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만세

장수만세

$12.32
Description
성적에 대한 고민, 자살 문제를 속도감 있게 풀어낸다!
『장수 만세!』는 아이들의 현실을 둘러싼 무한 경쟁을 비판하고 있는 책이다. 장수를 통해 현실의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어떤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아무도 자기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고통스러운 여정이 그려진다. 또한 가족이 서로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으면 힘든 고비를 극복할 수 있다는 따듯한 메시지도 놓치지 않고 담아냈다.

혜수는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보다가 17층 아래로 떨어진다. 그리고 저승사자에게 붙잡혀 염라국으로 끌려간다. 그런데 서류를 확인해 보니 혜수는 아직 죽을 때가 되지 않았는데, 착오가 생겨 오빠 박자수를 대신해 잡혀 온 것이다. 혜수는 전교 1등인 오빠 장수가 자살을 고민하고 있었다는 걸 알고, 일주일의 시간을 얻어 세상으로 다시 돌아온다. 귀신이 된 혜수는 장수의 친구이자 귀신을 볼 수 있는 맹정태에게 접근해서 장수의 자살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데….
저자

이현

단편소설「기차,언제나빛을향해경적을울리다」로제13회전태일문학상소설부문에당선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우리들의스캔들』『1945,철원』『그여름의서울』『푸른사자와니니』등을썼다.동화집『짜장면불어요!』로제10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대상,장편동화『로봇의별』로제2회창원아동문학상을수상했으며,또한『푸른사자와니니』로2022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아...

목차

우선알아두어야할것들
그월요일의사건
그월요일이후의사건들
밤의한가운데
좀더알아두어야할것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이야기꾼이현의힘이느껴지는대표작
ㅡ어린이와청소년의성적에대한고민,자살문제를색다르게다룬작품ㅡ

『짜장면불어요!』『오늘의날씨는』등아이들의현실을날카롭고유머러스하게그려내어널리사랑받은작가이현의장편동화.평범한아이였던혜수는저승사자의실수로죽게된다.저승에가서야오빠대신자기가죽었다는사실을알게되고,전교1등인오빠가자살을고민하고있다는것도전해듣는다.염라국의실수를빌미삼아,일주일동안세상으로돌아오게된혜수는오빠의자살을막기위해온갖노력을다한다.묵직한메시지를경쾌하게풀어낸작품으로,아이들의현실을생생하게담아공감대를얻어내기에충분하다.

2007년출간된이래2008년‘올해의책’(『창비어린이』설문조사)에선정되는등
독자와평단으로부터호평받아온『장수만세!』가새로운삽화를담아개정판으로출간되었다.

평범한가족에게닥친절체절명의위기!

혜수는베란다에서밖을바라보다가아차,하는순간17층아래로떨어진다.죽으려고한게아닌데,혜수는갑자기죽게된것이다.저승사자에게붙잡힌혜수는염라국으로끌려간다.아무래도뭔가이상해서서류를확인해보니,염라국의실수가있었다.혜수는아직죽을때가되지않았는데다른사람대신끌려온것이다.그런데원래죽을사람은바로혜수의오빠‘장수’였다.전교1등인오빠가자살을고민한다는이야기를듣고혜수는깜짝놀란다.그리고염라국의실수를빌미삼아일주일의시간을얻어내서다시세상으로돌아온다.혜수가세상으로돌아오자모든게달라져있다.저승에가기전까지남들처럼평범하게살아가던가족들은,장수가자살을고민하면서점차엄청난소용돌이속으로휘말린다.이현작가는평범한가정에불어닥친위기를차근차근보여주는데,가족이서로에대한믿음을끝까지놓지않음으로써힘든고비를극복해나가는모습이뭉클한감동을선사한다.

행복의의미를찾아가는고통스러운여정

박장수는전교1등이다.타고난모범생이고징글맞은우등생이다.모두그렇게알고있다.친구들은장수를부러워하고,엄마와아빠는장수를자랑스럽게여긴다.그런데장수는자살을고민하고있다.성적에대한불안과압박이장수를집어삼킨것이다.책을펼쳐도글자를읽을수가없을지경이다.그러나아무도장수의속마음을알지못한다.장수는구원을요청하는신호를보내지만,선생님도부모님도친구들도전혀알아채지못한다.세상에는공부열심히해서좋은대학에가라고,판검사가되어출세하라고,그래서행복하게살라고이야기하는사람들뿐이다.귀신이된혜수만이오빠에게엄청난문제가생겼다는걸알고오빠의자살을막기위해노력할뿐이다.작가는장수를통해현실의아이들이어떤상황에놓여있는지,어떤위험에노출되어있는지를여실히보여준다.그리고‘행복’의의미를묻는다.아무도자기의이야기를들어주지않는상황에놓인고등학교1학년장수가행복의의미를찾아가는고통스러운여정이가슴아프게다가온다.

길게늘어선학원버스들이장례행렬처럼보였다.아이들을줄세우는성적표가저승의명부처럼보였다.그많고많은시험과대회가무시무시한저승사자같았다.아이들에게한마디귀띔이라도해주고싶었다.“조심해!”라고._「작가의말」

묵직한주제를경쾌하게!
『장수만세!』는묵직한주제를담고있지만이야기는유쾌하다.혜수가장수의자살을막기위한시도가속도감있게펼쳐진다.저승에끌려간혜수가당당하게염라국의실수를지적하며일주일이라는시간을얻어내는장면,저승사자가실수때문에당황하는장면등은읽는재미를더한다.작가의경쾌한문체를가장잘느낄수있는대목은,장수의친구이자귀신을느낄수있는맹정태가도사흉내를내는장면이다.도사님복장으로그럴듯하게꾸민맹정태는,장수네가족이야기를꺼내며장수의할아버지할머니에게접근한다.그리고장수에게공부를그만시켜야하며,그러지않으면나쁜일이일어날것이라고이야기한다.시치미뚝떼고엄포를늘어놓는맹정태의모습이웃음을자아낸다.『장수만세!』는아이들의현실을둘러싼무한경쟁을비판하는묵직한작품이지만,박진감있는전개와생동감넘치는에피소드로독자를잡아끄는흡입력이일품이다.

작품줄거리
주인공혜수는베란다에서밖을내다보다가아차,하는순간17층아래로떨어진다.그리고저승사자에게붙잡혀염라국으로끌려간다.그런데서류를확인해보니착오가있었다.혜수는아직죽을때가되지않았는데,다른사람대신잡혀온것이다.그런데원래죽을사람은바로혜수의오빠박장수였다.혜수는전교1등인오빠장수가자살을고민하고있었다는걸알게된다.혜수는염라국의실수를빌미삼아,일주일의시간을얻어내서세상으로다시돌아온다.귀신이된혜수는장수의친구이자귀신을볼수있는맹정태에게접근한다.혜수는맹정태와힘을합쳐장수의자살을막기위해노력하지만,일은쉽게풀리지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