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돈 벌러 갑니다 - 창비아동문고 287

우리는 돈 벌러 갑니다 - 창비아동문고 287

$12.00
Description
《기호 3번 안석뽕》, 《소리 질러, 운동장》의 작가 진형민이 들려주는 돈 이야기『우리는 돈 벌러 갑니다』. 5학년 초원은 맛있는 치킨을 먹고 싶고, 상미는 하얀 레이스가 달린 치마를 입고 싶고, 용수는 멋진 축구화를 신고 싶다. 그런데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다. 세 친구는 자기들 힘으로 돈을 벌기로 한다. 하지만 빈 병을 주워서 팔려다가 도둑으로 몰리고, 전단 수백 장을 붙이지만 제대로 된 일당을 받지 못한다. 그러다 운 좋게 유명한 밴드의 무료 공연 표를 받아서 다른 친구에게 팔 기회를 잡는데……. 돈을 벌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세 친구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

진형민

김해에서나고자랐습니다.대학에서미술을공부하고어린이책에그림을그립니다.그림책『친구의집은어디일까?』를쓰고그렸으며『개조심』,『셰익스피어아저씨네문구점』,『보물섬의비밀』,『우리는돈벌러갑니다』,『양심을배달합니다!』,『나를쫓는천개의눈』,『가짜뉴스를시작하겠습니다』를비롯한여러어린이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

목차

1.새치기
2.남의졸병노릇
3.돈이필요한이유
4.초등학생이돈버는법
5.맥주는역시병맛
6.인생의무게
7.우리도그들처럼
8.돈이잘난척할수없는날
9.아무도모른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유쾌한웃음과묵직한메시지를함께담았다!
『기호3번안석뽕』『소리질러,운동장』의작가
진형민이들려주는돈이야기

유쾌한이야기속에묵직한메시지를담은작품으로독자들에게사랑받는진형민작가의신작『우리는돈벌러갑니다』가출간되었다.하고싶은것도많고갖고싶은것도많지만주머니사정이넉넉지않은아이들이자기들힘으로돈을벌려고나서면서벌어지는소동을그렸다.좌충우돌하며지루할틈없이이어지는사건들가운데돈보다더소중한가치가있다는날카로운문제의식을담아깊은여운을남긴다.
돈벌기대작전에나선아이들의좌충우돌

아이들의학교생활을유쾌하고사실적으로담아낸『기호3번안석뽕』과『소리질러,운동장』으로많은사랑을받은동화작가진형민.그가이번에는돈을벌겠다고학교밖으로나간아이들이좌충우돌하는이야기를선보인다.『우리는돈벌러갑니다』의세주인공인5학년오초원,김상미,박용수는돈이꼭필요하다.초원이이야기하듯“어른들은‘쪼그만것들이대체무슨돈이필요해?’하고생각할지모르지만,쪼그만것들도돈은필요하다.”초원은맛있는치킨을먹고싶고,상미는하얀레이스가달린치마를입고싶고,용수는멋진축구화를신고싶다.그런데세친구모두집안형편이넉넉지않다.그래서자기들힘으로돈을벌기로마음먹는다.물론초등학생들의돈벌기는녹록지않다.아이들은도둑으로몰리는상황까지겪으면서온종일빈병을주워서팔지만돈을조금밖에벌지못하고,20층아파트를돌면서전단수백장을붙이지만제대로된일당을받지못한다.심지어꼬맹이들의돈을빼앗으려다가도리어중학생들에게돈을빼앗길뻔하기도한다.돈을벌기위해이리저리애쓰는아이들의모습은안쓰러움을자아내는한편,건강한기운을전달한다.어렵고힘든상황에서도세아이가언제나밝고긍정적이며당찬얼굴을보여주기때문이며,주머니사정이넉넉지못하다고해서주눅들거나좌절할필요가없다는,당연하면서도소중한진실을드러내기때문이다.독자들도세아이의이야기에빠져들다보면건강하고밝은기운을건네받을것이다.

유쾌한이야기속에담긴날카로운문제의식

초원,상미,용수는돈버는일의어려움을몸소체험하는데머물지않고돈에대한여러가지궁금증을갖고그대답을찾기위해애쓴다.아이들은같은반친구가영어단어하나외울때마다엄마에게받는돈과자기들이온종일발바닥이아프게돌아다니면서병을주워서번돈이같다는게도대체말이되는지,그친구가온종일영어단어를열심히외워서자기들보다백배나되는돈을버는일이당연한일인지에대해의문을갖는다.똑같은전단을돌렸는데초등학생은어른이받는돈의3분의1만받는게맞는지,초원이네할머니가온종일마늘을까서받는만원이과연적당한금액인지생각하다가고개를갸웃거린다.진형민작가는아이들사이에엄연히존재하는불평등을,아이들도체감할수밖에없는구조적인불공평을사실적으로그려낸다.나아가왜돈을벌어야하는지,그리고어떻게돈을벌어야하는지에대한질문도던진다.아이들은돈벌기대작전을벌이면서돈버는일이원래부터괴롭고힘든것인지,거짓말하지않고남들을속이지않으면서기분좋게오래오래일할수있는지궁금해한다.작가는돈버는일은원래어렵고힘들다는쪽으로결론을내지도않고,반대로얼마든지행복하고즐겁게돈을벌수있다는낙관적인입장을내세우지도않는다.다만아이들이그고민을어떻게받아들이고어떻게자신의대답을찾아가는지차근차근보여줄뿐이다.『우리는돈벌러갑니다』를읽는독자들은세아이의돈벌기대작전을지켜보면서묵직한고민을함께나누게될것이다.

돈보다소중한것,돈으로살수없는것이있다

아이들의돈벌기대작전은쉽사리성공하지못한다.빈병을팔아서돈을모으려면너무오랜시간이걸릴게분명했고,턱없이적은돈을받고전단을돌리느라매일아파트계단을오르내릴수도없었다.꼬맹이들의돈을빼앗는비양심적이고위험천만한일은다시엄두도내지못한다.그런데돈벌기대작전이실패로끝나기직전에같은반친구가솔깃한제안을해온다.학원에가느라시간이없는자기대신에유명밴드의무료공연표를받아주면적지않은돈을주겠다고한다.초원,상미,용수는즐거운마음으로줄을서서공연표를받는다.그런데오랫동안기다려서표를손에쥐자직접공연을보고싶은마음이생긴다.세아이는표를팔아서갖고싶은것을살지,표를파는대신신나게공연을볼지고민에빠진다.아이들의고민은사실적이고흥미로우면서도생각할거리를던져준다.표를받아주고돈을받기로한친구에게는미안하지만멋진공연을보는것도매력적인일이고,표를팔아서갖고싶은것을사는것도의미있는일이기때문이다.아이들은고민을통해서돈보다소중한게있고돈으로살수없는게있다는사실을어렴풋하게나마깨닫게된다.세아이가좌충우돌하며얻은깨달음이독자에게깊은울림으로다가갈것이다.

작품줄거리

5학년초원은맛있는치킨을먹고싶고,상미는하얀레이스가달린치마를입고싶고,용수는멋진축구화를신고싶다.그런데주머니사정이넉넉지않다.세친구는자기들힘으로돈을벌기로한다.하지만빈병을주워서팔려다가도둑으로몰리고,전단수백장을붙이지만제대로된일당을받지못한다.그러다운좋게유명한밴드의무료공연표를받아서다른친구에게팔기회를잡는데…….돈을벌기위해좌충우돌하는세친구의모습이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