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사라진 (전성현 동화집)

어느 날, 사라진 (전성현 동화집)

$10.80
Description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는 희망!
용기를 갖고 꿈꾸는 아이들을 담은 동화집

서늘한 상상 세계 안에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내는 전성현 작가의 신작 동화집 『어느 날, 사라진』(창비아동문고 298)이 출간되었다.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부터 과학 문명의 명암을 날카롭게 응시하는 이야기까지, 현실 공간과 판타지 세계를 오가며 긴장감과 해방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동화 일곱 편을 엮었다. 예고 없이 닥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소중한 것을 되찾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애쓰는 아이들을 만나며 독자들은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는 인간의 존엄성과 희망의 가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

전성현

조선일보신춘문예동화부문에당선되었고,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에서대상을수상했습니다.『두개의달』,『진짜가짜』외다수의작품을썼습니다.

목차

싱크홀
책장정리해드립니다
코스모스
실버인큐베이터
어느날,사라진
그래,그건너였어
별을본적있나요?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현실을돌아보게하는서늘한상상세계

장편동화『잃어버린일기장』으로제15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대상을수상한후,서늘한상상세계를담은『사이렌』과『두개의달』을선보인전성현작가가신작동화집『어느날,사라진』을냈다.날카로운시선으로과학문명의폐해를비판하며인간존엄성의침해를우려하는작가의주제의식은이번동화집에서도이어진다.각자의생활에파묻힌채서로에게무관심한가족의모습을공포스러운필치로그려낸표제작「어느날,사라진」을포함해,작가가보여주는세계는그다지밝지만은않다.무분별한개발로폐허가된도시(「싱크홀」),별이보이지않을만큼뿌옇게변해버린하늘(「별을본적있나요?」),이웃의고통을모른척하는사람들(「그래,그건너였어」)의모습은상상속디스토피아가아닌피부로느껴지는현실로읽히기에더욱서늘하다.

어쩌다만난어른들은싱크홀보다위험했다.보호해준다며다가와우리가모은돈과물건을빼앗았고그것도모자라먹을것을구해오라고시키기까지했다.아이들은스스로를보호하기위해어른들을피해다녔다.하지만갑자기생기는싱크홀까지피할수는없었다.예고없이발생한붕괴에아이들몇명은크게다치고목숨을잃었다.(「싱크홀」,15면)

작품전반에흐르는공포와불안은지금여기를향한엄중한경고이자,더정확히는현실의어른들에게반성을촉구하는메시지이기도하다.전성현작가는현실과판타지세계를오가는강렬한서사와문체로독자들을이야기속으로끌어들이며,물질문명이급속도로고도화되는시대일수록인간의존엄과윤리의식을놓지않고자연의훼손을경계해야한다고강조한다.각성하지않으면머지않은미래에우리의일상은,무엇보다소중한아이들의일상은,어느날산산이깨어져사라져버릴지모른다는작가의메시지가어느때보다절실하다.

어둠속에서더욱빛나는인간의존엄과희망
포기하지않는아이들을향한응원을담은동화집

깨달음을재촉하며현실을돌아보게하는상상의세계에서아이들은저마다소중한것을잃고어둠속을헤맨다.안전이보장된듯했던도시는갑작스러운붕괴와죽음의공포로뒤덮이고(「싱크홀」),가족이단란하게둘러앉았던집안의거실은서서히가족해체의공간이된다(「어느날,사라진」).고통에시달리는이웃을귀찮게여기는공동주택에서아이들은사려깊지못한어른들로인해마음의상처를입기도한다(「그래,그건너였어」).그러나절망적인상황에서도아이들은인간의존엄을잃지않는다.생사의갈림길에서다른생명을구하기위해애쓰고(「싱크홀」),‘인간적’이지못한과학기술에반기를드는가하면(「실버인큐베이터」),서로를외면하는가족들사이에서끝까지소통을갈구한다(「어느날,사라진」).아이들의용기와노력은기성세대의잘못으로잃어버린‘인간다움’을회복하기위한것이기에작품속어른들은물론현실의어른들까지부끄럽게한다.더불어어려운환경에서끝까지용기내는아이들의모습에는전성현작가가오늘의어린이들에게전하는위로와응원이담겨있다.아이들을향한진심을담아성실하게작품을써온작가의의지와역량이믿음직스럽다.소중한것을되찾기위해포기하지않는작품속아이들을만나며독자들은어둠속에서더욱빛나는희망과용기의가치를깨닫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