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한 자전거 여행 2 : 마지막 여행 - 창비아동문고 299

불량한 자전거 여행 2 : 마지막 여행 - 창비아동문고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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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줄거리]
부모님의 이혼을 막기 위해 가출을 감행해서 11박 12일의 여행을 떠났던 열세 살 소년 호진이. 마지막으로 더 노력해 보기 위해 엄마 아빠를 새로운 자전거 여행에 끌어들입니다. 가족 자전거 여행의 단장을 맡은 호진이는 부산에서 시작해 낙동강을 지나 서울에 이르는 여정을 이끕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말도 하지 않고, 간식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자꾸 매점에 들러 돈을 축내기 일쑤입니다. 부모님의 대화를 몰래 엿듣던 호진이는 ‘이혼’이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심란해집니다. 설상가상으로 호진이는 사고까지 당하게 되는데……. 자꾸 삐걱대기만 하는 가족 여행은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요?
저자

김남중

1972년전북익산에서태어났고,원광대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2004년에소년소설『기찻길옆동네』로제8회창비‘좋은어린이책’원고공모창작부문대상을받았다.동화집『자존심』으로2006년‘올해의예술상’을수상했으며,2011년에는『바람처럼달렸다』로제1회창원아동문학상을받았다.그동안지은책으로동화집『동화없는동화책』『공포의맛』,장편동화『불량한자전거여행』『싸움의...

목차

1.누구마음대로?
2.내마음은구불구불낙동강900리
3.네가선택했잖아
4.오래묵은때
5.계절이바뀌는순간
6.춘천행빨간트럭
7.따르릉따르릉
8.불량한자전거여행

작가의말|나는지금어디쯤달리고있을까?

출판사 서평

시련속에서희망을찾기위해힘차게달린다!
-김남중작가의『불량한자전거여행』두번째이야기

『불량한자전거여행2-마지막여행』은지난10년동안독자들에게꾸준히사랑받아온『불량한자전거여행』(2009)의그다음이야기다.1권에서6학년신호진은엄마아빠의이혼결정에화가나집을뛰쳐나온다.낯선사람들과자전거로11박12일의전국일주를마친후,호진이는마지막으로한번더노력해보기위해엄마아빠를다음자전거여행에끌어들인다.2권은호진이네가족이부산에서출발해서울까지가는자전거여행을그린다.호진이의간절한부탁때문에어쩔수없이자전거여행에동참한엄마아빠는서로말도하지않고서로를배려하지도않고같은방에서잠을자는것도피하고싶어한다.하지만자전거페달을밟으며함께달리고,땀을흘리고,물을나눠마시고,나란히오르막을오르면서조금씩마음과마음사이가가까워진다.김남중작가는시련속에서도포기하지않고희망을찾기위해끝까지최선을다하는호진이와조금씩상대를이해해가는엄마아빠의마음속풍경을섬세하게펼쳐보인다.강연에서만난어린이독자들의간절하고강력한요청덕분에후속작을쓰게되었다는작가의말처럼,이번책은『불량한자전거여행』첫번째이야기를기억하는독자들에게가슴뭉클한선물이될것이다.

길위에서새롭게깨닫는가족의의미

함께달리며땀흘리는사이호진이네가족은조금씩가까워진다.그래서자신의속마음을솔직하게내보이는동시에상대의마음을이해하려고노력한다.아빠는얼마전회사에서잘렸다는사실을고백하며,성실하게살아왔지만너무나힘들었다고말한다.엄마는자신이장사하겠다고나섰을때아빠가믿어주지않았던게상처가되었다며감추어왔던속내를털어놓는다.호진이는엄마아빠의대화를들으면서그동안자신이알지못했던많은일이있었다는사실을알고는부모님의마음을조금이나마이해한다.엄마아빠는무너져가는가족을지키기위해서애쓰는호진이를지켜보면서아들이부쩍성장한모습에대견해하는한편안쓰러워한다.그리고호진이의사고로인해서세사람은다른가족이자신에게어떤의미인지되새겨보는기회를얻는다.자전거여행을통해서로를이해하게된호진이네가족은서로도와주고위하고칭찬하면서긴여행을하듯살아보기로한다.늘현실에단단하게뿌리를박고이야기를펼쳐나가는김남중작가는성급한해피엔딩으로끝내는대신,가족을지키기위해다시한번노력하자는희망의씨앗을심어놓으며이야기를마무리한다.독자들은호진이네가족을통해자신과함께살아가는가족의소중함을새삼깨닫게될것이다.

길에서만난따뜻한사람들과멋진풍경들

부산에서출발해서서울까지달리는호진이네가족의자전거여행을따라가면,따뜻한마음을가진사람들을만날수있다.구미에서폭우를만나자전거를타기가어려워졌을때,경운기를끌고나타난낯선할아버지는호진이네가족을집으로데려가서밥을먹이고잠을재워준다.할아버지는호진이와함께시장도보러가고목욕탕에가서서로때를밀어주기도한다.한편자전거길에서마주친70대노부부의모습은독자들을슬며시미소짓게한다.등에‘자전거초보’라고써붙인채미니자전거를타는노부부는다른사람들에게많은응원을받으면서함께달린다.호진이와엄마아빠가길에서만난마음따뜻한사람들의모습은이들이자기옆의가족을이해하려고노력하는계기가된다.
사실적인풍경묘사도인상적이다.김남중작가는『불량한자전거여행』『바람처럼달렸다』『멋져부러,세발자전거!』등자전거를중심소재로여러동화를쓴자전거마니아답게,자전거를타고다니면서직접마주친풍경을독자의눈앞에펼쳐놓는다.구불구불한낙동강의높은강둑을따라이어지는자전거길,끝도없이계속되는오르막과시원스레뻗은내리막길,벼가익어가는논과사과가발갛게빛나는과수원,세상의모든자전거를모아놓은듯한박물관까지다양한풍경이그림처럼펼쳐진다.호진이네가족의자전거여행을따라가며다양한사람과풍경을만나는것또한『불량한자전거여행2-마지막여행』을읽는큰재미가될것이다.