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마을 아파트 동물원

햇빛마을 아파트 동물원 - 창비아동문고 288

$12.00
Description
지금 당장 '아파트 동물원'을 만들거야!
[괭이부리말 아이들], [엄마 사용법], [기호 3번 안석뽕] 등 주옥같은 창작동화와 숱한 화제작을 발굴해 온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의 제21회 고학년 부문 수상작 『햇빛마을 아파트 동물원』. 동물을 좋아하는 주인공이 아파트 베란다에 동물원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어린이가 동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겪으면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로, 도시 속의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장미오는 아파트 베란다에 토끼, 장수하늘소, 고슴도치, 햄스터를 키웁니다. 다양한 동물들이 있는 멋진 동물원을 만들고 싶어서 오랫동안 모은 돈을 들여 값비싼 뉴기니아앵무를 삽니다. 하지만 더 많은 동물을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보살피지 못해서 뉴기니아앵무는 병에 걸리고,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치료비가 많이 나오는데……. 과연 동물들이 행복해하는 멋진 동물원을 만들고 싶은 미오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반려동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반려동물과 동물원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들려줍니다. 한쪽에 치우친 생각보다는 여러 의견을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들려줌으로써 스스로 고민해보고, 판단해볼 수 있도록 이끕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용돈을 모아 값비싼 앵무새를 사려는 아이, 과연 부모님의 동의가 필요할까요? 친구 한명은 자기가 모은 돈이기 때문에 써도 된다고 말하지만, 다른 친구는 아무리 자기 돈이라도 큰 돈을 쓸 때는 어른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렇듯 논쟁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을 통해 아이들은 생각하는 힘을 키우게 됩니다.

저자

정제광

인천에서태어났습니다.2000년제8회MBC창작동화대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제21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전에서『햇빛마을아파트동물원』이당선되었으며,창작동화『생카로에서온승요』와어린이교양서『위대한인물들의결정적순간』『위인들의아주특별한순간』등을썼습니다.

목차

1.비밀계획
2.행운의동물
3.햄스터가싫어서
4.물의왕국
5.늘어가는동물들
6.앵무새가필요해
7.불행중다행
8.고생끝에낙이왔다
9.행복하게해줄게
10.새아파트동물원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제21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고학년부문수상작
도시속반려동물문화에근본적인질문을던지다!


『괭이부리말아이들』『엄마사용법』『기호3번안석뽕』등주옥같은창작동화와숱한화제작을발굴해온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의제21회고학년부문수상작『햇빛마을아파트동물원』이출간되었다.동물을좋아하는주인공이아파트베란다에동물원을만들어가는과정을그렸다.어린이가동물을키우는과정에서발생하는갈등을겪으면서성장해가는이야기로,도시속의인간과동물의관계에대해깊이생각하게하는작품이다.

“주인공과친구들이동물을키우면서맞닥뜨린문제의답을스스로찾아가는모습이매력적이다.어린이들이큰관심을갖고있는반려동물문화에대해근본적인질문을던지는작품으로,도시에서살아가는인간과동물의관계에대해깊이생각하게한다.”_심사평(김지은박숙경이현)

미치도록동물을좋아하는소년
아파트동물원을만들기로결심하다!


『햇빛마을아파트동물원』의주인공장미오는동물을좋아해서나중에커서동물원을만드는게꿈인소년이다.미오는길에서거미와햄스터를주워오고사촌동생에게고슴도치를분양받아서키울정도로동물을좋아한다.여러동물을기르던미오는아예아파트베란다에작은동물원을만들기로결심하고,좀더특별하고희귀한동물을데려와서동물원의상징으로삼고싶다.미오는오랫동안모아온용돈과동물돌보기아르바이트로번돈을합쳐서값비싼앵무새를산다.하지만많은동물을키우는데필요한돈을버느라정작좋아하는동물들을보살필시간이줄어드는딜레마에빠진다.
정제광작가는『햇빛마을아파트동물원』으로이번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고학년부문에당선되며어린이독자들과만나게되었다.작가는아동문학의주요한등장인물이었던동물을전면에내세우면서도,그동안많은작품이‘생명존중’이라는메시지를내세웠던것과는달리,반려동물을키우는과정에서발생하는여러문제와갈등을담아내면서어린이의눈높이와생활경험속에서답을찾아간다.도시속의인간과반려동물의관계에대해깊이생각하게하는동화로,어린이독자에게사실적이고매력적으로다가갈것이다.동물과함께행복해지고싶은어린이라면꼭읽어야할작품이다.

동물을기르면서함께자라는아이의성장이야기

『햇빛마을아파트동물원』은동물을키우면서함께자라는어린이의성장이야기다.혼자서자주시간을보내며외로움을많이타던장미오는토끼를밖에데리고나갔다가친구들에게큰관심을받는다.동물을키우면다른사람에게사랑받을수있겠다고생각한미오는다양한동물들을기르게되고,아파트베란다에동물원을만들겠다는꿈을꾸게된다.미오는큰돈을써서앵무새까지들여놓지만,동물을키우는데필요한돈을버느라정작동물을보살필시간이모자라게되고,설상가상으로앵무새가병에걸려서비싼치료비를감당해야하는곤란한상황에빠진다.결국미오는자신이동물들을돌볼수없는상황이라는걸깨닫고받아들인다.그렇지만아파트동물원만들기프로젝트를통해서무엇보다동물의행복이중요하다는것을알게되고,가족이나친구들과의견을나누면서자연스럽게다른사람과관계맺는방법도배운다.정제광작가는부모와함께하는시간이많지않고타인과관계를맺기가어려운조건에서살아가는요즘어린이의모습을사실적으로그리면서,더나은상황으로나아가기위해노력하는주인공의모습을섬세하게표현한다.이책을읽는어린이독자들은주인공이변화해가는모습을지켜보면서자신의내면도조금씩성숙해가는경험을하게될것이다.

생각하는힘을키워주는이야기

『햇빛마을아파트동물원』은요즘어린이들이큰관심을갖고있는반려동물이야기를담아낸작품으로,주인공장미오와친구들은동물기르는문제를두고여러번토론을벌인다.미오가그동안모은용돈으로값비싼앵무새를사려고할때,한친구는자기돈은자기마음대로써도된다며동의하지만,다른친구는아직어린만큼큰돈을쓸때는어른의허락이필요하다고말한다.동물원의존폐를두고도등장인물들은논쟁을벌인다.한쪽에서는동물원을없애고동물을자연으로돌려보내야한다고주장하고,다른쪽에서는자연이파괴되어동물이살기가어려우므로동물원이필요하다는의견을내세운다.어느쪽이옳다고쉽게답할수없는문제들로,정제광작가는한쪽의편을드는대신인물들의입을통해양쪽의견을자세히소개한다.어린이독자는등장인물들의토론을지켜보면서자기의견을정리하는과정을통해생각하는힘을키울수있을것이다.여럿이서함께읽고주장이엇갈렸던토론에대해이야기를나눈다면『햇빛마을아파트동물원』을읽는또다른즐거움이될것이다.

●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는좋은어린이책을쓰고출판하는풍토를가꾸고어린이책작가들의창작의욕을북돋우기위해1997년마련되었다.첫수상작인채인선의『전봇대아이들』을시작으로박기범의『문제아』,김중미의『괭이부리말아이들』,이현의『짜장면불어요!』와배유안의『초정리편지』,김성진의『엄마사용법』,진형민의『기호3번안석뽕』등굵직한화제작들을잇달아내놓으며우리아동문학의변화와발전을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