고더워서고생도하고산도오르고모닥불앞에앉아이야기도나누면,그러면뭔가달라질것같다는호진이.여행을마치고도집으로돌아가지않은호진이는전화로엄마아빠각각을속여자기를데리러오라며2차자전거순례출발지를알려준다.호진이계획은자전거로부산까지같이갈엄마아빠를만나러자기도자전거로부산까지가고,셋이만나함께자전거로서울까지가는것.호진이는"내가페달을구르지않으면움직이지않았다."는여행중통찰을자기가족에게직접적용한셈이다.
그렇다고이작품은오르막다음엔내리막이라면서그이후의가족상황을낙관하지않는다.자전거로산과언덕을수없이오르며"산하나를넘었다고해서다른산이고개를숙이지는않았다."고느낀것처럼,호진이는내리막다음에다시오르막일지모를일을그저감행할뿐이다."우리가족은어떤여행을하게될까?여행이끝나면어떤모습으로바뀌게될까?"궁금해하면서.

'자전거'열풍,인터넷서점연재,작가와자전거타기이벤트
'지구를살리는불가사의한물건'중하나로꼽히던자전거가최근사회적으로크게주목받고있다.1년에두세번은자전거여행을하는작가김남중은'유행'이아닌'자전거타는삶'에집중한다.자전거세계일주를꿈꾸고자전거전문여행사를꾸리려는호진이삼촌은가족한테무능력자로찍힌별종인물.어린시절크게방황했던삼촌은호진이를그대로받아들여자전거를태운다.엄마아빠는삼촌한테불같이화를내지만,삼촌은말한다."땀은고민을없애주고자전거는즐겁게땀을흘리게하지.내가남한테줄수있는건그기회밖에없어."호진이가"정말자전거로세계일주를할수있을까?"묻자,삼촌은아무리조금씩달리고쉬더라도"멈추지만않으면돼."라고답한다.독자에게'삶도멈추지만않으면돼.'라고말하는듯한자전거철학이다.
출간전인터넷서점인터파크의'키즈플러스연재마당'에서연재(2009년5월29일~6월26일,25회)된이작품에대한독자들호응은8월의아스팔트만큼이나뜨겁다.

●자전거여행함께하면서정말웃고,울고그랬네요.기회가되면자전거여행해보고싶어요.호진이가족도부산에서만나서울로함께돌아오겠죠?아…정말재미있게잘보았어요.
●뭐랄까…그냥뭉클~하네요.호진이가지금상황을만들기위해겪었던모든힘든일궂은일기뻤던일전부다…장하고예쁩니다.호진아화이팅이다!
●좋은글감동적으로읽었습니다.중o고딩딸들에게꼭읽히고싶네요.
●읽으면서눈물이다나려고해요…ㅠㅠ호진이랑엄마와의갈등이아직골이깊다는걸느낄수있어서말이죠.엄마랑아빠가자전거여행을꼭했음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