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뚜기 - 창비아동문고 274

꼴뚜기 - 창비아동문고 274

$10.80
Description
아이들의 속마음을 유쾌한 이야기로 엿보다!
진형민의 첫 번째 동화집 『꼴뚜기』. ‘꼴뚜기’라는 별명으로 불리지 않으려는 아이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유쾌하게 그린 표제작 《꼴뚜기》를 비롯하여, 5학년 3반 아이들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 여섯 편을 묶었다. 개성적인 인물들의 간결한 대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책 읽는 재미와 웃음을 함께 선사한다. 교훈적이거나 설명하려 하지 않고 아이들의 말투가 어린 이야기를 통해 마치 친구처럼 친근하게 다가온다. 아이들의 현실에 대한 성급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삶에 대한 긍정의 에너지로 속을 꽉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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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진형민

1970년서울변두리에서태어났다.그동안방송작가,대안학교교사로일했고교육잡지편집일을하기도했다.‘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동화를공부했다.2012년『기호3번안석뽕』으로창비좋은어린이책수상.동화『꼴뚜기』『소리질러,운동장』『우리는돈벌러갑니다』『사랑이훅!』등을썼고청소년소설집『불안의주파수』『존재의아우성』『웃음을선물할게』『아무것도모르면서』에작품을...

목차

꼴뚜기
인생최대의위기
사랑사랑누가말했나
축구공을지켜라
뛰어봤자벼룩
오!특별수업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유머러스한문장으로들여다보는아이들의속마음

작가진형민은유머가듬뿍담긴문장으로이야기를들려준다.표제작「꼴뚜기」는아이들이‘꼴뚜기’라는별명으로불리지않으려좌충우돌하는과정을보여준다.「인생최대의위기」는친구에게학원을대신다녀달라고부탁했다가엄마에게들킨아이의식은땀나는상황을그린작품이다.작가는곤란한상황에처하거나위기에빠진아이들의모습을경쾌한필치로생생하게펼쳐놓는다.아이들이일상에서겪을법한이야기들을재치있게표현해내는작가의장점이,『기호3번안석뽕』에이어다시한번빛을발하는것이다.이책에등장하는5학년3반아이들은충분히귀엽고충분히사랑스럽다.「사랑사랑누가말했나」의주인공‘길이찬’은엄마에게받은특공무술도장수련비로그냥도장에다닐까아니면여자친구와데이트를할까하면서갈팡질팡하는중이다.「뛰어봤자벼룩」의‘김소정’은벼룩시장에참가했다가옆에자리잡은친구들때문에장사가되지않는다며괜히시비를걸며심통을부리는아이다.『꼴뚜기』에실린여섯편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순수하지만알쏭달쏭한아이들의속마음이섬세하게펼쳐진다.

유쾌한이야기속에숨겨진아이들의모습

줄곧유쾌한분위기로이어지는이야기의깊숙한곳에는아이들의현실이숨겨져있다.「오!특별수업」은이상하고특별한수업을그린작품이다.교장선생님은새끼고양이를학대한사건이후에5학년아이들을위한특별수업을준비한다.그래서아이들은작은운동장에닭장과밭을만들어서병아리를키우고고추를기른다.그런데1반아이들이키운닭들이3반아이들이가꾼고추밭을엉망으로만들면서,이야기는아이들이서로티격태격하는모습을중심으로우스꽝스럽게전개된다.하지만그속에는생명을경시하던아이들이유쾌한소동을통해생명의소중함을스스로깨우쳐가는모습이차근차근묘사되어있다.「축구공을지켜라」의5학년‘길이찬’은어떻게하면6학년‘노범재’에게새축구공을빌려주지않을수있을까고민하는중이다.길이찬은친구들에게의견을묻는다.어떤친구는노범재가졸업할때까지참으라고하고,다른친구는빌려주기싫다고분명하게말하라고조언한다.중학생형에게도움을요청하라는친구도있고,선생님께알려서해결하라는친구도있다.작가는축구공을소재로흥미롭게이야기를이끌어가지만,이를통해학교에서불합리한상황을맞닥뜨린아이들이선택할수있는몇가지방법을펼쳐보이며,과연그방법이적절한지생각해보게한다.아이들의현실에대해성급한해결책을내놓지않으면서도끊임없이고민하는작가의태도가믿음직스럽고,무엇보다삶에대한속깊은긍정의에너지가따스하게전해지는동화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