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일기장

잃어버린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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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내밀한 자기 고백의 공간인 일기장, 소통의 공간이 되다!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한 동화작가 전성현의 『잃어버린 일기장』. 제1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고학년 창작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동화다. 한 일기장에 몰래 찾아든 다섯 아이의 비밀스런 고백과 소통을 들어본다. 심장병을 앓는 준호는 6학년이 되자마자 수술을 받고 한 달 만에 학교에 왔다가 소중히 아끼는 일기장인 '블루 노트'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일주일이 넘어서야 겨우 블루 노트를 되찾게 되었다. 그런데 블루 노트에 낯선 글이 써있었다. 누가 블루노트에 글을 써놓은 것일까?
준호와 지우, 세희와 동현, 그리고 혜진이 등 다섯 아이의 고민과 아픔이 한 일기장에 모이게 된 열하루 동안의 이야기가 퍼즐 조각이 맞춰지듯 모아지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한 아이의 일기장을 상황이나 생각이 서로 다른 네 아이가 몰래 읽은 후 글을 쓰면서 내면을 나눌 뿐 아니라, 자기 치유를 경험하기까지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그림작가 조성흠의 그림을 실어 이야기가 지닌 흥미를 북돋고 있다.
저자

전성현

저자전성현(田盛賢)은동화작가.1972년서울에서나고자랐다.대학에서시각디자인을,대학원에서문예창작을공부했고,2009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동화「그래그건너였어」로당선했다.『잃어버린일기장』으로제15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고학년창작부문에서대상을받았다.

목차

목차
0.잃어버린블루노트
1.지우의운동화
2.세희네배추꽃
3.동현이와근육남
4.혜진이의꽃다발
5.준호의블루노트
지은이의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제15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고학년창작부문대상작
―한일기장에몰래찾아든다섯아이의비밀스런고백과소통
“여러인물과사건을한데모으는이야기능력과안정적인문장력,각각의인물이지닌고민을통해아이들의상처면면을들여다본시각을높이평가했다.이작가의균형감있고신중한태도가믿음직스러워다음작품을기대하게한다.”
_김제곤유은실조은숙황선미(심사평에서)
제15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고학년창작부문대상작.한아이의일기장을네아이가몰래읽고글까지...
제15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고학년창작부문대상작
―한일기장에몰래찾아든다섯아이의비밀스런고백과소통
“여러인물과사건을한데모으는이야기능력과안정적인문장력,각각의인물이지닌고민을통해아이들의상처면면을들여다본시각을높이평가했다.이작가의균형감있고신중한태도가믿음직스러워다음작품을기대하게한다.”
_김제곤유은실조은숙황선미(심사평에서)
제15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고학년창작부문대상작.한아이의일기장을네아이가몰래읽고글까지쓰게되면서글쓰기로성장하고자기치유를해가는오늘날아이들의개성있는면면을감동적으로그려낸장편동화다.다섯아이의이야기가각자의시점에서따로전개되지만퍼즐조각맞춰지듯모아지는독특한형식을취하고있다.처지와생각이다른다섯아이각각의삶과고민,아픔에집중하다가그것이하나의글쓰기장에서해소되고치유되는과정이흥미롭다.내밀한자기고백공간인일기장이소통의장으로변모하여아이들이글쓰기를통해내면을나누는과정이감동적이며,삶의단면이나한가지잣대로만남을바라보거나평가하는것에대한경계를넌지시일깨워준다.
●남에게열린일기장,소통의장이되다
이야기는주인공준호가일기장을잃어버리면서시작한다.준호는심장병을앓아학교생활이어려운남자아이.6학년이되자마자수술을받아한달만에학교에오는데,소중히여기는일기장‘블루노트’를그만잃어버린다.건강하지못해힘겹고외로울때마다뭐라도끼적거리던블루노트.이일기장을같은반인지우,세희,동현,혜진이차례로보게된다.
순차적으로호기심에,또는우연히남의일기장을엿본아이들은준호의고민이짙게배인문장들을읽으며거기에호응해,또는재미로댓글을달듯글을쓴다.그러면서글속에자신의고민과아픔까지토해낸다.개인의폐쇄적이고내밀한공간인일기장에쓰는글이다보니자기도모르게비밀스런고민과아픔까지꺼내놓게된것이다.그글들은각자의힘겨운상황과맞물려성장의기운을북돋고상처를치유하는원동력이된다.
일기장은결국준호한테돌아온다.일기장에남이써놓은글이있는걸보고준호는화가치민다.하지만그글들을차근히읽어본준호는어느새자신도댓글을쓴다.아이들의진심이통한것이다.그렇다면이후이들의관계는어떻게될까.작가는세희를통해독자가그이후를상상할수있도록작은힌트를남겨놓았다.
●퍼즐조각맞춰지듯펼쳐지는열하루동안의이야기
6개장으로된이작품은프롤로그0장과결말부인5장이준호이야기이고,그안에다른아이들이야기가한장씩들어가있다.열하루라는시간을공유한다섯아이의이야기가1인칭시점으로각각진행되면서도준호를중심에둔공동의서사로엮인다.이러한구성을가능케한매개물이바로‘잃어버린일기장’이다.일기장의이동을따라각아이의이야기로들어간다.그래서독자는아이들각각의삶과고민,아픔에집중하면서도그들전체를조망할수있게된다.
이러한구성덕분에독자는아이들이어설프게쓴짧은글이라도그것이꽤진솔한자기고백임을느낀다.또아이들이글쓰기를통해얼마나자기반성적사고나통찰로나아가고자기치유를할수있는지확인하게된다.준호가아이들이남긴글을읽고서마지막으로같은반의성태를떠올린것도그덕분이다.학교에서이른바‘불량문제아’로통하는성태도일기장앞에선,글앞에선자기이야기를진솔하게꺼내고소통할수있으리라는통찰이생긴것이다.독자또한그대목에선성태를한결다른시각에서들여다보고싶은마음을품게된다.
사건의전모를독자스스로꿰맞춰가는데서오는흥미와재미가쏠쏠한가운데,같은시간대라도사람마다얼마나서로다르게경험하는지,사람과사건을얼마나다양하게바라보고이해해야하는지를이작품은그구성자체로일깨워준다하겠다.
●우리어린이문학의발전을이끌어온‘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대상작
창비가주최하는‘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는1996년에시작한우리나라의가장대표적인어린이책공모다.1990년대중반부터일어난어린이책부흥기를이끌며15회까지오면서『전봇대아저씨』(채인선),『가끔씩비오는날』(이가을),『문제아』(박기범),『괭이부리말아이들』(김중미),『씨앗을지키는사람들』(안미란),『기찻길옆동네』(김남중),『해를삼킨아이들』(김기정),『지엠오아이』(문선이),『짜장면불어요!』(이현),『초정리편지』(배유안),『명혜』(김소연),『소나기밥공주』(이은정)등의걸출한화제작과작가를배출해왔다.현실주의을기반으로,SF동화,역사동화,아동소설,유년동화각분야에서선도적인작품을선보여우리어린이문학의갱신과확장을촉발해왔다.이작품도그러한맥을잇는대상수상작으로,해마다본공모수상작을기다려온독자들로부터큰관심을받을것이다.
줄거리
준호는태어날때부터심장병을앓아학교생활을제대로못해왔다.6학년이되자마자세번째수술을받는바람에한달만에학교에나오니친구는없고낯설기만하다.체육시간엔운동장으로나가지못하고텅빈교실에혼자남은준호.수술뒤에힘겹거나외로울때면친구가되어준비밀일기장‘블루노트’를꺼내거기써놨던,고민이짙게배인문장들을다시읽어본다.그런데준호는그뒤어쩌다그만소중한블루노트를잃어버리고절망에빠지는데……
준호와같은반인지우,세희,동현,혜진이의이야기가준호이야기안에서각자의시점으로이어서전개된다.아빠를잃고갑자기가난해져힘겨워하는지우,주니어모델오디션을보려고마트에서브래지어를훔친세희,자기랑엄마는같지만아빠가다른형을갑자기만나게된동현,초경때피가바지에묻어놀림감이된혜진이.이들은서로며칠씩간격을두고준호가잃어버린블루노트를읽어보게된다.그러면서준호의외로움과아픔을알게되고,그것에공감하면서조심스럽게자신의상처도꺼내놓는다.준호가쓴글에댓글을달듯한문장한문장고민과아픔을담아써놓은글이이어지는데……블루노트는준호한테돌아갈수있을까?준호가자기일기장에남들이써놓은글을보게된다면어떤생각을할까.이아이들은과연일기장밖에서도진솔하게만날수있을까?다섯아이의이야기가조각조각모여꿰맞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