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자 와니니 - 창비아동문고 280

푸른 사자 와니니 - 창비아동문고 280

$12.18
Description
서로 다른 모습 그대로, 초원을 달린다!
《짜장면 불어요!》《장수 만세!》《로봇의 별》과 같은 새로운 이야기로 한국 아동문학의 외연을 넓혀 온 작가 이현의 신작 장편동화 『푸른 사자 와니니』. 쓸모없다는 이유로 무리에서 쫓겨난 사자 와니니가 초원을 떠돌며 겪는 일들을 그린 동화로, 아프리카의 광활한 초원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사실적이고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사자뿐만 아니라 혹멧돼지, 하이에나, 누, 버펄로, 개코원숭이, 하마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여러 동물이 등장한다. 작가는 다양한 동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 주면서, 그들이 어우러져서 살아가는 세렝게티 초원의 조화로운 모습까지 담아낸다. 낯선 공간에서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을 심어 줄 것이다.

한 살짜리 어린 사자 와니니는 몸집도 작고 사냥 실력도 뛰어나지 못해 무리에서 쫓겨난다. 떠돌이가 된 와니니는 살아갈 희망을 잃지만, 그동안 자기가 하찮게 여겼던 것들의 도움을 받으며 간신히 살아남는다. 와니니는 풀과 나무를 씹으며 배고픔을 이겨 내고, 얕잡아보던 떠돌이 사자들과 친구가 되는데…….
저자

이현

단편소설「기차,언제나빛을향해경적을울리다」로제13회전태일문학상소설부문에당선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우리들의스캔들』『1945,철원』『그여름의서울』『푸른사자와니니』등을썼다.동화집『짜장면불어요!』로제10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대상,장편동화『로봇의별』로제2회창원아동문학상을수상했으며,또한『푸른사자와니니』로2022한스크리스티안안데르센상아...

목차

1.해뜰무렵
2.마디바의아이들
3.듣고싶지않은말
4.한밤의침입자
5.가장무거운벌
6.미친사자가돌아다니고있어!
7.익숙한냄새
8.떠돌이가사는법
9.수사자들
10.첫번째사냥
11.커다란행운
12.코끼리의말이라면
13.초원의끝
14.비
15.강을건너다
16.전쟁
17.위대한왕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사자는사자답게,와니니는와니니답게”
-아프리카초원에서펼쳐지는모험담

이현작가는아이들의현실을유쾌하면서도날카롭게그린『짜장면불어요!』부터SF동화『로봇의별』,해방이후의역사적공간을다룬청소년소설『1945,철원』에이르기까지다양한이야기를다채롭게써왔다.신작『푸른사자와니니』에서는아프리카세렝게티초원에서살아가는사자의모험담을사실적으로풀어냈다.주인공인와니니는한살짜리어린사자로,몸집이작고사냥실력도뛰어나지못해무리에서쫓겨나고만다.떠돌이가된와니니는원숭이나새에게무시를당하기도하고,치타에게쫓겨도망을다니기도한다.밀렵꾼의총에맞을뻔한위기를간신히넘기기도하고,비가내리지않는초원을떠나언제나비구름이머무는장소를찾아나섰다가실패하기도한다.와니니의하루하루는위기의연속이자연이은모험이다.작가는위기와모험을겪으며어엿한암사자가되어가는와니니의모습을현실감있게그려낸다.『푸른사자와니니』에는사자뿐만아니라혹멧돼지,하이에나,누,버펄로,개코원숭이,하마등저마다의방식으로살아가는여러동물이등장한다.작가는다양한동물들의삶을생생하게보여주면서,그들이어우러져서살아가는세렝게티초원의조화로운모습까지담아낸다.낯설고신기한아프리카초원의모습을담은『푸른사자와니니』가독자들의마음에새로운세계에대한동경을심어줄것이다.

“세상에쓸모없는것은없어!”
-존재하는모든것들의소중함을일깨우는동화

무리에서쫓겨나떠돌이가된와니니는살아갈희망을잃는다.와니니를지켜보는초원의동물들도와니니가곧죽게될것이라고생각한다.하지만와니니는그동안자기가하찮게여겼던것들의도움을받으며살아남는다.사냥에능숙하지못한와니니는풀과나무를씹으며배고픔을이겨내고,거들떠보지도않던알이나곤충으로배를채운다.와니니가혼자서위험한초원을헤맬때,얕잡아보았던떠돌이수사자잠보가선뜻손을내밀어친구가되어준다.목숨을잃을뻔한위기에빠졌을때는다리를절룩이는사자아산테가목숨을걸고도움을준다.작가는쓸모없다는이유로무리에서쫓겨난와니니가자신이하찮게여겼던상대로부터많은도움을받는모습을통해,세상에쓸모없는것은없으며모든게가치와의미를가지고있다는묵직한메시지를전달한다.

지구에는수많은동물이살고있다.동물들은서로다른모습으로살아간다.지구는똑같은얼굴이하나도없는교실과같다.세상에는동물의종류만큼다양한삶이있다.사람사는세상에는사람의수만큼다양한삶이있다.틀린삶은없다.서로다를뿐이다._작가의말

“나는약하지만,우리는강해!”
-‘함께’라는말의의미를다시생각하게하는이야기

사자와니니는떠돌이가되기전까지마디바무리에속해있었다.와니니의할머니이자우두머리인마디바는용맹함이남다르고뛰어난사냥실력도갖추고있어서,초원의동물들모두가두려워하는암사자다.하지만마디바는강력한무리를유지하기위해몸이약한사자들을쫓아낼정도로냉정하다.쓸모가없다는이유로마디바무리에서내쫓긴와니니는초원에서친구들을만나는데,마디바무리의용맹한암사자에비하면한참이나모자란사자들이다.아산테는다큰수사자이지만총에맞아다리를절룩이고,잠보는영리하기는하지만형제자매를잃고떠도는어린수사자에불과하다.어린시절의친구말라이카역시크게다친후에무리에서쫓겨난신세다.와니니와친구들은사냥실력이부족해서굶기일쑤이고,싸움을못해서쫓겨다니는일도많다.와니니와친구들은티격태격하면서도서로를믿고의지하며초원에서살아간다.작가는무리를위해냉정하게판단하고행동하는마디바와부족한힘이나마한데모아서어려움을헤쳐나가려는와니니의모습을나란히보여주면서,‘함께’라는말의의미가무엇인지곰곰이생각하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